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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 5명 센카쿠 조사에…中대사관 "정치적 도발 멈춰라"

등록 2024.04.29 10:00:28수정 2024.04.29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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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센카쿠 시찰 2013년 이후 처음

중국 해경선 저지로 조사 중단

[서울=뉴시스]일본 의원 5명이 지역조사팀과 함께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시찰한 가운데 중국이 정치적 도발을 멈춰라며 강력 반발했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시기 방위상을 지난바 있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의원이 지난 27일 센카쿠열도 조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출처: NHK>2024.04.29

[서울=뉴시스]일본 의원 5명이 지역조사팀과 함께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시찰한 가운데 중국이 정치적 도발을 멈춰라며 강력 반발했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시기 방위상을 지난바 있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의원이 지난 27일 센카쿠열도 조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출처: NHK>2024.04.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 의원 5명이 지역정부 조사팀과 함께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시찰한 가운데 중국이 정치적 도발을 멈춰라며 강력 반발했다.

28일 일본 NHK 등은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가 전날 오전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 앞바다에 조사선을 보내 환경조사를 진행했지만, 중국 해경국 선박이 접근하면서 조사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는 일부 일본 취재진과 집권 자민당 4명, 야당인 일본유신회 의원 1명 총 5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일본 국회의원이 해상에서 센카쿠 열도를 시찰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사팀은 드론을 띄워 섬 일부를 촬영했고, 다시 드론을 띄웠을 때 중국 해경선이 접근하면서 조사가 중단됐다.

중국 해경선이 조사선에 접근하려 할 때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접근을 저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시기 방위상을 지난바 있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의원은 "엄혹한 안보 상황이 정부와 국민에게도 전해지고 있다"며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 영토로 상륙해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일본 측의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28일 주일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그 인근 도서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하려는 결의와 의지를 단호하다”면서 “일본 측의 도발 행보와 관련해 중국은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중국 해경은 관련 법에 따라 법 집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우리는 일본 측이 ‘중일 4대 정치문건’의 원칙을 고수하고 모든 정치적 도발, 문제 일으키기, 여론 조작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정확한 궤도로 돌아오고, 사태가 추가로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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