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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말라위 '관개시설 구축' 농업혁신 이끈다

등록 2024.04.29 1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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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관개사업 설계·시공감리 용역사업 계약

국내외 기업과 함께 'KRC컨소시엄' 구성해 수주

민간기업 해외시장 진출 저변 확대 기대

[네노=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말라위 남부 네노 지역의 세계식량계획(WFP)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 서 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 28개 지역 중 23개 지역에 가뭄으로 인한 재난 사태를 선포하면서 2억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4.03.25.

[네노=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말라위 남부 네노 지역의 세계식량계획(WFP)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 서 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 28개 지역 중 23개 지역에 가뭄으로 인한 재난 사태를 선포하면서 2억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4.03.25.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우수한 '케이(K)-농공 기술력'을 토대로 식량난에 어려움을 겪는 동아프리카 말라위 농업혁신을 이끈다.

농어촌공사는 말라위 정부가 발주한 '중규모 관개사업 설계와 시공감리 용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계약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외 기업과 함께 'KRC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룩한 성과다.

공사는 앞으로도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말라위 수주 사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식량 증산과 소득증대 등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말라위 쉬레강 중·상류 5개 지역을 대상으로 7개 지구 6100㏊에 댐·하천보와 같은 수원공과 관개시설을 구축한다.

공사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기업인 다산컨설턴트와 말라위 현지 기업인 L-Grava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그 결과 호주 SMEC, 그리스 A&Z 등 8개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약 24억원 규모의 국내기업 참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선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수주는 공사가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서 농업생산기반 구축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K-농공기술 전파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967년 베트남에 '주월한국농업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5개국에서 2983억원 규모의 166개 해외기술용역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182억원 규모의 해외기술용역사업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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