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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색상·디자인 정비…21개 코스 세분화

등록 2024.04.3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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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개로 세분…코스당 8km 줄어

서울시내 조망 겸한 하늘숲길 조성

[서울=뉴시스]용마산 하늘숲길 조감도.

[서울=뉴시스]용마산 하늘숲길 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코스를 세분화해 새롭게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산·하천·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총 156.5㎞, 8개 코스로 2014년 개통해 지난 10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시는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기존 8개였던 코스를 21개로 개편해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해 자신의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코스의 평균 길이는 기존 20㎞에서 8㎞로 짧아져 당초 8시간 정도 걸리던 완주시간은 평균 3시간으로 단축됐다.

서울둘레길 전 구간 안내판을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인성을 높이고 코스가 변경되는 기점 21개소에는 시종점 안내판과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 등을 한곳에 모아 설치해 한눈에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서울둘레길 2.0 종합안내판은 포스코와 협력해 우면산과 수락산 등 권역별 주요 지점에 총 6개소를 설치했다.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누리집과 안내 책자, 스탬프북를 전면 개편해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 등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기존 서울둘레길 안내체계는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미흡해 코스 내 진입 후에만 안내체계를 따를 수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에서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안내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 1월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시는 이번 둘레길 전면 개편에 맞춰,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트레킹하며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기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100인 원정대', '달빛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부터는 둘레길 입구와 코스 중간 음지에서도 화관목, 초화류로 어우러진 '매력가든'을 다음달 선보인다.

권역별로 둘레길과 연계해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도 조성한다. 우선 용마산 하늘숲길 조성공사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으로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향안내판에 위치번호 QR코드를 부착하고, 코스안내판에는 '서울안심이 앱' QR코드를 게시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도 확대 설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서울둘레길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둘레길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로 품격 높은 숲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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