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소비자물가 2.5%↑…5개월 연속 2%대

동북지방통계청, 4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해 12월부터 다섯 달 연속 2%대 상승률

신선어개 1.9%↓…신선채소(9.4%)·신선과실(35.9%)은 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하며 2%대를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2.5%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7%를 기록한 후 다섯 달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6.56으로 전년 동월(113.29) 대비 2.9%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3.8%, 식품 이외는 2.3% 각각 상승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4.28로 전년동월대비 16.3%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9%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9.4%,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35.9% 각각 올랐다.

[대구=뉴시스] 2024년 4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6% 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 가격이 지난해보다 80.3% 상승했고 사과(55.6%), 배추(34.3%) 등도 올랐다. 마늘(17.5%), 딸기(14.8%), 국산 쇠고기(5.4%)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3월과 비교하면 배추(28.7%), 양파(10.1%), 돼지고기(1.8%) 등이 올랐다. 파(30.8%), 쌀(8.9%), 국산 쇠고기(5.9%)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0.78%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강기능식품(8.7%), 수입 자동차(7.8%) 등이 올랐다. 유산균(13.1%), 햄 및 베이컨(4.7%) 가격은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5.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22%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료는 4.3% 도시가스는 5.7%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5.1%), 구내식당 식사비(6.4%)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74%p 기여했다. 도시철도료(20%), 시내버스료(17.8%) 등도 올라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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