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기업이 협력사 교육훈련…고용장관 "'이중구조' 개선 중요축 될 것"

등록 2024.05.02 14:32:18수정 2024.05.02 15:0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용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육훈련 프로그램 비용 지원하고 전반적 규제 혁신할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중소상생 아카데미'와 관련해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동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포스코, SK에너지, HMM오션서비스 등 총 8개 대기업과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시행됐다. 대기업 등이 자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활용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근로자까지 공유하게 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

이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은 노동법과 사회 안전망 보호를 받는 대기업·정규직 12%와 보호에서 배제된 중소·비정규직 88%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이 격차는 '현대판 반상 차별'이라고 불릴 정도로 확대, 고착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노동시장에 뿌리 깊게 자리를 잡은 이중구조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갉아 먹고 있다"며 "이제 상생과 연대의 노동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직업훈련 분야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훈련 역량을 공유해 중소 협력업체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큰 차이가 발생해 노동시장이 사실상 두 개로 나뉜 것을 말한다.

이 장관은 아울러 "고용부도 상생과 연대를 위한 노력에 화답하겠다"며 "대기업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비를 최대한 지원하고, 훈련 과정의 승인부터 비용 지원까지 전반적으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