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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이고 보상금 줄게"…사고내고 폭언한 中'포르쉐녀'

등록 2024.05.02 16:49:15수정 2024.05.02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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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축구 선수라며 '발로 차겠다' 협박해

해당 여성은 행정 구금된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시스]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낸 중국의 한 여성이 되려 상대 여성 운전자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폭언을 행사해 구금됐다고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과 사건과 무관한 포르쉐 차량. (사진=SCMP) 2024.5.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낸 중국의 한 여성이 되려 상대 여성 운전자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폭언을 행사해 구금됐다고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여성과 사건과 무관한 포르쉐 차량. (사진=SCMP) 2024.5.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낸 중국의 한 여성이 되려 차를 차고 상대 여성 운전자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폭언을 행사해 구금됐다.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인 린(38)은 지난달 12일 포르쉐를 운전하던 중 황이라는 여성이 소유한 차를 긁었다. 이후 린은 사과 대신 차를 발로 차고 황에게 폭언을 행사했다.

린은 자신의 남편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며 “(내 남편이)당신을 발로 차 죽일 수 있다”고 협박했다. 그의 남편도 여성을 위협하는데 합세했고, 이에 황은 차 문을 잠그고 휴대폰으로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

황이 더우인에 올린 영상을 보면 린은 "나는 100만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라며 "남편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나는 당신을 차서 죽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네가 운전하는 차는 정말 초라한 차"라며 "비슷한 차를 4~5대 사줄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를 죽여도 보상금으로 20만 위안(약 3800만원)만 주면 된다. 우리에게는 아주 작은 돈"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황은 더우인을 통해 “린이 행정 구금을 당했다”며 “사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린의 남편의 구금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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