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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에 물 대신 '와인' 넣은 할머니…아기 혼수상태

등록 2024.05.03 15:48:36수정 2024.05.03 2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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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실수로 술 넣은 할머니 사연 전해져

혼수상태 빠졌던 4개월 영유아…현재 상태 회복 중

[서울=뉴시스] 추석연휴 첫 날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객이 열차에 탑승 전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추석연휴 첫 날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객이 열차에 탑승 전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이탈리아에서 한 할머니가 4개월 된 손자에게 먹일 분유에 실수로 와인을 넣어, 이를 먹은 손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린디시 주 프랑카빌라 폰타나에 거주 중인 한 할머니는 지난달 29일 오후 12시쯤 자신의 손자에게 분유를 먹였다.

아기는 분유를 입에 대자마자 칭얼거리며 먹기 싫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할머니는 분유 병의 냄새를 맡았고 와인 냄새가 나 자신이 물이 아닌 와인에 분유를 탄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아기는 분유를 조금 마신 상태였고, 치료를 위해 곧바로 아기를 데리고 인근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게 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아기는 잠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물과 와인을 헷갈릴 수 있는가?",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는 와인 병을 어두운 색의 물병으로 착각해 분유를 섞을 때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현지 검찰은 아기의 의료기록을 검토해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경찰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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