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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비극을 정쟁 도구로 써"

등록 2024.05.05 15: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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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尹 정조준 엄포와 다름없어"

"특검 강행되면 진실규명만 늦출 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05.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일명 '채상병 특검법' 통과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건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려는 민주당은 무도한 행태를 이제 그만 멈추라"고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만을 외치며 끝내 밀어붙인 것은 결국 특검의 목적이 '진실 규명'이 아닌 '정부 압박'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특검법을 들여다보면, 수사 대상에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 사령부·경북지방경찰청 등이 포함됐다"며 "결국 대통령실을 정조준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다.

그러면서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추천 방식·언론 브리핑 등 모두 진실규명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그저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 또한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비극적 사건을 정치 소재로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수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이미 결과를 정해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기어코 특검을 강행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반복하며 진실규명만 늦출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총선의 민의를 등에 업었다는 오만함으로 '폭주'를 '민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치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다수당인 민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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