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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두리안 농가 폭염·가뭄으로 직격타…베트남 경쟁까지 겹쳐

등록 2024.05.05 17: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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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통=AP/뉴시스] 태국의 주요 수출품인 두리안 재배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품으로 타격을 입었다. 두리안 자료사진. 2024.05.05 *재판매 및 DB 금지

[벤통=AP/뉴시스] 태국의 주요 수출품인 두리안 재배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품으로 타격을 입었다. 두리안 자료사진. 2024.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태국의 주요 수출품인 두리안 재배와 수출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5일(현지시각) AFP 통신은 동남아 지역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고 가뭄으로 재배 비용이 급증해 태국 두리안 농가와 판매업자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과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태국의 핵심 수출 농산물 중 하나이자 수익성이 좋은 수출품으로 알려졌다.
 
두리안 제철은 일반적으로 3∼6월로 알려졌지만, 태국의 주요 산지에 최근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재배비용도 늘었다.

한 두리안 재배업자는 언론에 "1.6㏊규모 농장에 물을 한 번 주려면 트럭 10대분 12만L의 물을 구입해야 한다"면서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이틀마다 이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태국 두리안 수입량은 태국 수출량의 약 95%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 두리안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태국 두리안 수출을 위협하고 있다. 베트남은 태국보다 중국과 가깝고 국경을 접해 운송비용이 더 저렴하다.

지난 1분기 중국은 육로로 4만8000t의 두리안을 수입했는데 이중 3만5000t은 베트남산, 나머지 1만3000t는 태국산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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