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두리안 농가 폭염·가뭄으로 직격타…베트남 경쟁까지 겹쳐
[벤통=AP/뉴시스] 태국의 주요 수출품인 두리안 재배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품으로 타격을 입었다. 두리안 자료사진. 2024.05.05 *재판매 및 DB 금지
5일(현지시각) AFP 통신은 동남아 지역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고 가뭄으로 재배 비용이 급증해 태국 두리안 농가와 판매업자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과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태국의 핵심 수출 농산물 중 하나이자 수익성이 좋은 수출품으로 알려졌다.
두리안 제철은 일반적으로 3∼6월로 알려졌지만, 태국의 주요 산지에 최근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재배비용도 늘었다.
한 두리안 재배업자는 언론에 "1.6㏊규모 농장에 물을 한 번 주려면 트럭 10대분 12만L의 물을 구입해야 한다"면서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이틀마다 이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태국 두리안 수입량은 태국 수출량의 약 95%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 두리안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태국 두리안 수출을 위협하고 있다. 베트남은 태국보다 중국과 가깝고 국경을 접해 운송비용이 더 저렴하다.
지난 1분기 중국은 육로로 4만8000t의 두리안을 수입했는데 이중 3만5000t은 베트남산, 나머지 1만3000t는 태국산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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