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최강 형님들 만나는 아우들
최종 엔트리 선정 앞두고 마지막 무대
전주월드컵경기장 적응력도 관건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4강 신화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U-20 대표팀이 K리그 클래식 최강팀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신 감독의 요청을 최강희 전북 감독이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한창 리그를 치르고 있는 전북은 갑작스런 연습경기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후배들의 세계무대 도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U-20 대표팀은 지난 10일부터 2주 가까이 손발을 맞췄다. 19일과 24일에는 각각 수원FC, 전주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전북전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경기다. 신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뒤 4명의 탈락자를 결정해야한다.
신 감독은 최종 엔트리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몇몇 포지션 경쟁자들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다.
이번 연습경기는 U-20 조별예선을 앞두고 상대보다 먼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U-20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기니전과 23일 아르헨티나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전북전을 마친 선수단은 2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 뒤 일시 소집해제된다. 선수단은 다음달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된다.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 명단은 28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U-20 대표팀과 전북의 경기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와 전주시는 3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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