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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해외자원개발, 계획보다 83억달러 추가 불구 회수는 20%"

등록 2017.10.19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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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비 회수율 가스공사·석유공사 22%, 광물자원공사 6% 불과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들이 최초 투자비로 예상했던 금액보다 총83억 달러가 추가로 투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회수액은 2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해외자원을 위해 당초 106억8000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지난해 기준 116억49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최초 계획보다 9억6900만 달러가 더 투입됐다.

 한국석유공사는 97억8400만 달러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입한다고 발표했었지만 지난해까지 149억2300만 달러가 사업에 소요됐다. 51억3900만 달러가 추가된 것이다. 광물자원공사는 18억2700만 달러에서 22억5000만 달러로 투자금이 늘어났다. 이들 자원개발 3사가 최초 투자비로 예상했던 금액보다 83억 달러가 더 사용된 것이다.
 
 해외자원 개발사업들의 현재까지의 회수액은 투자금액 대비 2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개발 3사는 모두 306억 49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현재 60억9000만 달러 밖에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의 투자대비 회수율은 현재까지 22% 수준에 머물렀고, 광물자원공사의 경우는 6%에 불과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문학적 예산 낭비에도 자원개발 3사는 이는 과거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발생한 일이라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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