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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 원하나, 올림픽은 축제"···의연

등록 2018.02.17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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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가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2.17.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가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2.17.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동메달리스트 서이라(26·화성시청)는 아쉬운 감정을 떨치려 했다. 서이라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를 기록, 사무엘 지라드(캐나다·1분24초650)와 존 헨리 크루거(미국·1분24초864)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임효준(22·한국체대)과 함께 넘어지며 금메달을 놓쳤다.

서이라는 "넘어지기도 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한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이고 나에게도 첫 올림픽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나 혼자의 힘으로 딴 메달이 아니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 덕분이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서이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 원하나, 올림픽은 축제"···의연

임효준, 황대헌(19·부흥고)과 한 조에 편성된 준준결승이 서이라에게는 가장 힘든 레이스였다. 한국 선수 셋 중 한 명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서이라는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누가 올라가든 축하해주자'고 했다. (떨어진) 대헌이가 응원도 해줬다"고 전했다.

관중석의 팬들은 한국 선수 2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는 장면을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서이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 원하나, 올림픽은 축제"···의연

서이라는 그러나 "산도르가 넘어지면서 효준이가 걸려 넘어졌고, 효준이한테 내가 걸린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수용했다.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원하지만, 올림픽은 축제라고 하지 않나. 성적과 상관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싶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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