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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전명규 의혹 제기…이승훈 특혜·노진규 수술 반대 등

등록 2018.04.08 1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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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뉴시스】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전명규(55) 한국체대 교수의 전횡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빙상스타 이승훈(30)을 전 부회장에게 특혜를 입은 대표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그알'은 7일 오후 11시15분부터 '겨울왕국 그늘 - 논란의 빙상연맹'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선수 등 빙상 관계자들은 전 교수가 빙상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거머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에게 잘 못 보이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직 매스스타트 선수는 "매스스타트에서 내가 1등, 이승훈이 3등이었다"며 "그러나 전 교수는 내게 '이승훈이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체력을 비축하게 도와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를)버리는 카드로 쓸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난 페이스 메이커였다. 큰 미련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29)의 친동생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노진규(1992~2016) 죽음에 얽힌 주장도 나왔다.

노선영 어머니는 "진규가 경기 중 어깨를 다치면서 병원에서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200만분의 1은 악성으로 갈 수도 있으나 지금은 양성이다'고 했다"며 "전 교수에게 전화해 '수술부터 하자'고 했지만, 전 교수는 '올림픽이 끝나고 해도 늦지 않다'고 반대했다"고 돌아봤다. 노진규는 악성 골육종이 폐로 전이해 2016년 4월 끝내 숨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7.3%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전 교수 관련 의혹 규명부터 파면 조처까지 국민청원 100여 건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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