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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청담도끼, 최강마 깨기 재시동…헤럴드경제배 우승

등록 2018.04.22 19: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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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2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7회 ‘헤럴드경제배(L)'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담도끼'.

【서울=뉴시스】 22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7회 ‘헤럴드경제배(L)'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담도끼'.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청담도끼(4세, 거, 미국, R124)'가 강적 '클린업조이(7세, 거, 미국, R124)'를 또다시 무너뜨리고 '대세 신마'가 아닌 '최강마'로 우뚝 섰다.

한국마사회가 22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제17회 ‘헤럴드경제배(L)'에서 청담도끼는 2000m 구간을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경주 기록 2분7초0.

'헤럴드경제배'는 2000m 경주를 통해 3세 이상 장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올해 첫 관문이었다. 비가 뿌리는 가운데 오후 4시40분부터 제9경주로 치러졌다.

이날 경주 최대 관전 포인트는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의 맞대결, 바로 렛츠런파크 서울 신구 대표마 경쟁이었다.

청담도끼는 지난해 10월 2000m인 'KRA컵 클래식(GⅡ)'에서 우승했으나 12월 2300m인 '그랑프리(GⅠ)'에서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이 대회를 별렀다

클린업조이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다. 2016년에는 'KRA컵 클래식' '그랑프리' 등을 석권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다. 그 사이 청담도끼에게 3전3패했다. 청담도끼에게 이길 이유가 타이틀 방어 외에 또 있었던 셈이다.

경주가 시작하자 청담도끼는 특유의 선행력을 자랑하며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다.

클린업조이가 후미를 달리다 특기인 추입으로 2위까지 올라서며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청담도끼는 클린업조이와 2와 2분의1마신(1마신=약 2.4m)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클린업조이는 2분7초4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송문길 조교사가 클린업조이와 함께 출전시킨 '샴로커'(5세, 수, 미국, R110) 차지다. 경주기록 2분7초7.

【서울=뉴시스】22일 헤럴드경제배 시상식. 왼쪽 세 번째부터 권충원 헤럴드경제 대표, 임기원 기수,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서울=뉴시스】22일 헤럴드경제배 시상식. 왼쪽 세 번째부터 권충원 헤럴드경제 대표, 임기원 기수,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청담도끼에 처음 기승해 우승을 거머쥔 임기원 기수는 "워낙 강력한 경주마이여서 우승을 크게 기대했다"며 "도끼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여 만족한다"고 반겼다. 
 
청담도끼를 관리하는 박종곤 조교사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서울에서는 라이벌이 없을 것 같다"면서 "그랑프리 등 장거리 경주에 대비해 추입 작전도 연습 중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헤럴드경제배에는 궂은 날씨에도 관중 3만1000여 명이 운집했다. 총 매출은 약 42억원이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 1.6배, 쌍승식 2.0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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