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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南수석 "한배 타면 한마음 된다…서로 같은 마음이 중요"

등록 2018.08.13 1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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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면 못 풀 문제 없어"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8.13.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8.13.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남북이)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측 속담에 한배를 타면 한마음이 된다는 속담이 있는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먼저 지난 11일 아시안게임 단일팀 참가를 위해 방남(訪南)한 북측 선수단을 격려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운동선수들이 체력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합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운을 뗐다.

 조 장관은 이어 "1년 전만해도 남북관계가 상당히 긴장이 고조되고 대결이 오고가는 관계 속에서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남측의 정상께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해줘서 판문점 선언이 나오고 각 분야에서 사업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리선권 북측 단장이) 막역지우라고 말씀하셨는데 거의 같은 뜻"이라며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담도 그런 마음으로 제기되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인데 그런 마음으로 해 나가면 못 풀 문제가 뭐 있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측 단장으로 나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한배를 타면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이라며 "마음보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문제도 같이 한다, 북남관계 개선, 발전문제가 북과 남 해외 사는 온겨레의 일치된 일관된 그런 견해고 지향이라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고위급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한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다.

 이날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 관련 입장을 교환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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