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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유엔 인권결의안 정치적 도발…南 온당하게 처신해야"

등록 2018.10.23 0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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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3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인권결의안 유엔총회 상정 시도가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남측도 온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불순한 흉계가 깔린 정치적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일본과 유럽동맹이 북조선인권결의안이라는 것을 또다시 조작하여 유엔총회에 상정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일본과 유럽동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의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책동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신성한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기 위한 모략과 범죄적계책의 산물이며, 뿌리 깊은 대결악습의 발로"라고 규탄했다. 더불어 "우리 공화국은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가 구현되는 인권실현의 참다운 본보기"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과 유럽동맹이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에 나서는 데는 인권문제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조선반도의 대화와 평화의 흐름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흉심도 깔려있다"며 "이번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책동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행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아울러 "북인권결의안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느니 '기권하지 않을 것'이라느니 하는 소리들이 남조선에서 울려나오는 것도 스쳐지나 수 없다"며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귀중히 여긴다면 분별을 잃고 외세의 장단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에 맞게 제정신을 차리고 온당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말께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은 오는 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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