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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15주째 내리막 휘발윳값 오름세 전환

등록 2019.02.19 0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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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후 3영업일째 상승…국제유가 작년 말부터 올라

"기름값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 전망"

국제유가 상승에 15주째 내리막 휘발윳값 오름세 전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국내 휘발윳값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실행 이후 3개월여 만에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일간 기준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지난 15일 이후 연이어 올랐다.

15일 1342.24원에서 16일 1342.55원으로 0.31원 상승했고, 17일에는 0.07원 오르더니 전날에는 0.13원 뛴 1342.75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승 폭이 전보다 크고 3영업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름값 하락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주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ℓ당 1.3원 내린 1342.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0.9원 하락한 1241.8원으로 15주 연속 하락했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5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3주째 ℓ당 1원 안팎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2%(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5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WTI는 5.4%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 대비 2.6%(1.68달러) 오른 배럴당 66.2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6.7%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66달러를 넘어섰다.

싱가포르 현물 시장 거래 기준 국제 보통휘발유 가격도 작년 12월 넷째 주 리터당 375.32원에서 이달 첫째 주 431.15원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석유 제품의 가격, 환율, 운임 등의 변수를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해 정해진다"며 "이번 주 국내유가는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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