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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호주 총리 "중국, 무역전쟁 끝내려면 경제개혁해야"

등록 2019.06.26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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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AP/뉴시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월13일 캔버라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3.26

【캔버라(호주)=AP/뉴시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월13일 캔버라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3.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6일 세계 경제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을 종식시키려면 중국이 경제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 9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오는 28~29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강연을 통해 미중 긴장 관계와 그로 인한 세계적 영향에 관해 언급했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 경제가 성숙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이런 성숙도를 실제에 반영해야 한다며 중국에 경제개혁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는 "강제적인 기술이전은 공정하지 않다. 지적재산권 침해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산업보조금이 과잉생산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경우 그 여파는 두 경제대국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시스템이 정말 대단한 압력에 직면했다"고 걱정했다.

그는 "떠오르는 글로벌 파워로서 중국도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며 "미중이 특별한 책무감을 갖고 폭넓은 견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룰에 합치하고 다른 나라의 이익을 해치지는 않는 방식으로 통상마찰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가 미중 통상분쟁을 끝내라고 당부하는 수준을 넘어서 중국에 철저한 개혁을 당부한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의 반발을 사서 양국 간 갈등을 증폭할 우려가 있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매체는 중국이 모리슨 총리의 발언에 불만을 품는 것은 물론 그가 5월 총선 승리 후 대중 관계의 접근 방식을 노골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경계심을 갖게 만들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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