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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 시의원, 밀양 시의회와 시장 비판

등록 2019.07.18 0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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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기관(시장) 견제·감시하는 의회 의장단, 시장의 졸병행동에 한심"

"몇 의원과 소통하는 위선의 시장 시정 모습, 시민의 입방아 올라"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 2019.07.18.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 2019.07.18.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자유한국당·라 선거구) 의원은 17일 밀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1회 임시회 5분 신상 발언을 통해 시의회 김상득 의장의 의회운영과 박일호 시장의 의정소통을 비판하며 올바른 의회의 역할과 시정의 원활한 소통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의회는 집행기관(시장)을 견제, 감시하는 기관으로서 본분의 역할이 최우선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졸병처럼 행동하는 의장단을 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행정 사무감사 때 일어났던 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시장이 의회간담회 자리에서 장영우, 이선영 의원의 질의답변에서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겠다'고 했는데도 의회간담회에서 사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시장에게 과잉 충성하는 공무원들이 의원사무실을 방문해 시장이 본회의장의 사과만은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통사정하고 의장까지 나서 묘한 분위기로 만들고 다닌 결과였다"고 꼬집었다.
 
 또 "말로는 소통, 화합이라고 말하지만,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경청하지 않고 사회단체에 축사하러 다니고, 몇몇 의원들과 소통하는 위선의 시정 모습이 시민의 입방아에 올려져 있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시정의 잘못된 곳을 지적하는 신문기사를 기사화하지 못하도록 온갖 술수로써 언론을 통제하고 시정의 자랑거리만 기사화하게 만드는 시장의 두 얼굴은 시정에 관심을 가진 시민은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며 꼬집어 비판했다.
 
 의회 또한 "시장이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했는데도 의장단이 앞장서서 무마시키려고 하는 행동은 물론 동료의원의 현안 시정 질문에 시장의 적절치 못한 답변에도 의장은 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말 한마디 못하는 모습이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의장과 부의장이 시장을 위한 의장단인지 시의회를 위한 의장단인지 모를 정도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의원의 위상을 정립하고 의정활동을 돕는 것이 의회 의장으로서 역할이지 시장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밀양시의회가 시장의 홍위병이냐"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끝으로 "의회가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함에도 시장에게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불편한 심기를 읽고 맞춰 주려고 하는 의장단을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의장단의 의회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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