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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8년 GDP 2.1% 상향 수정…"역대 GDP도 수정 발표"

등록 2019.11.22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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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 반영해 수정"

[서울=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22일 제4차 경제 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2018년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수정표. 2019.11.22

[서울=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22일 제4차 경제 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2018년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수정표. 2019.11.22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중국이 2018년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수정 공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4차 경제 일제조사(센서스) 결과를 반영해 2018년 GDP를 당초 90조309억위안에서 2.1% 증가한 91조9281조위안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1차 산업 GDP는 6조4745억위안으로 전체 GDP의 7.0%를 차지했다. 2차 산업 GDP는 36조4835억위안으로 39.7%, 3차 산업은 48조9701억위안으로 53.3%를 점유했다.
 
국가통계국은 GDP 수정 배경을 두고는 "현행 국가경제채산(계산)제도에 따르면 연간 GDP는 기초(잠정)와 최종으로 두차례 채산해야 한다"면서 "(2018년 같이) 경제 일제조사가 시행된 연도에는 잠정치를 조사 결과에 근거해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GDP 증가폭은 2.1%로 3차 조사 당시 16.8% 등에 비해 수정폭이 가장 작다"고 부연했다. 역대 GDP 수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가경제채산제도와 국제 관행에 따르면 GDP 수치에 큰 영향을 주는 새로운 기초 자료들이 발견되거나 채산법, 분류기준 등에 변화가 생기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4차 조사는 2017년 제정된 새로운 국민경제 업종 분류기준을 채택했기 때문에 역대 GDP 개정시 그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역대 GDP 수정 (작업은) 현재 완료되지 않았다. 완료되면 적절한 방식으로 공표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통계국은 2018년 GDP 조정이 올해 경제성장률 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3번의 조사 당시 GDP 수정이 그 다음 연도의 GDP 증가속도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와 관련해 중국 경제자료는 정치적인 이유로 정보를 왜곡해온 과거 사례를 볼때 통계의 신뢰성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수정으로 중국 GDP를 오는 2020년까지 2010년 보다 2배 끌어올리겠다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목표 달성이 쉬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3분기(7~9월) 평균 6.0%의 성장해 1992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무역전쟁과 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불확실한 일자리와 성장 전망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이 소비를 늦추고 있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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