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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평창 알펜시아 매각 무산···실사비 15억 입금X

등록 2020.02.17 13: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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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리 컨소시엄 "실사비 15억, 21일까지 이체 불가"

21일까지 강원도에 15억 입금 안 되면 협약 무효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통상국장이 17일 오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평창 알펜시아' 매각 무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2.17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통상국장이 17일 오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평창 알펜시아' 매각 무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2.17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부채 8000억여원의 '평창 알펜시아' 매각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됐다.

강원도와 매킨리그룹은 17일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킨리그룹을 중심으로 8개 중국계 자본회사가 참여해 세워진 매킨리 컨소시엄이 21일까지 도에 납부하기로 한 실사비 15억원 약속 이행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도와 매킨리그룹 측은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매각과 관련한 기업들이 행정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매킨리그룹 관계자는 "대다수 직원들이 출근은커녕 단체회의도 불가능해 기업의 행정체계상 현 상태에서는 행정 절차가 마비돼 지연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실사단을 보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권용 도 글로벌통상국장은 "당초 특약절차에 추가 5일까지 이행할 수 있는 기한을 줬다"면서 "5일 내(21일)로 입금이 되지 않을 경우 협약은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도와 매킨리그룹은 16일까지 실사비 15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21일까지 이체한다는 협약(MOU)을 지난달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알펜시아 프로젝트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체결한 바 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매킨리그룹은 알펜시아 매각 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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