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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 "농관원 용인사무소, 처인지역에 설치해달라”

등록 2020.02.17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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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관원 경기지원 관계자에 강력 요청

 17일 백군기 시장이 농관원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

  17일 백군기 시장이 농관원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용인사무소를 기흥지역에 설치키로 한 것(16일 뉴시스 보도)과 관련해 시의 농업중심인 처인구에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권진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농관원이 시에서 추천한 처인지역 2곳 후보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기흥지역에 사무소 설치를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처인구 지역에는 1만6000여 명 농업인의 90% 이상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어 용인시 농업인의 정신적 토대인 처인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지원장은 “용인시의 의견을 사전에 충분히 청취하지 못했다”며 “시의 제안을 적극 반영, 장소를 처인지역으로 전면 재검토하는 등 농업인과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사무소 위치 선정과 공사 기간 중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보도록 돕겠다”고 제안했다.

시는 지난 2019년 1월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이천시 부발읍의 이천·용인사무소를 관내 용인사무소로 분리·신설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하는 등 용인사무소 개설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천·용인사무소의 업무 중 용인시 관련 업무 비중이 50%가 넘는 데다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대중교통으로 이곳 사무소를 방문하려면 3시간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용인사무소 신설을 승인했는데 농관원 측이 시와 사전 협의없이 기흥구에 사무소 공간을 마련해 농민들이 반발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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