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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드시 서울서 이겨야"…與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종합)

등록 2022.01.07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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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후퇴 비판 의식한 듯 "길 막히면 우회…위축될 필요 없어"

송영길 추켜세우며 "다른 데와 비교하니 너무 잘하고 계시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임하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 한다"고 서울 지역 표밭갈이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시식에서 "지금까지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이제는 다시 국민들께서 새로운 기회를 조금씩 회복해주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부족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나 옳지는 않다"며 "우리의 신념을, 우리의 가치를 관철하는 게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오직 국민, 국민 우선, 국민 민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우리가 가는 과정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우회로 걸어갈 수 있는 것이지 바꿨다고 비난하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그게 바로 실용"이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들을 오로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다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정책과 공약들을 국민 여론에 따라 꺼냈다가 다시 철회한 것을 두고 나온 '오락가락 행보'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국가가 언제나 좋은 시기만 있는 게 아니고 위기를 겪게 되는데 진정한 리더의 능력은 위기 때 발현된다"며 이날 함께 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추켜세웠다.

그는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민주당 선대위가 정말 든든하게 보일 것"이라며 "송영길 선대위원장님 정말 감사하다. 특히 다른 데와 비교하니 너무 잘하고 계시지 않냐"고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를 간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발목 수술 후 휠체어를 탄 채 매일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을 지원하고 있는 송 대표를 '발목 투혼'이라고 하려다가 "족발 투혼을 진짜 응원한다"고 잘못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발목을 갑자기 족발이라고 해버려서 제가 당황했다"고 웃었다.

송 대표는 인사말에서 "다쳐서 휠체어를 타니 정말 귀찮고 불편한 게 많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것처럼 장애인 입장에 섰을 때 건물 접근도 얼마나 불편한지가 보이는 것 같다"며 "우리 이 후보는 이런 아픈 서민 속에서 살아왔고 그들과 함께 싸워오면서 여기까지 온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2022.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이어 "그 아픔에서 함께 바라보고 함께 공감해서 장애 없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베리어 프리'처럼 기회가 풍부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 후보와 송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기동민 서울특별시당위원장과 분야별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지역 지역위원장, 시당 상설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1인가구 전성시대 서울 ▲사람과 동물의 동행 서울 ▲모바일 라이프 서울 ▲청년 Y·E·S(Youth Economy in Seoul) 서울 ▲실버붐업, 돌봄 서울 ▲탄소중립 서울 등 6대 핵심 의제를 선정해 각 의제별 선대위를 운영키로 했다.

6대 의제별로 전문가 또는 활동인 1~3명을 영입해 현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1명과 짝을 이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분야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차해영 1인생활밀착연구소 '여음' 소장(1인가구 전성시대 서울)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사람과 동물의 동행 서울) ▲정철화 한국모바일게임협회(KMGA) 부회장(모바일라이프 서울) ▲옥동준 양천 디지털 상상 캠퍼스 대표, 심지현 사회복지 청년단체 Z팀 공동대표, 박강산 비영리단체 광진청년크루 대표(청년 Y·E·S 서울) ▲안연자 실버레이크레이션 지도자(실버붐업, 돌봄 서울) ▲현유정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활동가(탄소중립 서울)를 각각 임명했다.

당내 인사로는박홍근·박성준·전용기·강선우·이해식 의원과 서윤기 시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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