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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키움 홍원기 감독 "김재웅 번트 수비만 기억나"

등록 2022.10.27 22: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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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PO 3차전에서 LG 6-4로 제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4로 승리한 임지열 김재웅 등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날 경기로 키움이 PO 2선숭. 2022.10.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4로 승리한 임지열 김재웅 등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날 경기로 키움이 PO 2선숭.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에서 7회말 터진 임지열, 이정후의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 3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2승 1패로 앞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KS 진출을 노리는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5전3선승제의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50%(14번 중 7번)이다. 하지만 5전3선승제의 준PO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것이 100%(6번 중 6번)였다.

키움은 7회말 터진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히든카드'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회 무사 1, 2루 위기에선 마무리 김재웅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LG의 희생번트 작전을 더블플레이로 갚아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가 오늘 경기를 말해준다. 번트 수비가 오늘 승리를 만든 가장 큰 장면이었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홍원기 키움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

"상대 선발투수 김윤식의 호투 속에서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안우진이 초반에 실점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6회까지 버틴 게 우리가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임지열의 대타 기용은.

"임지열의 타격감이 괜찮았고,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아 일발장타를 기대하고 기용했다. 상대 불펜에서 오른손 투수 이정용을 쓸 것도 고려해서 임지열을 밀고 나갈 생각으로 했다."

-김재웅을 8회 무사 위기에서 내는 것이 고민됐을 텐데.

"오늘 게임 장면은 그거밖에 기억이 안 난다. 임지열 홈런과 김재웅 호수비가 오늘 경기를 말해준다.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다음 공격 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 번트 수비가 오늘 승리를 만든 가장 큰 장면이었다."

-문보경 번트 타구 떴을 때 잡을 거라고 생각했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김재웅과 이지영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날 경기로 키움이 PO 2선숭. 2022.10.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김재웅과 이지영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이날 경기로 키움이 PO 2선숭. 2022.10.27. [email protected]

"김재웅은 수비가 좋은 선수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는 게 목표였는데 번트 타구 뜨는 거 보고, 김재웅 선수가 뛰어 들어오는 거 보고 기도 많이 했다. 다행히 몸을 던져서 잡는 바람에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승부처였던 거 같다."

-8회 김재웅의 투구 수가 늘어났으면 9회에 누구 생각했나.

"구위 면에서 최원태를 마무리로 준비하려고 했다."

-6회 연속 안타로 역전도 했는데.

"김윤식의 호투에 밀렸지만, 불펜을 공략할 수 있다는 타자들의 자신감 있었다. 김윤식 내려가면서 진해수 등 공략하는데 있어서 흐름을 좋게 탔다."

-안우진은 6회 끝나고 바로 종료하려고 했나.

"투구수도 그렇고, 던지는 모습이 4일 쉬고 들어와서 무리가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리가 있는 속에서도 자기 임무는 충실히 다했다고 본다. 6회까지 90개가 좀 넘은 상황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슬라이더 많이 던지던데 경기 전부터 계획한 것인가.

"이지영과 상대 타선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들어간 부분이다.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너무 쉽게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임지열의 홈런이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선수단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결정적 타구 날리는 건 메시지가 크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분위기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정후는 배트를 격하게 던지던데.

"긍정적으로 본다. 그런 모습이 벤치 분위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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