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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21

08:00:00

충북

'총선 끝, 지방선거 시작'…충북 여·야 정치권, 조직 정비 시동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친 충북지역 여야 주요 정당들이 벌써부터 2년 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 재정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성과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도당위원장을 놓고 물밑 경쟁이 벌어지는 반면, 과제를 확인한 국민의힘은 지역 조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야 차기 도당위원장이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이번 도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한 교두보를 지역에서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짋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현 도당위원장인 임호선 의원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께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 재선에 성공한 임 의원의 도당위원장 연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전례가 없다는 게 민주당 충북도당의 설명이다. 임 의원도 22대 총선에서 청주권 4석을 석권하는 등 의미 있게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했다고 보고 더는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거머쥔 청주권 4명의 당선인들이 모두 도당위원장 후보군이 됐다. 초선인 이들 모두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총선 경선과정에서 지역 현역들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통상 다선 의원 순서대로 합의 추대해 온 관례가 깨지게 됐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공천 등 막중한 권한도 가질 수 있어 후보군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선출 방식을 놓고 이견도 나오면서 당내 갈등 우려는 물론 11년 만에 경선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도당위원장 후보군 4명 중 3명은 추대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1명은 경선 방식 도입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아직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선인 등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도내 8석 중 3석에 그친 국민의힘은 아직 뚜렷하게 누가 도당위원장을 맡을 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종배 도당위원장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청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원외 인사들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임기 1년으로, 관례상 선거가 있는 해에는 원내 현역이, 선거가 없는 해에는 원외 인사가 내부 합의 추대 방식으로 맡아왔다. 다만 2년 뒤 지선을 감안하면 임기 1년의 도당위원장에 큰 실익이 없어 원외 인사 중심으로 후보군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 청주권 4곳에서 모두 패배한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지선을 대비한 지역구 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지역별 당협위원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차기 도당위원장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에서 지침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큰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지역 조직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일부 지역구에서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04-17

07:00:00

충북

충북 총선 당선인 8명 어느 상임위 선택할까

22대 총선 충북도내 지역구 당선인 8명이 어느 상임위원회를 선택할지 지자체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 개정,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산적한 도정 현안을 해결하려면 중앙정부나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는 통상 선수(選數)와 나이, 소속 정당 등을 고려한 관례가 작용한다. 국회의장이나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은 다선 의원의 몫이고, 상임위 간사는 재선 의원에게 돌아가는 식이다. 통상 4선 중진이면 국회부의장이나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고, 3선이면 상임위원장 자리도 가능하다. 이번 총선 도내 당선인들의 선수를 보면 국민의힘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이 4선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강일(청주상당)·이광희(청주서원)·이연희(청주흥덕)·송재봉(청주청원) 등 청주권 당선인 4명은 모두 초선이다. 이들 중 최다선인 이종배·박덕흠 당선인은 국회부의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췄다. 임호선·엄태영 당선인은 상임위 간사에 도전할 수 있다. 당선인들이 후보 당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공약과 의정활동 계획을 보면, 당선인들은 대부분 지역 현안과 공약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상임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에서 2년 만의 야권 재탈환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1순위로 꼽았다. 1세대 벤처 기업인 출신으로 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규제개혁과 창의적 기술기업을 육성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2순위는 행정안전위원회, 3순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꼽았다. 청주 서원 선거구의 민주당 이광희 당선인은 행정안전위원회를 1순위로, 교육위원회를 2순위로 원하고 있다. 9~10대 충북도의원 출신인 그는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관련 상임위 활동을 바라고 있다. 정치신인임에도 '진보 텃밭' 청주 흥덕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연희 당선인은 국토교통위원회를 1순위로 꼽고 있다.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출신의 그는 균형발전 계획 수립을 비롯해 오송 제3산단, 충청광역고속철도 등 현재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당 상임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청원에서 여의도행 첫차를 타게 된 민주당 송재봉 당선인 역시 국토교통위원회를 1순위 희망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자리한 지역구를 가진 만큼 청주공항을 아시아 물류허브 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하겠다는 공약 실현을 위해서다. 충주에서 4선 고지를 밟은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1순위로 희망 상임위로 꼽았다. 지난 21대에서도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한 그는 '2023 국정감사에서 활약한 국회의원'에도 충북과 산자중기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또 선거기간 밝힌 것과 같이 국회부의장으로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천·단양 선거구 국민의힘 재선 엄태영 당선인은 국토교통위 활동을 1순위로 희망하고 있다. 최우선 순위 정책으로 제천·단양~수서(강남) 신 중앙선 KTX 연결을 꼽은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발전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덕흠 당선인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배속을 원한다. 농촌지역구 의원으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 간사와 21대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이종배 당선인과 함께 도내 최다선인 4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평·진천·음성의 재선 민주당 임호선 당선인 역시 농해수위 배속을 원하고 있다. 경찰청 차장 출신의 임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선 행안위 소속으로 소방·경찰 등 제복공무원의 처우와 업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그는 농해수위에서 쌀값의 합리적 보장을 포함해 보육·교육·의료의 질 제고, 여성농업인·이주노동력 지원 등 농촌 현실에 맞는 지원책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04-15

14:19:00

충북

김영환 충북지사 "정파·이념·지역 초월해 당선인과 협력"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선인들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우즈베키스탄 출장 일정에 앞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파와 이념·지역을 초월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협력하고 도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충북의 도약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4선 중진의원이 된 박덕흠·이종배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임호선 의원이 도정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 생각하니 든든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국회의원으로 첫 출발을 앞두고 있는 송재봉·이강일·이광희·이연희 당선인들도 충북 발전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도정 주요 현안인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며 2년여간 유지됐던 여·야 양분구도가 깨지면서 도정 현안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 보완입법 작업의 경우 개정을 위한 대표발의자부터 새로 구해야 한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등 도정 주요 현안과 총선 과정에서 나온 주요 공약 해결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특별법은 제정 때도 그랬지만 여·야가 따로 없는 문제"라며 "조만간 당선인 초청 간담회 등 도정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K-바이오스퀘어 조성, AI(인공지능) 바이오 영재고 설립,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첨단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도 정부·국회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해외출장 계획과 도청사 시설개선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북 대표단은 이날부터 19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K-유학생 제도를 설명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확대, 문화·관광 등 양 지역의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청사 시설 개선 기본구상안을 언급하며 "도청 내 유휴공간을 정비해 주차공간을 재배치하고 주차장 확충과 연계해 교통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15

11:33:21

충북

총선은 끝났는데…전·현직 여야 제천시장은 연장전

충북 제천 22대 총선이 현역 의원의 재선으로 끝났으나 국회의원 선거와는 무관한 전·현직 제천시장이 연장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천 전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창규 현 시장을 비판한 것에 관해 제천시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제천시는 15일 입장문에서 "이 전 시장이 총선 후보 찬조 연설에서 제천시장 공약사업 중 일부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시정을 폄훼한 발언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시정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시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1월5일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1조4000억 원(2021)이었던 시 예산이 2023년 1조2000억 원으로 줄고, 투자유치로 안 보는 의림지리조트와 데이터센터를 실적으로 잡고 있다"며 "(김창규 제천시장이)거짓말을 하도록 공무원들이 서포트하고 논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그런 거짓말을 시민들이 모른다는 게 더 서글프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같은 당 이경용 후보 역전시장 유세에서도 그는 "공공기관 3개 유치, 용두천 복원, 공공병원 유치 등 김 시장의 공약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시장 뽑으면 제천의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는 "시 예산은 2020~2022년 매년 10% 이상 성장했고, 2023년 1조7149억 원을 결산 중"이라며 "국가 4차산업 핵심 빅데이터 산업 인프라 데이터센터는 다른 지자체도 투자유치 실적에 포함하고 있고, 한국전력 수전 신청을 완료하는 등 실체 있게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공공기관 유치와 용두천 복원 공약사업에 관해서도 "용두천 대체 주차시설 확보를 위해 남천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국을 순회하고 있으며 특히 코레일계열사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병원 관련 비판에 대해서는 "최적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만 했다. 시는 "명지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냈고,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착공했다"고 부연했다. 시는 "역동적인 경제도시 제천 건설을 목표로 민선 8기가 순항하는데도 지속적으로 허위공약이라며 시정을 폄훼하고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시정발전을 저해하는 발언은 법적조치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 시장과 이 전 시장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맞붙었다. 재선에 도전했던 이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우세했으나 김 시장에게 2600여 표(4.26%p) 차이로 졌다.

04-11

16:40:17

충북

고개 숙인 충북 낙선자들 "부족했지만 다시 뛰겠다"

22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충북 8개 선거구 낙선 후보들이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다음을 기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당선인에게 패한 청주청원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11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과 율량동 등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성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청원구에서 보낸 소중한 시간과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청원구가 나아가는 길에 묵묵히 함께하겠다"고 썼다. 청주흥덕에서 민주당 이연희 당선인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도 페이스북에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흥덕주민의 사랑 잊지 않고 흥덕 발전을 위한 공약이 주민의 삶에 녹아들도록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서원의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역시 당선인사를 통해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주당 이광희 당선인이게도 축하를 전한다"며 "구민들이 주신 큰 은혜와 사랑을 간직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준비한 서원의 비전과 꿈은 서원구민 모두의 희망"이라며 "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에게 패한 민주당 이경용 후보도 "부족한 저를 끝까지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송구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지역주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 당선인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당을 떠나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을 함께 찾고 돕겠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은 지역 곳곳에서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5곳을 차지한 민주당 이강일(청주상당)·이광희(청주서원)·이연희(청주흥덕)·송재봉(청원청원) 당선인과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함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보내주신 도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도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도민 여러분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공약을 꼼꼼히 챙기고 성실히 이행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를 하겠다"며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 여러분의 기대를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선 고지를 밟은 충주 선거구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은 이날 유세차를 타고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성원에 감사했다. 이 당선인과 함께 4선에 오른 같은 당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당선인도 지지자 등과 만나 감사 인사를 했다. 재선한 엄태영(제천·단양)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선거 사무실 앞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04-11

14:47:21

충북

'총선 끝' 충북, 여진 남았다…고소·고발 선거수사 본격화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 끝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에서는 TV토론회부터 공방을 벌었던 여야 후보가 선거일 하루 전날 선거공보 허위 기재 의혹을 놓고 맞고발로 대응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앞선 TV토론회부터 공방을 벌이던 허위사실 유포 문제가 고발전으로 비화됐기 때문이다. 충북 충주에서는 상대 정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현직 시의원이 재물손괴·절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제천·단양에선 상대 공약 이행률과 수치 등을 문제 삼아 벌어진 맞고발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의 경우 국민의힘 박덕흠 당선인이 선거구민 등에게 무료 공연을 제공한 혐의(기부행위 제한)와 ARS(자동응답시스템) 기계 구입·구입 운영 행위 등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홍보물에 상대 후보 비방 및 선거운동 전 명함 배부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각각 고발당한 상태다. 청주 서원구에선 민주당 이광희 당선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불법여론조작으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표현해 지방의원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선거는 끝났지만 과열된 선거전의 잔재는 형사 사건으로 남았다. 당선인을 상대로 한 고소와 고발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어 후유증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상당구 지역구 당선인이었던 미주당 정정순 전 의원은 국회 개시 이후 13일째 회계책임자로부터 고발당하면서 지난 2021년 8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현재 대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선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신분자 선거 사건은 최대한 신속히 수사할 것"이라며 "선거일 전후로 밀려드는 선거 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충북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3건을 고발하고 허위사실공표 혐의 3건과 선거벽보 훼손 혐의 2건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도 같은날 기준 총선 관련 43건 신고를 접수해 59명을 적발·수사하고 있다.

04-11

11:57:39

충북

'민심 바로미터' 충북, 이번에도 '족집게 명성' 재확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국토의 중심 충북 유권자들의 선택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임이 입증됐다. 이번 총선 충북 여야 의석이 전국 의석수 비율과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충북지역 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5곳, 국민의힘은 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청주권 4개 선거구와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서 이겼다. 국민의힘은 충주와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을 가져갔다. 이는 이번 총선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5분의 3인 174석을 차지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다. 민주당은 지역구 254석 중 단독 과반인 161석을 가져갔고, 비례대표에서 민주연합이 13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90석)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18석)를 합쳐 108석으로, 개헌 저지선(200석)은 확보했지만 4년 전과 비슷한 규모로 참패했다. 특히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12석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단숨에 191석을 가진 골리앗으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지역별 당락 패턴도 전국과 충북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도 영호남 선거구의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충남, 전북, 광주·전남 등지에선 민주당이 석권했고,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지에선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쪽을 민주당이, 동쪽은 국민의힘이 나눠가진 모양새다. 충북 역시 수부 도시인 청주권 선거구 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했고, 도내 동쪽의 제천·단양, 충주,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을 국민의힘이 이긴 것도 여야 정당의 전국 지역구 의석 분포와 유사하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충북지역에서는 지역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나 공약이 없는 반면 전국적인 정치 '바람'이 지역 선거구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를 보면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려왔다.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충북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는 당선됐고 도내 의석수 과반을 점하는 정당은 어김없이 다수당, 원내 제1당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충북은 민주당이 5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3석으로 전국 의석 분포와 같았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충북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다시 승리했고, 2년 뒤 이어진 지방선거 역시 충북의 민심은 전국 민심과 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도 충북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하게 될지가 관심 포인트가 됐는데, 결국 다시 한번 그 사실을 증명했다. 적어도 선거판에선 '충북을 보면 전국이 보인다'는 속설이 계속 이어지게 된 셈이다.

04-11

10:49:25

충북

'원내 3당' 조국혁신당 충북서도 돌풍…득표율 21.9%

22대 총선 충북에서도 '지민비조' 투표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구 선거에선 민주당에, 비례대표 선거에선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는 성향을 표현하는 정치권 신조어다. 민주당 공천 잡음에 실망한 진보 진영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에 표를 던지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인데, 전국 평균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충북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난 게 기록으로 확인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국민의미래 36.6%, 더불어민주연합 26.6%, 조국혁신당 24.2%, 개혁신당 3.6%, 자유통일당 2.2%, 녹색정의당 2.1%다. 충북의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국민의미래 39.0%, 더불어민주연합 27.4%, 조국혁신당 21.9%, 개혁신당 3.0%, 자유통일당 2.1%, 녹색정의당 2.0% 순이다. 조국혁신당 전국 평균 득표율(24.2%)에 1.3%포인트 적지만, 전국 정치 지형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충북에서도 꽤나 큰 성과를 냈다. 전통적 보수지지층이 두터운 단양군(16.9%), 보은군(17.1%), 괴산군(18.0%)에서도 적잖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청주 청원구에선 24.3%를 찍어 이 지역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 28.9%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12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3일 창당했으니 출범 38일 만에 녹색정의당을 밀어내고 원내 3당 자격으로 국회에 진입했다.

04-11

10:39:40

충북

절반이 새내기…충북 22대 원내 정치역량 약화 우려

제22대 총선을 통한 충북 정가의 물갈이가 현실화하면서 지역의 원내 정치역량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충북은 4선 2명, 재선 2명, 초선 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중앙 정치 무대에 얼굴을 내민 새내기들의 개인적인 역량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당과 원내 정치적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이나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은 다선 의원들의 몫이다. 초선이라도 규모가 작은 정당에서는 사무총장 등 당직을 맡을 수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같은 거대 양당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자리다. 정가에 따르면 상임위원회 간사는 재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재선이라면 소속 정당 사무총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과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당선인이 해당한다.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당 대표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핵심 요직은 모두 3선 이상 관록을 보유해야 욕심을 낼 수 있는 자리다. 도내 당선인 중에는 나란히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당선인과 박덕흠(충주) 당선인이 노려볼 수 있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국회 부의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20대에 국토교통위 간사를, 21대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ㅋ 활약했다. 청주 지역 4개 선거구는 당선인 모두 초선인 탓에 원내 또는 민주당 당내 요직 진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충북이 다선 의원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선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이런저런 논란으로 공천장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청주상당 공천장을 박탈당한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6선 도전에 나섰다가 주저앉았다. '돈봉투'를 받았다는 논란이 확산하면서 국민의힘은 그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5선 민주당 변재일(청주청원) 의원도 국회의장을 바라봤으나 공천에서 배제돼 출마하지 못했고, 같은 당 3선 관록의 도종환(청주흥덕) 의원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정 의원과 변 의원, 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연임했다면 국회의장이나 당 지도부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새내기 의원들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04-11

10:27:48

충북

"복수는 없었다" 이재한·경대수·김경욱 설욕 실패

지난 총선 패배 설욕전에 나선 충북 국회의원 선거 주자들이 또 고배를 마셨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19~20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박덕흠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었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이 후보는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으면서 약진하는 모양새였으나 4선 중진 의원 배출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19대 총선 때 7200여 표차였던 두 후보의 득표율은 20대 때 1만2000여 표 차로 확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핀치히터'로 나섰던 21대는 1만5000여 표 차로 1~2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세 번째 맞붙은 이번 선거 표차는 6122표였다. 농촌지역의 강한 여당 지지세가 이번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검·경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음성·진천·증평 선거구는 이번에도 경찰 출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검사장 출신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 리벤지 매치에 나섰으나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출신 민주당 임호선 후보에게 9140표차로 연패했다. 두 주자가 나란히 재등판하면서 성사된 두 번째 검·경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기치로 내건 조국혁신당의 전국적인 돌풍도 경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주 선거구의 민주당 김경욱 후보 역시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에게 21~22대 총선에서 연패했다. 21대 총선 득표율에서 7.34% 포인트 뒤졌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한 뒤집기를 모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당선인이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우세를 보였으나 출구조사에서 초박빙으로 예측되자 김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개표 전반 내내 이 당선인을 소폭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더니 2632표차로 승부를 마감했다. 득표율 차이는 2.2%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당선인 측도 "5400표 미개표 상태에서 2400여표 이겼다"는 개표 현장 메시지가 전달된 이날 오전 2시는 넘겨서야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당선인에게 이번 선거는 거센 정권심판 바람과 지역 유권자들의 다선 피로감 극복이 난제로 작용했다. 특히 선거 막판에 불거진 1000만 원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이 김 후보의 역전 동력을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04-11

08:49:43

충북

'60%면 진보 승리?'…충북 투표율 공식 이번에도 통했다

총 투표율이 60%를 초과하면 민주당이 상대 진영을 압도하는 공식이 충북지역 22대 총선에서 변함없이 통했다.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4년 22대 총선까지 유효하게 이어진 이 기록을 '50보수 60진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전국의 개표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11일 오전 7시 현재 22대 총선 전국 투표율은 67.0%, 충북 투표율은 65.2%다.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한 사전투표는 어느덧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사전투표 제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선보다는 낮고 지방선거보단 높은 총선 투표율이 50%대에 머물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보수 진영은 영원히 승리할 수 없냐'는 질문에 부딪힐 수도 있지만, 역대 선거 투표율만 떼어놓으면 공식처럼 '사실'로 드러난다. 22대 총선 충북 투표율 65.2%가 낸 결과는 5대 3, 민주당의 승리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북 8개 지역구에서 5개 의석을 쓸어 담았고, 국민의힘은 천신만고 끝에 3개 의석을 지켜냈다. 민주당은 상당(이강일), 서원(이광희), 흥덕(이연희), 청원(송재봉) 등 청주권 4석을 싹쓸이하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임호선)을 챙겼다. 국민의힘은 현역이 버틴 제천·단양(엄태영), 충주(이종배),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을 사수했다. 올해까지 16년간 이어진 총선투표율과 의석수 확보의 상관관계를 보자. 2012년 19대 총선 투표율은 54.6%였다.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이 5석(정우택·윤진식·송광호·박덕흠·경대수)을 쓸어 담았고,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3석(오제세·노영민·변재일)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4년 후 20대 총선도 같은 상황이 재연됐다. 당시 투표율은 57.3%로 19대 총선보다 2.7%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5석(정우택·이종배·권석창·박덕흠·경대수), 더불어민주당은 3석(오제세·도종환·변재일)씩 나눠 가졌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당시 투표율은 64.0%를 찍었다. 민주당이 청주시 상당구(정정순)와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임호선)을 탈환하면서 5석을 확보했고, 미래통합당은 간신히 3석만 지켜냈다. 2022년 3월, 정정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음으로써 치른 상당구 재선거에서 보수진영 정우택 의원이 승리하면서 양당의 의석은 5대 3에서 4대 4로 재편됐다. 2년간 이어진 그 균형이 투표율 60%대 중반을 찍은 22대 총선에서 깨진 것이다. 투표 참여율도 높고 국민의힘 지지 가능성도 높은 60대 이상 투표율은 언제나 70~80%에 육박하지만, 변함없는 '상수'에 속한다. 민주당 충북도당 당직자는 "(우리는)상수에 속하는 40~50대 투표율로 국민의힘 지지층 투표율을 어느 정도 상쇄해낸 후에 올해처럼 '정권 심판론'과 같은 정치적 이슈를 던져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면 된다"며 "이게 승리공식"이라고 말했다.

04-11

04:46:00

충북

민주당 5-국힘 3…충북 정치지형 '4대 4 균형추' 깨졌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의 정치지형이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재편됐다. 충북의 유권자들이 '거여 견제'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한 가운데, 2년여간 유지됐던 도내 거대 여야 양분 구도가 깨지고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 국민의힘은 3곳을 챙겼다. 민주당은 상당(이강일), 서원(이광희), 흥덕(이연희), 청원(송재봉) 등 청주권 4석을 싹쓸이한 데 더해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임호선)을 지켰다. 국민의힘은 제천·단양(엄태영)과 충주(이종배),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이종배·박덕흠 당선인이 4선 고지에 올랐고 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다.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과 대북·안보 불안 등을 호소하며 거대 야당 견제론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충북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힘 있는 야당 논리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민주당에 충북 유권자들은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4대 4로 양분하고 있던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균형도 깨지게 됐다. 이 같은 여야 양분 구도는 도내 선거구가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난 17대 총선 이후 두 차례 이뤄졌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5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권석창(제천·단양) 전 의원이 2018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후삼 전 의원이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다시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을 차지했는데, 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당선돼 다시 4대 4 구도가 맞춰졌다. 충북의 정치구도가 주목되는 것은 역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대부분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이번 총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총선 청주권 4개 선거구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채워지면서 충북 정치판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이다. 다만 중앙 정치권에서 충북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도내 대규모 투자유치와 현안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충북 정치지형은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2년, 대선이 3년 남은 시점에서 중앙은 물론 지역 정치판도 민주당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04-11

04:44:45

충북

청주 흥덕 이연희 당선 "유권자 요구에 부응, 흥덕 발전 이끌 터"

22대 총선 충북 청주 흥덕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11일 오전 4시30분 기준 청주 흥덕 선거구 개표가 99.96%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가 투표율 51.76%(7만2348표)를 찍어, 김 후보(44.58%, 6만2319표)를 1만209표(7.1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3.7%로 김 후보(42.6%)를 1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출신인 이 후보는 민주당 흥덕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3선 현역 도종환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흥덕은 17~21대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20년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경선 승리=당선' 공식이 통용되는 선거구로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본선 승리가 예상됐다. 이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을 확정 지으면 22대 국회에 입성할 초선 의원이 된다. 그는 충북 옥천 출생으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충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을 지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와 고발전이 이어졌다. 견해는? "이번 선거의 가장 기본적인 축은 견제라고 봤다. 상대 후보에게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정책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상대 후보가 계속 네거티브 비방 선거로 일관했다. 끝까지 참고 정치적 선거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시민들이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초선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해결 과제는? "흥덕구는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이 있다. 시의원, 동네 이장과 피해 지역을 찾아 배수펌프 시설을 점검하고 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민생협력 지원금을 당에서 제시한 국민 1인당 25만 원, 가구당 100만 원을 추경에 편성해 지역화폐를 발급하고 골목 상권을 살리는 일부터 추진하겠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준 것은 흥덕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요청한 것으로 생각한다. 변화 요구에 맞게 사람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청주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04-11

04:10:46

충북

충북 정치 1번지…민주당 이강일 "다시 뛰는 청주 상당 만들 것"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7) 당선인이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효표 10만8061표(개표율 99.99%) 중 5만5601표(51.45%)를 획득, 4만9902표(46.17%)의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5.28%포인트(5699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1.62%(1761표),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0.73%(797표)를 득표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상당은 터줏대감이던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정 부의장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상당구를 탈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진천군 이월면 출생으로, 청주 덕성초·운호중·세광고를 거쳐 충북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세대 벤처기업인 출신인 그는 젊은시절 정치권에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선거는 출마는 이번이 처음인 사실상 정치신인이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35세 나이에 최연소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듬해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4년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돕기도 했다. 그가 지역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016년 민주당 입당 이후 2022년 8월부터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경선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지역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그는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3선 국회의원, 주중대사 등을 지낸 당내 거물급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탔다. 이 당선인은 정 부의장의 공천 취소로 전략공천된 서승우 후보와 세광고 동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세광고 출신이 국회의원에 오른 것은 1953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분골쇄신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겨 공감의 정치, 비전의 정치, 현장의 정치를 통해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선거운동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삶의 현장에서 한 분 한 분이 말씀하신 고민을 생생히 기억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소상공인, 손님이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소득을 고민하는 농민, 실질 임금 하락으로 생계를 고민하는 직장인 등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이들이 들려주신 고민을 해결하고 제게 주신 바람을 소중히 받들겠다." -고교 후배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서 후보는 애착을 갖고 있던 후보다. 정치 초년병으로 나와 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게 자양분이 돼 더 좋은 행정가로서 우리 지역을 위해 같이 손발을 맞춰 일해보자.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설명한다면. "선거기간 발표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주거환경개선·원도심활성화·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청주와 상당구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겠다.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온동네 초등돌봄 확대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분리 등을 위해 검찰청법·경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 -청주시민과 상당구민들에게 한마디. "제 의정활동 목표는 '국민 속으로'와 '주민 곁으로'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지역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주의 미래, 상당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

04-11

03:57:23

충북

충북 청주 민주당 4석 싹쓸이…4년 전 총선 '판박이'

22대 총선 충북 무대의 최대 관심사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던 청주지역 4대 선거구의 압승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흥덕·서원·청원 지역 금배지 4개를 쓸어 담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의석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오전 3시30분 기준 상당은 개표가 90.01%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이강일 후보(50.53%, 4만9175표)가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47.15%, 4만5887표)를 3288표(3.38%포인트) 차로 앞섰다. 상당 선거구는 16~18대 총선 때 민주당계 홍재형 후보가 내리 3선을 거머쥔 곳이다. 19~20대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우택 후보가 재선을, 21대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휘말려 중도 낙마하면서 정우택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 다시 등판해 재기에 성공했다. 정우택 후보는 이번 총선에 공천 받아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서승우 후보에 본선 티켓을 내줘야만 했다. 흥덕은 같은 시간 개표율이 89.64%를 찍어 민주당 이연희 후보(51.23%, 6만4234표)가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45.19%, 5만6656)를 7578표(6.0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흥덕은 17~21대 총선까지 20년간 민주당 노영민(3선), 도종환(재선) 후보가 자리를 지킨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공천=당선' 공식이 통용되는 선거구로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본선 승리가 예상됐고 개표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서원은 개표가 99.95%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 이광희 후보(52.46%, 5만4831표)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47.53%, 4만9686)를 5145표(4.93%포인트)로 누르고 당선했다. 2014년 7월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출범한 서원은 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오제세·이장섭 후보가 내리 당선한 지역이다. 이 후보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 이광희 후보에 본선 진출권을 내줬지만 자리는 대물림 됐다. 5선 관록의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의 경쟁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송재봉 후보(58.28%, 5만2620표)는 충북 유일 여성 총선 출마자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46.71%, 4만6129표)를 6491표(11.57%포인트) 차로 제쳤다. 개표율은 99.98%를 찍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4년 전 참패를 딛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에 맞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22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며 지역구 탈환을 노렸지만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충북 '정치1번지'로 통하는 충북 청주 선거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 됐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이 청주권 3석을 모두 차지했다. 2008년 실시된 18대 총선 때도 통합민주당이 역시 3석을 거머쥐었다. 17~18대 총선은 청주·청원지역이 통합되기 전이라 청주 선거구는 상당, 흥덕(갑, 을) 3곳이었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20대 총선부터 청주 흥덕 갑 지역은 서원구로 편입돼 상당·흥덕·서원·청원 선거구로 재편됐다. 애초 국민의힘이 선거 기간 중 경합지역으로 진단한 서원·청원 지역구를 탈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긴 했지만, 민주당이 앞세운 '정권 심판론'이 현실 정치에 녹아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패배의 쓴잔을 들게 됐다.

04-11

03:21:03

충북

청주청원 민주당 송재봉 "지역민과 호흡…성과 낼 것"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금배지' 주인공이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청주 청원 선거구는 20년 동안 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진보 강세 지역이다. 송 당선인은 이날 5만2620표(53.28%)를 얻어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46.71%)를 따돌리며 같은 당 5선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게 됐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도 송 당선인이 56.2%를 득표해 김 후보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도 정선 출신의 송 당선인은 원주 대성고와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사회혁신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다. 송 당선인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 선언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청원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이번 결과는 단순히 제 개인 승리가 아닌 청원구민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다. 선거기간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선거 운동원들과 수많은 자원봉사자,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그리고 사랑하는 청원구민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 -앞으로 의정 활동 계획이나 목표는. "우리 지역의 지금 가장 큰 현안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라고 생각한다. 소각장과 전투기 소음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을 지역민의 관점에서 제대로 풀어내는 역할을 해내겠다." -국회의원으로 하고 싶은 일은. "국회의원의 역할은 사회적 약자 또는 지역민이 필요한 일을 앞장서서 실천·행동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장 우선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실천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심을 잊지도, 잃지도 않겠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난 청원구민의 기대와 바람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믿고 선택해 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04-11

03:04:46

충북

청주서원 민주당 이광희 "윤석열 정부 무능 멈춰세울 것"

더불어민주당 이광희(60) 후보가 22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 당선했다. 이 당선인은 11일 치러진 총선에서 유효표 10만5933표(개표율 99.95%) 중 5만4831표(52.46%)를 획득, 4만9686표(47.53%)에 그친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4.94% 포인트 차로 제쳤다. 정치 기반인 산남동과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투표구에서 선전하며 다른 투표구에서의 열세를 만회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친명'을 앞세워 '친문' 이장섭 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본선에서는 검사장 출신 김 후보에 판정승을 거두고 두 번째 총선 도전 만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로써 청주 서원구는 4선 오제세 의원과 초선 이장섭 의원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소임을 맡겼다. 서원구의 평균 연령대가 청주지역 4개 선거구 중 가장 높아졌다는 진보 진영의 악재도 극복했다.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과 함께 20여년간 서원구에서 환경생태운동과 풀뿌리 정치를 해온 이 당선인의 인물론이 통했다는 평가다. 서울 출신의 이 당선인은 1982년 충북대 농생물학과에 입학하며 청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1980년대 중후반 민주화운동을 거쳐 2000년대에는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 운동을 주도했다. 9~10대 충북도의원 역임 후 청주시장선거와 21대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이재명 대표가 테러를 당했음에도 정부로부터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경찰이 부실수사를 하는 것을 보며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자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만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소감은. "서원구민의 위대한 선택의 결과다. 이광희 개인은 부족하지만 선거사무원과 지방의원 모두가 원팀이 됐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우리가 원팀이 될 수 있던 가장 큰 구심점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도덕적 부패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는 절박함이었다. 서원구민께서 우리의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선택해 주셨다. 약속한 대로 서원구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서원구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서원구의 미래는 윤석열 정부를 멈춰 세우는 것부터 시작된다. 국가 경제를 회복해야 세수를 확대하고, 그 재원으로 민생과 복지·교육·주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원구의 5개 대학은 교육도시 청주의 정체성이며 서원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이다. 대학이 지역과 교류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서원을 만들기 위해 청주교도소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특구 거점을 조성하겠다." -유권자에게 한 말씀. "윤석열 정부에서 과거로 역행한 경제·교육·의료·외교·인권 등 정부 정책 전반을 다시 검토하고, 그 정책의 중심에 다시 국민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서원구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자주, 정확히 듣기 위해 지역사무소 문턱을 낮추는 노력도 하겠다. 공약 실행 로드맵을 수립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치도, 선거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주권자의 말씀을 경청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

04-11

02:44:19

충북

충북 광역·기초의회 재보궐 5명 당선…이상식 도의회 재입성

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 광역·기초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5명의 새 일꾼이 뽑혔다. 충북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석,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제천시의회와 괴산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를 보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충북도의회의원 청주 9선거구(복대1·봉명1)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유효표 2만5953표(개표율 90.67%) 중 1만4237표(56.2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와는 12.53% 포인트 차다. 이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에게 쓴맛을 안겼던 국민의힘 이욱희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출마로 사직했다. 청주시의회의원 자선거구(복대1·봉명1)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준석 후보가 46.72%의 득표율(개표율 90.17%)로 군소정당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재학 전 시의원의 여성 당직자 스캔들 파문으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정희 전 시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청주시의회의원 타선거구(오창)는 더불어민주당 이예숙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귀책 사유를 제공한 국민의힘을 비롯해 상대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무투표 당선했다. 제천시의회 마선거구(남현·신백·장락·교동)와 괴산군의회의원 나선거구(불정·감물·장연·연풍면)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다. 제천시의회 이정현 후보가 47.67%(개표율 94.11%), 괴산군의회 이양재 후보가 43.36%(개표율 100%)씩을 득표했다. 이영순 전 제천시의원, 장옥자 전 괴산군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책임을 진 국민의힘은 공천을 포기했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도내 재·보궐선거 3개 선거구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마했다.

04-11

02:21:47

충북

국힘 이종배 4선 성공 "충주발전 완성 사명 이뤄내겠다"

22대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오른 충북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은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이끌라는 충주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더 무거워진 어깨를 추슬렀다. 10일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0.8% 포인트차 초박빙인 데다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이 참패 전망이 나오면서 한때 선거캠프 분위기가 침울해지기도 했으나 유권자들에 대한 믿음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 득표율 집계에서 김 후보에게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판을 뒤집었다. 변화보다는 중단 없는 전진을 요구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정권심판론이 강해 사전 투표에서는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4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중앙 무대에서 더 큰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충북도당으로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지역구뿐만 아니라 22대 국회 충북 최다선 의원이라는 책임까지 지게 됐다. "충주시장부터 이번 22대 선거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믿어주신 충주시민 여러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 역시 제가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진심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거 기간 말씀 드린 대로 국회부의장에 도전해 충북의 목소리가 국회에 더 크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기간 지역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정리한다면. "더욱 강력한 4 선의 힘으로 충주 발전을 완성하겠다. 항공물류 허브공항 유치,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과 물류기업 유치, 육아교육진흥원 충주분원 유치, 주민복합시설 건립, 충북소방학교와 북부권 안전체험관 건립, 충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유치, 내수면 마리나개발,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 건립, 사계절식물원 조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소속 정당의 총선 참패로 험로가 예상되는데. "늘 ‘무신불립(無信不立)’ 네 글자를 마음에 품고 일해왔다. 이번 개인적인 승리 역시 제가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충주시민이 진심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회를 견제와 균형의 장으로 다시 조성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 국민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정치에 앞장서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충주 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쌓아온 충주발전 기반 위에 알맹이들을 하나하나 채워 충주발전 완성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기필코 이뤄내겠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신념으로 충주를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오직 일로 시민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