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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4·10 총선]출구조사 결과에 민주 '환호'…이재명, 박수만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3사 모두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전망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MBC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휴대폰을 보던 중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에 돌입하자 무표정으로 중계화면을 지켜봤다. 오후 6시 정각에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회의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압승 예측에도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채 한동안 박수만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긴장이 풀린 듯 왼편에 앉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그 옆자리를 지킨 김부겸 위원장과 악수했다. 특히 지역구 출구조사 가운데 이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예상으로 인해 장내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박수만을 보냈다. 최대 격전지라 불리었던 경기 성남 분당갑, 서울 중구성동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예측되자 장내는 금세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만세를 외치며 주먹 쥔 두 손을 세게 힘들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감격스러운 듯이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후보가 채현일 민주당 후보보다 열세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더욱 큰소리로 채 후보의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보다 밀린다는 결과에도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민주당 후보가 열세인 곳 출구조사 발표에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동작갑의 김병기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이란 예상이 뜨자 장내에선 의외라는 탄식이 나왔다. 서울 강남의 국민의힘 후보 우세 예측이 나오자 장내가 잠시 차분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부산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편법 대출 의혹 및 막말 논란이 빚어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표에도 환호성이 잠시 잦아들기도 했다.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최대 197석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전망 의석수는 85~99석에 불과한 상태다.

신재현 기자2024-04-10 18:55:38

[4·10 총선]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의힘 '침울'…한동훈 10분만에 이석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종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상 예상 의석수는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까지 합쳐 83~105석으로, 앞서 당에서 예상했던 110~120석 안팎 의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결과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대위원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 속속 모였다. 한 위원장은 오후 6시께 약간의 미소를 띈 채 상황실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실에 들어와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며 TV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윤 원내대표는 조사 발표 전 SBS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의석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할 수 있는 최소 의석을 주실 것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합쳐 KBS 87~105석, MBC 85~99석, SBS 85~100석. 참석자들은 발표 순간 예상하지 못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표정을 굳혔다. 한 위원장도 표정을 굳혔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자 장내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안철수 후보 '경합'이 뜨자 한 위원장은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도 '경합'이라는 조사가 나오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아, 뭐야"하며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경합이 예측되는 결과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윤 원내대표도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며 서류를 갖고 온 한 당직자에게 손사래를 치며 보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도 TV 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이 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예측 '1위'로 나오자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한편 강승규 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후보 1위 예측이 나오자 참관인석에서 한 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후에도 최민희 민주당 남양주갑 후보 우세, 김기표 민주당 경기 부천을 후보 등이 우세인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연거푸 한숨을 쉬며 표정을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마이크를 들고 무거운 목소리로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작게 미소를 지은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곤 약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일부 참석자를 제외하고 윤 원내대표와 선대위원 대다수도 자리를 떠났다.

최서진 기자2024-04-10 18:45:04

한동훈 "부산 중구·인천 미추홀구·대전 동구·청주 흥덕구, 투표장 나와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3시 현재 본투표율은 28.02%다. 지난 총선 29.81%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발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입장을 내고 있는 한 위원장은 오후 3시께 투표율이 나오자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합계 투표율이 59.3%지만 일부 지역은 권역별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중구는 55.9%로 부산에서 최저 투표율이고, 인천 미추홀구는 54.4%로 인천에서 최저"라며 "대전 동구는 57.6%로 대전에서 최저이고, 청주 흥덕구도 53.3%로 충북에서 최저"라고 설명했다. 부산 중구영도구는 조승환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갑·을은 각각 심재돈·윤상현 후보가, 대전 동구는 윤창현 후보가, 충북 청주시흥덕구는 김동원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들에 거주하고 계시는 동료시민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와주시라"며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지역들의 지인들께도 투표해 달라고 해 주시라"며 "모두 두번째 칸이다.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다.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12시간 중 두시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당부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0 15:55:09

나경원 "정부 혼내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9일 "정부 혼낸다 이러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 아시나"라며 "동작 주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에서 유세를 나와 "지금 선거가 이상한 바람이 든 거 아시나"라며 "동작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판론 하면서 지금 민주당이 탄핵 운운하고 180석, 200석이니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유세 시작 전부터 얼굴을 찌푸리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말한다. 그래, 우리 정부 좀 부족한 것 있었다"며 "이러다 대한민국 정말 파탄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 부족한 것, 민심 순응하는 정부 여당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며 "야당 저 오만함을 보시라. 이상한 프레임 갖고 조금 국민 지지를 받는다고 어떤 후보를 내놓고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1당 민주당은 정말 국민들께 오만함을 사과해야 하는데, 뻔뻔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불공정, 부도덕, 막말하는 후보를 내놓고 버젓이 표 달라는 민주당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함께 유세차에 오른 장진영 동작갑 후보도 "동작을이 처음에는 제가 부러워했는데 지금 걱정이 너무나 많이 될 정도로 판세가 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걱정해야 하는 상황 아니죠"라고 물으며 "여러분이 내일 오후 6시까지 똘똘 뭉쳐서 모든 힘을 다 쏟아서 오늘 선거운동 기간 끝나도 내일 선거 마치는 그 순간까지 우리모두 힘, 마음, 간절함 모아서 승리 만드실 수 있겠다"라고 했다. 지원유세를 온 한동훈 위원장은 "막을 수 있는 시간 딱 12시간 있다.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정말 어려울 때 나라를 구했다"며 "나경원, 장진영과 함께 나라를 구해달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9 16:00:52

[총선 D-1]이재명, 재판 휴정 유튜브 유세 "50~60곳 승패 좌우…여 과반 가능성도"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재판이 휴정되자 차량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선거운동의 효율성과 중요성을 따지면 선거와 가장 가까운 전날이 제일 중요한데 하필 이날이 재판 일정으로 잡혀 갑갑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에 출석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출석은 권리이기도 하고, 의무이기도 해서 출석을 안 하면 안 했다고 시끄러울 수 있어 원리원칙에 있어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긴 하지만 출석을 했다"며 "어떻게 하겠나. 검찰이 이런 것을 노리고 마구잡이 기소를 한 것이니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선거운동이다. 오늘 밤 12시면 끝난다"며 "정말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하고, 부담감과 책임감이 백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엄살 작전, 읍소 작전에 또 흔들려서 그들한테 혹시 과반을 넘겨주는, 우리가 민주 개혁세력이 과반을 지키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정말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이렇게 나라를 망쳐 국민의힘이 책임을 져야 마땅한데도 다시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움직임이 사실 있고, 실제로 그게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2~3퍼센트(%)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면 50곳~60곳의 승패가 왔다갔다 한다"며 "그러면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도 있다. 정말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로선 일분일초를 아껴써야 할 입장인데 이렇게 법정에서 하염없이 대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참 힘들다"고 덧붙엿다. 그는 경남 진주갑, 강원 강릉,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전국 주요 격전지를 하나씩 언급하며 ""제가 가지 못하는 몫을 국민과 지지자, 당원 여러분이 안타깝게 여겨주시고 제 몫까지 조금더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부탁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안 중요한 지역이 없다"며 "제가 법정에 들어가있는 시간이라도 여러분이 전화해주고 문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오후 늦게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마무리 유세를 할 계획이다.

조재완 기자2024-04-09 15:01:31

[총선 D-1]여당, '김준혁-양문석' 논란 총공세…막판 표심 다잡기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유세날에도 김준혁, 양문석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에 대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를 적극 파고들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도봉구 지원유세 현장에서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가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들을 문제삼으며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은 과거 구설수가 있는 후보들을 쳐냈다는 것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채위원회 공보단도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막말 옹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성명서를 냈다. 공보단은 "비록 이재명 대표가 글을 삭제했지만, 이는 반성이 아니라 자신에게 쏟아질 비판을 피하려는 것"이라며 "'한우를 먹고서 삼겹살을 먹었다'거나 '일 하는 척 했네'라면서 습관적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이재명 대표의 행동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논평을 통해 김준혁 후보를 공천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총선 유리하다고, 허구의 역사를 정사라고 왜곡한 것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이재명 역사관'의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역사관을 놓고 '역사를 대하는 태도마저 당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이를 '실무자의 실수'로 돌린 것은 비겁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은 "여성 모독 막말 김준혁, 사기 대출 양문석, 아빠 찬스 공영운 등 국민감정을 후비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한 불량 후보들이 결국 사퇴 없이 본 투표일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막말 제조기 김준혁 후보는 '이재명 대표 찬스' 덕택으로 국회의원 배지가 눈앞에 온 듯하지만, 진실과 정의를 짓밟은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로 몰려올 거란 사실에 두려워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찬 사기 대출 양문석 후보도 4.10 이후 엄정한 법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으니, 국민께 사퇴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이 마지막날까지 김준혁과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여당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여당은 민주당 후보 자질 논란으로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10석 가량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전날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준혁·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언급하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위원장도 유세 현장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항섭 기자2024-04-09 11:44:49

한동훈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 나가서 시위밖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아직 기회가 있다"며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김경우·김경진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딱 한 표 부족하다"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0석 갖고 조국·이재명 같은 사람이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 셀프사면하는 것, 저 사람들이 그런 거 안 할 사람들인가"라며 "거기 이용당하실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가 그걸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며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키셨듯이, 여러분이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오늘 어디 가 있나. 재판에 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거고, 이런 불쾌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계속 이용당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김준혁이라는 사람을 옹호하기까지 시작했다"며 "불쾌한 성희롱의 천국으로 돌아가실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나라가 망할지, 나라가 발전할지 결정하는 이 운명적 순간에 경기장 밖에, 사이드라인 밖에 앉아 있지 마시라"며 "유니폼 입고 경기장 들어오셔서 나라를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9 11:20:40

[총선 D-1]김부겸 "야권 200석은 불가능…격전지 오히려 늘었다"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당 측에서 그 말을 하는 분은 엄살"이라며 "야당 측에선 조금 우리 지지자들이 분위기에 그동안 너무 취해서 그렇다"고 봤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 구도가 어떻게 어느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넘을 만큼 그런 국민들의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현실적이지 않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 불가능한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선 "어느 쪽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없다. 사전투표라는 게 제도로서 정착돼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거 직전 판세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오히려 격전지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도 역시 40~50군데는 한 1000표 이내로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같다"며 "그 점에서는 다시 양측 지지층 결집 외에 그동안 마음 결정을 못하셨던 분들이 어떤 요인으로 심판하느냐, 결국 이 부분에는 후보가 개인적인 자신의 매력이 있어야 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전부 다 겹쳐서 (유권자들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9 09:04:51

[총선 D-1]한동훈, 격전지 서울 집중 유세…청계광장서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마지막날 격전지인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마지막 총력 유세는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진행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구, 성동구 왕십리, 광진구 자양 등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강동구 상일동역, 달님어린이공원 등에서 유세를 펼치고, 송파구 위례신도시, 동작구 중앙대학교 등도 찾는다. 이후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동해 지원유세를 펼치고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을 차례로 간다. 이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서 유세를 펼친 후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지원유세 활동을 펼쳤다.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인 만큼 총선 막바지에 집중 유세를 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접전지역이 55곳이며 이 중 26곳이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이후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마지막 유세를 청계광장에서 하는 이유에 대해 서울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우리 서울의 상징이고 중심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에서 승리가 수도권 승리, 그리고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관건이라서 청계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충형 선대위 대변인도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고 그래서 수도권의 중심이자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우리나라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의 의미"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9 05:00:00

한동훈, 마지막 경인 유세서 "야권의 200석 막아달라"(종합)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와 인천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범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며 "이재명과 조국이 200석을 가지고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현장 곳곳에서 "이기기 불가능한 상황이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는다. 한발자국만 더 나서주면 우리가 이기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분당, 인천 연수구, 인천 계양구, 경기 김포, 고양 등의 지역을 방문했다. 지원유세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200석을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이) 200석 가지고 그냥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나.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200석을 가지면 여러분이 허락했다 둘러대면서 이상행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국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임금 깎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발상이다. 저 분들의 문제는 우리 상식의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에이 설마' 하던 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들이 말하는 200명은 4년 전의 200명이 아니다. 이재명·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만 100% 채운 이재명·조국 친위대같은 200명"이라며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일하는 척 했네' 발언을 저격하며 "이재명 대표가 척한건 한 두번이 아니다. 김문기 씨도 모른다고 모르는 척 했고, 쌍방울이 돈 준 것도 모른 척 했다"면서 "모든 게 이런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해졌다. 무역수지가 북한보다 못해졌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북한이 좋아서 북한을 가기 위해 조폭 출신 쌍방울을 통해 돈을 갖다줬나"라고 했다. 저녁에는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고기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 다만 동석했던 원 후보자는 "한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면서 "그 기록을 보시면 저희는 계양에 뿌리를 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고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정했다. 저희 단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삭제된 글을 언급하며 "김준혁 후보의 말도 안되는 음담패설에 대해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그걸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 고양 현장유세에선 총선에 패배하면 나라가 망할찌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20년 뒤에 이 순간을, 나라 구한 순간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제가 정 이길 수 없고 이기기 불가능한 상황이면 여기 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힘을 달라. 경기장(투표장)으로 내려와달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고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8 21:13:22

[총선 D-2]이재명, 서울 승부처 돌며 총력전…"단독 과반 도와달라"(종합)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주요 승부처를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선거 전날인 오는 9일에는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유세전이다. 이 대표는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초박빙 선거구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막판 표심 단속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을과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구성동을, 서대문갑 등 서울 격전지를 잇달아 찾아 민주당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유세장이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동작을만 6번을 찾았다. 온라인 유세 등을 포함하면 8번째 지원 사격이다. 이 대표는 앞서 "동작에서 이겨야 민주당이 이긴다"며 동작을 선거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제가 몇 번째 오는지 모르겠는데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며 "류 후보 지원을 겸해서 동작에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야 되고, 류 후보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정권의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해서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이 정권을 이제 국민이 거부하자"며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번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그들이 국회를 장악하는 일만은 꼭 막아주시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대문갑 유세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랬더니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권에 대해서,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일꾼들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경제를 폭망시키고, 민생을 파탄 내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적으로 이 나라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해서 우리를 숨 막히게 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후보를 두고 "저보다 더 확실하게, 강력하게 공천을 잘 해냈다"며 "안규백이라는 사람은 공과 사를 참으로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 세웠다. 인근 선거구에 출마하는 장경태 동대문을 후보를 향해서도 "젊은 지도자로 정말 훌륭하게 국회의원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다시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 주요 승부처 중 한 곳인 서울 중구성동을 박성준 후보 유세장을 찾아선 "가능하면 흉을 안 보려고 하는데, 제가 이 얘기는 한번 꼭 드려야 되겠다"며 "(정부가) 국가 R&D 연구 개발 예산을 대규모 삭감할 만큼 돈이 없다면서, 그들은 특정소수, 초대기업, 초부자들한테 감세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십조 원씩이나 되는 세금을 지금도 깎아 주고 있는데, 여러분은 이 윤석열 정권의 감세 정책 혜택 좀 보셨나"라며 "여러분이 뽑은 정권인데,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이 여러분들한테 해가 되는, 여러분한테 피해가 끼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서대문갑 지역도 다시 찾아 김동아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현역 우상호 의원도 유세에 함께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을 위해서 뭘 했는지 전 기억이 잘 안난다"며 "그들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무슨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거나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는 데 그 권력과 예산을 썼다"고 힘줘 말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외교와 안보, 민주주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됐고 그 결과로 우리 국민들의 삶도 훼손되고 먹고 살기도 어려워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강력한 국정 견제를 하고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며 "야권이 두리뭉술한 과반을 차지하고, 많아도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사 결정 자체가 매우 늦어진다"고 설득전을 폈다. 황희 양천갑 후보 유세에선 "진국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일사분란하게 개헌 입법을 추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직접 찾아가지 못한 일부 험지 후보들에 대한 원격 유세 지원에도 나섰다. 그는 류삼영 동작을 후보 유세에서 "서부 경남은 제가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하고 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한번 가볼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진주갑 갈상돈 후보 같은 경우는 박대출 후보와 경쟁 중인데 거기도 아슬아슬하다고 한다. 여러분이 진주에 전화를 좀 해주면 이긴다"며 지지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후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유세에서도 "진주갑에 갈 후보가 있는데 투표만 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전국에 이런 지역이 너무 많다. 전화기를 열어 전국 지인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하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하라고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에는 대장동 의혹 등 재판에 출석한 뒤 오후 늦게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완 기자2024-04-08 17:58:35

한동훈 "이재명, 늘 척해…여배우·김문기 모르는 척, 삼겹살 먹은 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대표가 '일하는 척' 했다는 동영상에 분노하지 않았나"라며 "그 분은 늘 척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야탑광장 지원유세에서 "여러분을 존경하는 척했고, 여성 인권을 위하는 척했고, 분당을, 성남을 위한 척했다"며 "검사인 척했고, 위급환자인 척 하면서 헬기 탔고, 여배우 모르는 척했고, 김문기씨 모르는 척했고, 그분은 늘 그런 식이다.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대표는 어땠나. 반성하는 척했다"며 "웅동학원 장학금 헌납하겠다 했다. 단 하나라도 했나. 여기에 대해 답하라고 하니 아무 답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은혜 후보 상대로 나온 김병욱 후보 계신다. 전과 보셨나"라며 "경찰에 행패부리고 종업원들에게 폭행한 그런 것들이다. 그런 사람들 왜 국회로 가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 사람들 몇 년 전 민주당도 아니다. 거기서 박용진, 홍영표 같은 그나마 얘기 되던 사람들도 다 떠내려갔다"며 "이재명에 확실하게 아첨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거다. 친위대 수준이다. 그런 사람들이 여러분 말을 귓등으로 듣겠나"라고 했다. 그는 "200석으로 개헌 당하면 뭘 할 수 있겠나. 국회에서 사면할 수 있게 개헌할 것"이라며 "그걸 막을 딱 12시간이 남아 있다.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8 16:52:09

여 "이재명의 초박빙 지역구 사실 아냐…60석 이상 경합"

국민의힘은 8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초박빙 지역은 자체 분석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거 밝혔다. 경합 지역구 숫자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석 이상으로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후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지역이던 도봉구, 강동구, 양천구, 서대문구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브리핑은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숨은 지인 찾기'라는 내용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초박빙 지역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 등이 초박빙 지역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경기 지역은 성남분당갑, 성남분당을, 동두천·양주·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수원병, 의정부갑, 고양병, 하남갑, 용인갑, 용인병, 용인정, 파주을, 이천, 안성, 김포갑, 김포을 등을 꼽았고, 인천은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이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는 지금 서울 초박빙 지역이라고 하면서 마치 우세 지역은 거의 없고 ,송파갑·을·병도 전부 다 초박빙 지역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만 이건 저희들이 자체 분석한 것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페북에 언급하지 않았던 지역에 대해서도 지금 초박빙 경합 지역이 굉장히 서울에서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경우,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적 강세 지역인 낙동강 벨트에서도 김해, 양산, 북구, 강서사상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지금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실장은 "TK(대구·경북)에서도 한 곳이 경합이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홍 부실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며칠 전 발표한 55곳의 경합지역에서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윤희석 수석대변인이 60석 이상이라고 했는데 맞냐'는 취지의 질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석 이상으로 저희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늘어난 경합 지역이 수도권 위주인가'라는 질문에는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도 몇 군데 있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야기 했듯, 경합 열세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초박빙 지역이 거짓이라면, 글을 게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의 물음에 "민주당 지지세를 결집하고 여론몰이를 통해 선택권을 흐리게 하는 작전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데이터나 수치 근거로 하지 않는 순전히 선거 목적으로 한 판단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2024-04-08 16:49:43

이재명 "내일 재판 안 갈까 고민"…한동훈 "민주시민이 할 얘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 불출석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이게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북수원시장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가 오늘 이런 말을 했다. 내일 대장동 재판 째고 유세할까 고려 중이다"라며 "그렇게 재판 안 나가고 째면 그냥 구인 당한다. 잡혀온단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여러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시간이다. 이순신 장군께서 열 두 척의 배로 나라 구하셨다"며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를 향해선 "전 대한민국 공직자든, 고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일하는 척'이란 표현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며 "그건 이 대표의 본심이다. 저 분은 국회를 장악하면 자기들 범죄에서 빠져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나머진 다 일하는 척 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이 분이 이런 말도 했다. 다부동전투가 패배한 전투다"라며 "이상한 음담패설과 다부동 전투가 패배한 전투라는 둥 이상한 역사관이 이들이 200석을 차지하면 대한민국의 역사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지원유세에서 경남 지역 등을 거론하며 "내일(9일)은 재판을 안 가고 거기도 가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8 16:05:59

윤영석, '문재인 죽여' 논란에 "들으라고 한 발언 아냐…유감 표해"

윤영석 양산갑 국민의힘 후보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죽여'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께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라며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라며 "수십 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예산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 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1시에서 1시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 위에 올라 주먹을 쥐고 휘두르며 '문재인 죽여'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윤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8 14:12:25

한병도 "투표율 65% 이상이면 민주 유리…153+α 목표"

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153석 플러스 알파(+α)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투표율 65~75%(퍼센트) 사이를 예상하고 있고, 65% 이상이 나오면 (민주당에) 유의미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조사를 해보면 정권 심판과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여론을 당이 추적 조사를 하는데 항시 정권 견제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투표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민주당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타기 때문에 65% 이상과 70%에 육박하는 그런 수치가 나오면 아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이 흐름을 보면 67%, 68% 그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했다. 김준혁·양문석 후보 논란과 관련해선 "당이 후보들에게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엄중히 이야기를 했고, 저 또한 후보들의 말과 태도, 행위에 대해 국민 눈높이가 맞지 않은 것들에 대해선 정말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도 "이미 선거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저희들은 겸허히 그 결과를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두 후보 논란이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좋은 이슈일 수가 없다"면서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핵심 격전지로는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을 꼽았다. 그는 "흐름을 보면 초기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이 많았고, 최근에는 류 후보가 상당히 접근해 충분히 해볼 만한 수치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8 10:46:02

[총선 D-2] 한동훈, 수도권 험지 표심 구애 '총력'

4·10 총선을 단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격전지라고 밝힌 55곳 중 절반에 가까운 26곳이 몰린 수도권 지역구를 돌며 '한 표' 호소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광주시갑과 광주시을 2곳에서 함경우(갑) 후보와 황명주(을) 후보가 탈환에 나서는 지역구들이다. 이어 경기 이천과 안성을 순차 방문한다. 모두 지난 총선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역들로,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학용(안성)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3선과 5선에 도전 중이다. 오후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EBS 스타강사 '레이나' 김효은 후보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경기 오산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선을 했으나 이번에 컷오프되며 '새 인물로의 교체'가 예고된 곳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후 수원시 장안구, 성남시 분당구를 잇따라 방문한다. 북수원시장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수원시갑 후보, 야탑광장에서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인천 연수구와 계양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모두 야당 의원들이 현역 의원으로 자리잡은 곳들이다.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연수구에 정승연(갑) 후보와 김기흥(을) 후보, 계양구에 최원식(갑) 후보와 원희룡(을) 후보를 배치했다. 마지막 일정은 서울 편입과 관련 있는 경기 김포와 고양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지역들을 끝으로 '총선 D-2'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경록 기자2024-04-08 05:00:00

이재명, '험지' 강남 3구 돌며 지지 호소…"이게 정상적인 나라냐"(종합2보)

4·10 총선 마지막 주말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험지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주요 격전지를 돌며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이 주인을 업신여긴다"며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을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에 빗대어 "귀하니까 '괜찮아' 하며 살인범이 된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방송'이 결방된 데 대해선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를 순회하며 부동층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나선 계양을 유세에서 "충직하지 않은 일꾼은 쫓겨날 수 있다는 걸 경고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유세 도중 한 시민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항의하자,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문제는 최종 판단의 결과는 자기가 받게 된다"고 받아쳤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 외면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 이것은 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서울 서초을 유세 현장에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서초구민들은 유난히 경제에 관심이 많다. 이 한반도가 평화롭게 관리돼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상식 아니겠나"라며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분위기가 이 한반도를 억누르면 역시 경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무능한 정권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고, 회초리로 경고해야 이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선진 경제 국가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며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을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보라. 딴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시면 되지 않나"라고 힘줘 말했다. 강청희 강남을 유세에선 윤 정권을 '살인범이 된 귀한 자식'에 빗대어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귀한 자식일수록 나쁜 짓을 하면 '얘 그러면 안 된다', 야단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똑바로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귀하다고,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나쁜 짓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그런 것을 '아이고, 우리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그게 자식을 키우는 세상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을 맡긴 대리인들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이 맡긴 도구와 힘으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당연히 혼을 내야 더 이상 그런 짓을 안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기호 송파을 지원유세에서도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고향이 같다고, 잘못하든 잘하든 언제나 오케이 하면 그들이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필요가 어디에 있나"라며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설득전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여당 지지자들을 향해선 "숭배하기 위해서, 지배받기 위해서 뽑은 것이 아니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선출한 것이라면 그들이 그 뜻에 반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국민의 삶을 훼손하면 이제 책임을 묻고 훈계하고 징치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경기 하남 유세에서도 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며 추미애 하남갑 후보와 김용만 하남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MBC가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결방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무슨 9주년 행사를 해야 하는데, '9'자가 기호랑 같다고 안 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럼 이제 1주년,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되지 않나. 2주년은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지금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 상태가 게속되면 정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인생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 인생이 통째로 걸린 이번 선거에서 이 이 나라 주인임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권력을 가진 주권자임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 막판 유세지는 강동구로 정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주요 선거구 가운데서도 여야 초박빙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이 대표는 진선미 서울 강동갑 후보 유세차에 올라타 "지난 대선 때 안 가던 곳까지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다"며 총선 승리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눈물을 흘리며 국민에게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앞으로는 잘 하겠다며 엎드려 절하며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악어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동정하고 연민해야 할 눈물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도 잘못된 국정으로 생계가 힘들어, 직장을 못 찾고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차라리 이 세상을 하직해버릴까 고통으로 흘리는 이웃들의 눈물"이라며 "그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하라"고 일침했다. 이해식 강동을 후보 유세장에선 "이번 선거 결과가 아마도 수십표, 수백표로 결론이 나는 곳이 수두룩 할 것"이라며 "그 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여러분 한 표에 우리의 운명이 달렸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에는 서울 동작을(류삼영), 영등포을(김민석), 동대문갑(안규백), 종로(곽상언), 중구성동을(박성준), 서대문갑(김동아) 등 서울 주요 격전지를 순회하며 표심 단속에 나선다.

조재완 기자2024-04-07 19: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