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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이재명, 부산 집중유세…"국힘 전신 전두환도 국민 나름 무서워해"(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대파 한 단 875원 가격 논란을 거론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되는 소위 '엑스엑스(XX)'로 아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 전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롯데하이마트 사상점 앞에서 열린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을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가 그런 존재인가. 지적 능력을 가진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고 주권자라고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을 언급하면서 고물가와 경제 실정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그가 말한 'XX'는 비속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 '야 이거 875원 파 좀 팔라고 해. 여기 875원짜리 파 있네. 왜 죽겠다고 하느냐'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느냐"며 "대통령은 몰라서 그렇다고 치자. 보고를 엉터리로 하고 시장을 안 가다 보면 버스비 70원 소리도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이 있었지 않느냐. 그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그 주변 참모란 사람들은 그러면 안 된다. 또 그런 사람을 써서는 안되지 않느냐"며 "그런 문제를 야기하면 국민들에게 지탄받을 정도로 무관심, 대책이 없는 참모는 짤라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어떤 사람은 '아 대통령이 설마 그랬겠어요. 한 단 값이 아니라 한 뿌리 값이다' 이렇게 변명하지 않았나. 정부 관료가 하나로마트 가서 '875원 짜리 진짜 있네' 했다"며 "국민을 무엇으로 보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에 돌입한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내일부터 깜깜이 선거로 들어간다. 온갖 가짜 여론조사 지지율들이 횡행할 것"이라며 "이제는 구도 문제는 끝났다. 왔다갔다하는 오차범위 내 8.8% 범위 내 격차는 결국 누가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 전매특허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아마 공산화될지도 모른다' 이런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며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살려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반성합니다', '사과합니다' 이런 가짜사과쇼, 반성쇼, 눈물쇼, 큰절쇼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속으면 안 된다"며 "여론조사가 잘 나왔다고 방심해서 '아이고 내가 안 찍어도 되겠네'하며 놀러가는 순간 진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서면에서 집중유세도 진행했다. 부산 사투리로 "확 마, 디비뿔 자신 있습니까"라고 외치며 유세를 시작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전두환, 제가 경험한 사람으로 가장 나쁜 정치인이다. 가장 부정의한 일을 저지른, 국민의힘의 전신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 자가 얼마나 부정의했나. 자기 좀 영화롭게 살아보겠다고 권력, 권세 누리고 살아보겠다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살해하지 않았나"라며 "그것도 지가 준 지가 산 칼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두환도 국민을 나름 무서워했다. 국민을 존중하는 척했다"며 "사면을 하더라도 균형을 맞췄다. 수사를 하더라도 균형을 맞췄는데 이 정권은 '내가 하는데 어쩔래, 야 너 사면. 너 바로 출마해'(하고) 출마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서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는 "왕이 되려고 하면 철저하게 눌러야 한다", "기어올라오면 떨어트려야 한다. 주인 머리 꼭대기 위로 올라서 주인을 능멸하면 내쳐야 한다"고도 전했다.

신재현 기자2024-04-03 22:24:59

한동훈, 충북·강원·경기 지원유세…"방관자 되면 초박빙 다 넘어가"(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충북과 강원, 경기 일대를 돌며 "지금 초박빙인 곳 많다. 여러분께서 방관자로 계시면 그런 거 다 넘어간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유세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했다. 그는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지금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면서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고 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나베'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뿌리 깊은 여성혐오의 바탕에서 생각 없이 나온 말"이라며 "이 대표의 말을 돌려드린다.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나베'는 나 후보와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조합한 단어로, 일본 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초등학생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후보를 언급하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표를 달라고 여성 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조롱하는 것을 오케이 할 건가"라며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 달라. 며칠 남지 않았다. 어렵게 만든 이 나라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이 전국에 퍼져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 엄태웅 후보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 우리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모여 큰절하자고"라며 "여러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하나. 서서 죽어야지"라고 반문했다. 강원 원주 박정하·김완섭 원주갑·을 후보 지원 유세에선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상급 행정기관이 하급 행정기관을 지휘·조정하는 것)하게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행복' 1호 공약을 통해 저출생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구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에 통합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이어진 강원 춘천 지역 유세 현장에선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 없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한테 질문한다"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 일대를 돌며 '경기북도 서울편입' 원샷법 발의를 강조하고 투표장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그는 경기 포천시 송우사거리 최춘식·김용태 후보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는 투표라기보다 일종의 출정식 같은 절차가 돼 버렸다"며 "저희도 첫날 바로 기세좋게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그냥 정책 비교하는 선거 아니다. (민주당이) 200석 넘겨서 헌법에서 자유를 빼자는 것 아닌가"라며 "아무리 뭘 잘했고 못했고 해도 범죄자들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앞 김성원 후보 지원유세에선 경기북도 서울편입 법안을 "다음 국회에서 1호 법안, 원샷법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뜻대로 경기북도 (서울편입이) 현실화하면 동두천은 경기북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금 초박빙인 곳 많다. 여러분께서 방관자로 계시면 그런 거 다 넘어간다. 여러분이 나서 달라"고 전했다.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선 "대체 왜 경기북부가 서울의 방어막처럼 군사 규제를 계속 받아야 하나"라며 "여러분 충분히 희생했고 충분히 인내했다. 여러가지 개발 제한들, 저희가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다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공원을 찾아 "드디어 일산이 서울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김용태를, 김종혁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이 선거 끝난 다음에 5년, 10년 지난 뒤에 그 때 우리가 나라를 지켰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못 선택하면 그 시대 우리가 그 때 실패해서 나라를 망쳤고 후손들을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 일을 만들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3 20:58:11

장예찬, 부산 수영구 단일화 자정까지…정연욱 "사퇴해야"

부산 수영구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 단일화 가능 시간을 자정까지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제시한 100% 당원 조사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정연욱 후보에 유리한 것이 때문에 이조차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 주민에게서 표로 단일화를 해줄 것"이라며 "누가 보수 단일화를 거부했는지 보시고 거부한 쪽을 심판하고 단일화를 주장했던 저에게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단일화)는 오늘 밤 자정 정도가 데드라인이 될 것 같다"며 "저녁에 TV 토론회가 있는데, 토론회 끝나고라도 결단을 한다면 좀 급하긴 하지만 내일(4일) 하루 동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돌려 내일 늦은 시간이라도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지난 2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단일화, 간단하다. 스스로 사퇴하면 단일화가 된다"며 장예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실상 장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정 후보는 "장예찬 스스로 사퇴하라. 기회는 하루뿐"이라며 "수영을 민주당에 넘길 상황을 누가 만들었는가? 민주당 2중대가 누구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난교' 막말, '부산 비하'로 공천 취소된 당사자, 당과 약속 무시하고 뛰쳐나간 장본인이 오늘이라도 수영구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면 단일화된다"고 했다. 수영구 국민의힘 당원과 당직자들은 장 후보의 단일화 경선 요구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의회 이승연 수영 시의원과 수영구 국민의힘 당원·당직자들은 2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수영구 후보는 정연욱"이라며 "우리 국민의힘 수영구 당원들은 장예찬 후보에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 자격이 박탈되고 공천이 취소된 사람, 당 결정에 불복하고 당을 나간 사람이 단일화할 테니 당원 투표해 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부산지역 70여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자유우파 애국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있다”면서 “장예찬 후보는 종북좌파세력과 제대로 싸워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이므로 그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수영구에서 3파전이 벌어져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돼서는 절대 안된다. 그러므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에는 반드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장 후보가 정 후보에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만약 정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그는 자유우파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배신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동화 기자2024-04-03 18:02:46

[총선 D-7] 이재명 55% vs 원희룡 37%…이광재 46% vs 안철수 45%[입소스]

4·10 총선을 7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18%p(포인트)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3일 나왔다. 입소스(IPSOS)가 S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55%,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선 이광재 민주당 후보 46%,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5%를 기록해 1%p 차 접전 양상이었다. 경기 남부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수원병에선 김영진 민주당 후보 49%,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38%로 김 후보가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해 주목받은 경기 화성을에선 공영운 민주당 후보 47%, 이 후보 27%,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순으로 공 후보가 앞섰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출마표를 던진 광주 광산을에선 민형배 민주당 후보 69%,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 7%, 이 후보 14%로 집계됐다.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에선 김두관 후보 49%,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서진 기자2024-04-03 16:48:52

국힘, 이재명 '나베' 김준혁 '성상납'에 "여성혐오" 총공세(종합)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베' 발언과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김활란 이대여성 미군 성상납' 발언 논란에 대해 파상공세를 폈다. 여성혐오가 일상화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충북과 강원 일대를 찾아 "박빙으로 분석한 곳이 55곳"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5~6일 실시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유세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지금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면서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나베'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뿌리 깊은 여성혐오의 바탕에서 생각 없이 나온 말"이라며 "이 대표의 말을 돌려드린다.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나베'는 나 후보와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섞은 말로, 일본 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초등학생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후보를 언급하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표를 달라고 여성 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조롱하는 것을 오케이 할 건가"라며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 달라. 며칠 남지 않았다. 어렵게 만든 이 나라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이 전국에 퍼져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 엄태웅 후보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 우리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모여 큰절하자고"라며 "여러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하나. 서서 죽어야지"라고 반문했다. 강원 원주 박정하·김완섭 원주갑·을 후보 지원 유세에선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상급 행정기관이 하급 행정기관을 지휘·조정하는 것)하게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행복' 1호 공약을 통해 저출생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구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에 통합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이어진 강원 춘천 지역 유세 현장에선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 없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한테 질문한다"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3 15:56:56

영남권 격전지 '낙동강 벨트'…최소 '6곳' 접전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 격전지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들을 종합해보면, 부산(강서·북을·사상·사하을)과 경남(양산갑·양산을) 등에서 여야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북갑과 사하갑, 경남 김해을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사하을에선 현역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부산MBC 공동 의뢰로 지난 18~19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 강서에선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8.7%)와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와 오차 내 접전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26~30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40.2%)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 북갑에선 전재수 후보 47.8%, 서병수 후보 32.6%의 지지율을 보여 오차범위 밖인 15.2%p 차이로 전 후보가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일 부산 북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48.5%,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45.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부산 사하갑에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일~24일 실시한 조사에서 최 후보가 50%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9%)를 앞섰다. 사하을에선 KSOI 조사상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 52.1%, 이재성 민주당 후보 40.1%를 기록해 조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또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부산 사상에선 배재정 민주당 후보 43%,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 39%로 오차 내 접전 양상으로 집계됐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자객 공천'된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가 다소 뒤처지는 양상이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28~30일 실시한 조사 결과,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5%로 조 후보(29%)를 16%p 앞섰다. 김해갑은 한국리서치 조사상 민홍철 민주당 후보 37%,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32%로 접전이었다. 양산갑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산신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30~31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50.7%, 이재영 민주당 후보 43.3%로 오차범위 내였다. 양산을의 경우 여러 조사상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민주당 후보 40%,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KOPRA 조사에 따르면 김태호 후보 48.5%, 김두관 후보 46.1%였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피앰아이 조사는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89%·RDD 유선 ARS 11%가 혼합된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KOPRA 양산갑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77%, 유선 23%)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04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p, 응답률 5.8%다. 양산을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고 표본수 501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포인트, 응답률 8.1%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서진 기자2024-04-03 15:21:01

총선 D-7…'캐스팅보트' 쥔 충청권, 민주당 우세

유동층이 많아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의 민심은 대체로 민주당이 우세하다. 충청권 28개 지역구 가운데 여론조사 18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2곳에 불과하며 경합 지역은 7곳이다. 3일 현재까지 발표된 충청권 지역구 28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중 18개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지역구에선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반면 7개 지역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 1개 지역구에선 새로운미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은 중도층과 부동층이 많다는 점에서 총선의 바로미터이자 캐스팅보트로로 꼽히는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충청권 28개 의석 가운데 20개를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28개 선거구 중 11곳이 격차가 5%포인트(p) 이내였으며 6곳은 3%p이내로 초박빙이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이 나타났다. 경합을 보이고 있는 지역구는 충북 청주서원, 충북 충주,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보령사천, 충남 서산태안, 충남 홍성예산 등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청주 의뢰로 실시한 청주 서원구 여론조사(3월26~30일 청주 서원구 성인 5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3.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이광희 민주당 후보의 지지가 37%였고,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 지지는 33%였다. 한국리서치가 KBS청주 의뢰로 실시한 충주 여론조사(3월26~30일 충주 성인 502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39%, 김경욱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5%로 4%p 격차였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경우, 양당 후보자간의 지지율 격차가 1%p의 초접전이었다. 한국리서치가 KBS청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3월26~30일 보은옥천영동괴산 성인 501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8.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41%, 이재한 민주당 후보가 40%를 각각 기록했다. 세 번째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4.9%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3월31일 공주부여청양 성인 500명 대상으로 유·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2.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4.9%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에서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대전M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3월30일~4월1일 세종갑 성인 5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20.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 따르면 김종민 후보 지지율은 46%, 류제화 후보 지지율은 30%로 16%p 격차를 보였다.

신항섭 기자2024-04-03 15:17:51

서울 중성동갑…민주 전현희 45% 국힘 윤희숙 31%[엠브레인퍼블릭]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적인 한강벨트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4명으로 대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5%로 31%인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14% 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19%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5%는 '모름·무응답'이었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전 후보가 51%로 24%인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 조국혁신당 5%, 새로운미래 2%, 개혁신당 1%, 녹색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 경우 국민의미래가 24%로 가장 높았다. 조국혁신당이 20%, 더불어민주연합이 1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록 기자2024-04-03 14:16:09

한동훈 "역대 대통령 중 파란옷 입고 선거운동한 사람 본 적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웅 후보 지원유세를 나와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는 모두 사전투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여러분도 그래 달라. 기세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 우리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모여 큰절하자고"라며 "여러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하나. 서서 죽어야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어제 이런 말을 했다. 4050 세대가 청년들, 여성들에 소외돼서 손해본다고 하는데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라며 "저도 50대다. 하다하다 4050 세대와 청년, 여성을 갈라치기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후보 상대로 여성비하 멸칭을 일부러 계획적으로 얘기했다. '나베'라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여성비하적 별명 아시나. 그거 다른 사람이 갖다 붙인 건가. 자기가 실제로 했던 말"이라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판에 등판했다"며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 이게 맞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을 정치의 중심, 새로운 산업과 정치의 중심으로 새 출발하겠단 약속이 지켜지길 바라시나"라며 "그걸 지킬 수 있도록 엄태영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3 12:17:21

공영운, 딸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실거주 목적 외 투자한 적 없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3일 자녀의 재개발구역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한번도 전세를 낀 채로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으며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채널A의 '민주 공영운 딸, 재개발구역 아파트 갭투자 논란'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보도를 두고 "제 딸 부부의 아파트에 단지에 찾아가 취재를 하고, '대출금에 전세를 끼고 22억 원 상당 아파트를 산 갭투자'라는 허위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라디오 토론에서 '10억 끼고 그 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고 한 발언을 명확한 근거나 당사자의 충분한 반론 없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딸 부부는 살고있는 전셋집의 계약만료 시기에 맞춰 출퇴근 거리가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현재 실거주 중"이라며 "1금융권 대출 등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을 왜곡 보도한 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공 후보와 가진 라디오 토론회에서 공 후보 딸의 서울 성수동 아파트 갭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3 10:48:10

부산 강서구, 부시장 출신 행정전문가 변성완 vs 4선 도전 김도읍

부산 강서구는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에서 새로 분구가 된 지역이다. 과거에는 북·강서구을 지역이었다. 강서구는 낙동강벨트 중 핵심으로 꼽히고,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유권자가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김도읍 후보가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변성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출사표를 일찌감치 던지고 지역을 관리해 왔다. 강서구는 낙동강벨트 중 한 곳이지만 부산 내에서도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졌고, 문성근 영화배우, 최지은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강서구는 신도시가 조성 중인 곳으로 향후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 부산시 평균 연령보다 젊은 점도 특징이며, 2023년 기준 어린이 인구 비율이 16.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젊은 학부모 유권자가 많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신도시 외 지역에서는 고령층 유권자의 비율도 상당하다. 앞선 제21대 총선(당시 북·강서을)에서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민주당 최지은 후보를 상대로 승리해 3선 고지를 밟았다. 개표 결과는 김 의원이 52.0%, 최지은 후보가 43.2%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명지오션시티가 있는 강서구 명지 2동에서 최지은 후보가 71표 차이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읍, 면, 동 단위에서 단 1곳도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최초로 패배한 곳이 나왔다.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 명지 1동에서는 김 의원이 불과 120표 차로 승리했다. ◇민주당 변성완, 강서특별자치구·규제프리도시 민주당 변 후보는 강서구를 강서특별자치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규제프리도시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가덕도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향후 배후도시 등 강서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에서다. 변 후보는 이외에도 공공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 지역 재투자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절차 마련, 대학병원, 어린이종합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확대를 통한 의료 인프라 개선, 학교군 독립, 고등학교 신설 등 과밀학급 종합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명지지구 24만평 명품공원 조성 국민의힘 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에 적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가장 수혜 지역은 강서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강서구가 교통이 불편한 만큼 도시철도 하단~녹선선 구간을 조기착공하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지하화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단~녹산선은 ‘건설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오션시티~신호 수상워크웨이를 건설하고 빙상장을 포함한 멀티컴플렉스 스포츠 센터 건립 및 명지지구 24만편 명품공원 조성, 9만평 센트럴파크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김도읍 후보가 약간 우세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 및 부산MBC의 의뢰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해당 지역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도읍 후보는 48.7%, 변성완 후보는 44.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조사방법은 통신3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동화 기자2024-04-02 16:55:11

한동훈, 김준혁 '김활란 성상납' 논란에 "서영교·인재근·안귀령, 왜 한마디도 안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김활란 여사 등이 이화여대 학생들을 성적 착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왜 한 마디도 하지 않나"라며 이화여대 출신 민주당 여성 의원들을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대전 서구갑·을의 조수연·양홍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계속 선거 상황을 보고 있는데 전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몇 명이 있다"며 "말도 안되는 쓰레기같은 말을 쏟아내는 김준혁 후보 아시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대 출신 민주당 의원 많다. 서영교, 인재근 같은 사람들. 그리고 안귀령, 최민희 이런 사람들. 박은정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 사람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에서 이대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대 정치인이다. 그분들한테 묻고 싶다. 그거 괜찮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영교 의원, 이대 총학생회장이란 거 그 동안에 계속 앞세우면서 정치하지 않았나. 그게 거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 아니었나"라며 "그런데 본인 모교가 말도 안되는 모욕을 받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뭐하나.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 왜 그런지 안다. 자기가 더하지 않나"라며 "지금 점점 나오는 김준혁 후보 말 보면 거의 이 대표와 비슷해졌다. 그러니 이제 그만 내려오라 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에 대해선 "1년 9개월 넘도록 거의 출근 안하고 월급 탔다. 박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더라. 자기가 정치보복 당해서 휴직하는 거라고"라며 "진짜 탄압받은 건 저였다. 저는 짧은 기간 네 번 좌천당하고 두 번 압수수색 당했다. 제가 출근 안했나"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대전에서 양홍규와 조수연, 우리 공복으로 선택해주시라"며 "그럼 범죄자들을 정치판에서 치워내고 국회 세종 충정 완전 이전을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2 16:31:53

22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62.8%…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의 역대 최고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전세계 115개국(178개 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수는 9만2923명, 최종투표율은 62.8%로 집계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4만7647명(62.8%), 미주 2만6341명(56.5%), 유럽 1만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진다. 인천공항에서 재외투표수(회송용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져 오는 10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천재지변·전쟁·폭등 등 부득이한 사유로 공관에서 국내로 재외투표지를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에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이번 22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62.8%는 국회의원 선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재외투표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도입됐다. 당시 투표율은 45.7%였다. 20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은 41.4%였고,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는 23.8%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50개 국가(91개 공관)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영향이다. 반면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율은 70% 이상을 기록해왔다. 제 18대 대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은 71.1%였고, 제19대 대선은 75.3%로 가장 높았다. 20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은 71.6%였다.

신항섭 기자2024-04-02 15:51:09

여, '읍소' '파격 공약' 총동원…반전 동력 찾기 총력

4·10 총선을 8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파격적인 공약 제시와 더불어 정부와 여당이 잘못을 반성한다는 '읍소 모드'로 반전 동력 찾기에 적극 나섰다. 정부와 여당에 불만을 이야기 하면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 바꾸겠다면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또 민심을 잡기 위해 다 자녀 등록금 면제와 부가세 인하 등의 현금성 공약도 쏟아내고 있다. 의정 갈등으로 정권심판론이 거세지면서 선거 판세가 어려워지자 이를 반전 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진전통시장 지원유세에서 "우리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해결에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 "소통에 부족하다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있다. 제가 여러분을 위해 밤잠 안자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위원장은 유권자를 향해 정부와 여당의 실책을 인정하고 바꿔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용인 유세현장에서 "국민의힘에, 정부에 부족한 거 있다 생각할 것 같다.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 제가 바꾸고 있지 않나"면서 "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저를 믿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정부와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 유세현장에서 "지금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이 있을 것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100일도 안됐지만 저한테 그 책임 없다"고 말했다. 이어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 바꿔야 한다 하면 제가 큰 상처 입더라도 바꾸지 않았나, 전 앞으로도 여러분이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에게 기회를 달라. 저에게 아직까지 한 번도 기회 안 줬다.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건가"라고 했다.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자 위기감에 '반성한다'는 읍소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은 하락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비율은 57%에 달했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와 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38%에 불과했다. 이에 정권심판론이 '범야권 200석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범야권에서 200석을 가져가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며 대통령 재의요구권도 무효화할 수 있다. 이에 한 위워장은 개헌을 저지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을 향해 "저 사람들(민주당·조국혁신당)이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자유를 떼어낸 민주주의를 만드는 개헌을 저지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파격적인 공약도 내놓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을 공약할 당시 여당은 이를 비난했다. 하지만 위기감이 커지자 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면제를 시작으로 세제 절감 등의 현금성 공약을 제안했다. 지난달 25일 한 위원장은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자녀 기준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고 생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가공식품, 식재료 등 일부 생활필수품의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에는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연 매출 8000만원→2억원 상향조정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 유예 및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제안했다. 현금성 공약은 아니지만 충청의 민심을 잡기 위해 지난달 27일,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2 11:31:19

'영등포갑' 채현일 44.7% vs 김영주 40.6%…오차범위 내 접전[KSOI]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영등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채 후보는 44.7%, 김 후보는 40.6%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4.1%p(포인트)로 오차범위 안(±4.4%p)에 있다. 이어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7.0% 지지율을 기록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양상이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채 후보가 47.6%, 김 후보는 40.6%를 얻었다. 허 후보는 5.3%, 잘 모르겠다는 6.4%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6%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6%), 조국혁신당(19.5%) 순이었다. 개혁신당은 5.7%였고, 새로운미래는 3.1%였다. 녹색정의당은 2.6%로 집계됐다. 총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선 '정부여당 지원론'(40.5%)과 '정부여당 견제론'(39.4%)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5.7%였다. 잘 모르겠다는 4.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재완 기자2024-04-02 09:26:03

부산행 한동훈, 수영구는 패싱…보수 단일화 '촉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찾은 가운데, 정연욱·장예찬 후보가 출마한 수영구는 '패싱'했다. 보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 위원장 방문이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상구, 영도구, 남구를 방문한 후 오후에는 부산진구, 연제구, 해운대구, 북구를 방문했다. 수영구는 남구와 연제구, 해운대구 사이에 있는 만큼 동선 상 충분히 방문이 가능했다. 하지만 한 비대위원장은 수영구를 찾지 않았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진짜 국민의힘 후보', '살아서 국민의힘으로'를 외치고 있는 만큼 방문이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정연욱 후보를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한 위원장이 수영구 방문을 누락한 것을 두고 '일정상'의 이유를 들었다. 이 상황에서 보수 분열은 현실이 되고 있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3월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1위였다. 유동철 민주당 후보 39.4%,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3%로 나타났다. 이에 장 후보는 정연욱 후보에 먼저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무소속 장 후보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조건 없는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국민)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조사 100%도 좋기에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 후보는 사실상 '거절'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후보 측은 "장예찬,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밝히면서 보수 단일화를 일축했다. 이에 민주당 유동철 후보와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보수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자 후보인 장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부산선대위는 "여당 선대위가 자당 후보를 돕지 않고 '방관 모드'를 취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충실한 호위무사이자 친윤 인사로 활약해 온 장 후보가 여전히 여당 총선판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동화 기자2024-04-01 17:43:54

구청장 출신 최고위원 vs 한동훈 영입인재 1호, 부산진구갑 접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4일 앞두고 부산 부산진구갑 지역구가 요동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갑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가 나선다. 서 후보는 구의원, 구청장 출신이다. 정 후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역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영입한 1호 인사다. 부산진구갑은 부전1동, 양정1·2동, 부암1·3동, 당감1·2·4동, 초읍동, 연지동을 포함한다. 다양한 인적구성으로 최근 3차례의 총선에서 보수 정당과 민주 정당이 경합을 벌였다. 행정동 구성마다 성향도 다르다. 부전1동과 초읍동은 노년인구가 많아 보수성향이 크다. 부암3동과 당감4동은 호남 출신 유권자 비율이 높고 호남향우회 조직도 탄탄한 만큼 민주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부산진구갑은 제16대·17대 김병호 전 의원이 재선을 한 이후 모두 재선을 허락하지 않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제18대 허원제(한나라당), 제19대 나성린(새누리당0, 제20대 김영춘(더불어민주당), 제21대 서병수(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이 기록은 이번 제22대 선거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서 후보, 국민의힘 정 후보 모두 누가 당선되든 이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하게 된다. ◇구청장 출신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서 후보는 20년 동안 부산진구에서 정치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공약은 ‘도시철도 6호선’이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이지만 상대적으로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 부산진구갑 지역이다. 도시철도 6호선은 센텀∼토곡사거리∼한양아파트∼더샵 파크시티∼과정 교차로∼월드메르디앙∼레이카운티∼하마정역∼부전역∼초읍 연지역(시민공원역)∼부암동∼당감동∼개금역 노선이다. 서 후보는 "부산진구는 부산의 교통 중심지이지만, 막상 연지동, 초읍동, 부암동, 당감동 주민들은 대중교통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약은 기존 부산진구 교통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시철도 6호선은 도시철도 6호선은 부전역을 통과하도록 계획됐는데, 서 후보의 공약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가 실현되면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영입인재 1호 국민의힘 정성국 정 후보는 부산 중앙고와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평교사로 교직 생활을 하다 지난 2022년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정 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인재 1호이기도 하다. 그는 '새 인물, 새정치,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던 정직한 정치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 역시 도시철도 초읍선 건설 공약을 강조했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부전역∼시민공원∼연지∼초읍∼덕천을 노선을 발표했다. 서 후보와 마찬가지로 부전역을 복합환승시설로 짓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다. 이곳에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이 연계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여당 영입 인재 1호인 점을 내세워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서 지역 민원과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 두 후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정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2월 26~27일 양일간 부산진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부산 진구갑 선거구의 가상대결 결과,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7%, 정성국 국민의힘 후보는 34.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 15.4%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3월 8일~9일까지 부산진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45.7%,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43.8%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동화 기자2024-04-01 17:01:46

새미래 오영환, 시민들에 "기억해 달라"…존재감 알리기 총력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새로운미래가 막판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 약 2.5km 거리를 걷는 도보 유세전에 나섰다. 오후에는 마포 망원역 인근과 종로 광화문 일대서 유세를 이어간다. '기호 6번' 의미를 담아 매일 6km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새미래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위원장은 "아직 기호 6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유세 내내 새로운미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여의도역에서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걸어가는 동안 숫자 6이 쓰인 장갑 낀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6'을 만들어 번쩍 들어보였다. 그는 시민들에게 연신 "기호 6번이다" "새로운미래다" "열심히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선거 운동원들은 간간히 "우리가 바라던 새로운 미래" "기호 6번 기억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오 위원장 뒤를 따라 걸었다. 오 위원장은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시민들을 향해 "점심 한끼에 1만원이 훌쩍 넘어 너무 힘들지 않나. 오늘날 양당 정치가 민생 문제 만큼은 합심해서 해결부터 하고 봐야 하는데 정쟁에 밀려 어느 하나 밥상 물가 하나 잡지 못하는 정치를 보이고 있다"며 새미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새미래가 양당 사이에서 갈등과 복수의 정치를 넘어 서민 경제 하나 만큼은, 밥상 물가 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저희가 '가운데 정치'로, 기호 6번 새미래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허리 숙여 인사하는 오 위원장에게 같이 고개 숙이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화답했고, 그에게 악수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새미래 응원 차 여의도공원에 나왔다는 직장인 김정애 씨는 자신을 '이낙연 대표 40대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할 때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에 입당했다"며 "이 대표가 현존하는 정치인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미래 유세전이 못마땅한 듯 선거운동원들을 비난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남성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손가락 욕설을 하자 이를 본 운동원은 "제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당에게 하는 것"이라고 받아친 뒤 자리를 떴다. 오 위원장은 유세가 끝난 뒤 취재진에 "선거가 목전인데 여전히 양당 체제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며 "신당이 탄생했고 새미래의 존재조차, 기호가 몇번인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까지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대면하고 접촉해 새미래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새미래가 갖고 있는 정치 지향점과 비전을 하나씩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 책임위원인 양소영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1번), 조종묵 전 소방청장(2번) 등 총 1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조재완 기자2024-04-01 15: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