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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서 지원유세…"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수도권 지원에 집중해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강벨트와 주요 전략지 방문을 통해 자당이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강조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선 전날인 4월9일까지 13일 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또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을 방문해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면서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오전에는 마포를 시작으로 한강벨트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망원역 지원유세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다. 그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 챙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조심판은 민생"이라면서 조정훈 마포갑 후보와 함운경 마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이용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위해 신촌 유플렉스로 이동해 ‘국민의힘으로 서대문살리기’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가서 한 분만 이번 선거에서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고 설득하면 국민의힘은 질수 없다"면서 "범죄자 상대하는 선거에서 위대한 국민들이 그분들(이재명·조국) 손 들어줄 리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거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권영세 후보를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는 더 준비된, 더 공익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명이나 조국 같은 사람들은 징징거리기 위해서 정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감옥가기 싫고, 자기 주변 사람들 피해 받는 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서 사적인 복수를 위해서 정치한다. 그게 정치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서울을 내주는 것은 대한민국을 내주는 것"이라면서 "이제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 설득해 달라. 정치개혁과 이조심판을 할 것이라고 말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 중구와 성동구, 광진구와 동대문 등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저녁에는 경기도 남양주와 의정부를 방문한다.

신항섭 기자2024-03-28 12:11:20

이준석, 공영운에 "누가 아들 전역 선물로 30억 성수동 주택 주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 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영운 후보가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심지어 지금 그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라며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영운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 재직하던 시절, 2017년 6월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 마자 7월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운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기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최서진 기자2024-03-28 11:08:05

한동훈,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험지·경기 동북부' 공략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서울·경기 험지들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0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출정식을 마친 한 위원장은 휴식 후 오전 10시 마포구 망원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 나선다. 마포을 지역구로, 함운경 후보가 현역 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도전하는 곳이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서대문구로 옮겨 10시40분 젊음의 상징인 신촌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서대문갑 이용호 후보가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는 지역이다. 직후에는 오전 11시40분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를 방문한다. 용산은 지역구 현역 의원인 권영세 후보가 5선을 노리는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0.76% 포인트(p) 차로 패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내민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지역구다. 오후에는 서울 동·북부 지역을 공략한다. 가장 먼저 오후 1시 중·성동갑 지역구에 있는 왕십리역 광장을 방문한다. '경제통' 윤희숙 후보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 중인 지역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불과 이틀 전에도 왕십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는데, 또 다시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오후 1시50분 신성시장에서 광진갑 김병민 후보, 오후 2시40분에는 회기역 사거리에서 동대문갑 김영우 후보, 오후 3시30분에는 강북갑 전상범 후보, 오후 4시20분에는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도봉을 김선동 후보를 잇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오후 5시10분에는 노원구 경춘선 숲길공원을 방문한다. 모두 진보세가 강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지역들이다. 이후에는 서울을 빠져나가 경기 동·북부로 향한다. 오후 6시 다산선형공원에서 남영주병 조광한 후보와 유세를 펼친 뒤 오후 7시에는 의정부역 인근 태조 이성계 동상 앞에서 의정부에 출마하는 전희경(갑)과 이형섭(을) 후보를 지원 사격할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선 전날인 4월9일까지 13일 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당에 소속된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비례정당 후보자가 지역구 정당이나 그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김경록 기자2024-03-28 05:00:00

여야, 공식 선거운동 시작…가락시장·용산역 등 출정식 장소 '주목'

오는 28일부터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각 정당의 선거 전략을 알 수 있는 출정식 장소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오전 12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가락시장에서 30여 분간 배추·과일 경매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상인들의 의견도 청취한다. 국민의힘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장소로 택한 것은 농산물 등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서울 지역 박진·김성태 선대위원장 등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추경호 민생경제특위 위원장과 홍석철·이영 격차해소특위 위원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송파을 지역구 현역인 배현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이날부터 '동료 시민과 함께하는 첫 선거운동 챌린지'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한다. 이재명 대표 등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표심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첫 행선지로 잡았다. 지도부는 이날 자정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 민생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장에는 이주영·천하람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양정숙 공동 선대위원장, 김철근 총괄선대본부장,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후보가 참석한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월 1일 북 문경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 구조대원들을 조문하고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 진입하면 소방공무원과 현장 공무원을 위해 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녹색정의당은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과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방문한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나순자·김유리 공동선대위원장, 김혜미 마포갑 후보, 장혜영 마포을 후보, 기몽민 은평을 후보 등이 현장을 찾아 159개의 국화 헌화 및 묵념을 진행한다. 녹색정의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않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와 22대 국회를 생명안전 국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지려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자정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한다. 대전은 당내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자가 출마한 곳으로 '핵심 공략' 지역구이기도 하다.

최서진 기자2024-03-27 22:00:00

한동훈, 인천·수원서 "범죄자들 아닌 우릴 선택해달라"(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험지인 인천과 반도체벨트의 주요 격전지인 수원을 찾아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올림픽공원을 방문해 수원과 용인, 화성, 오산에 출마하는 후보자 14명을 소개했다. 그는 "수원에 오는 것이 4번째다. 경기남부는 그만큼 각별한 곳"이라며 "이렇게 모인 이유는 반도체 벨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의 '반도체 굴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년간 662조를 반도체 사업에, 경기남부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면서 "그에 따른 진행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벨트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진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세계 각국은 엄청난 자원의 보조금을 쏫고 반도체 사업을 마치 국가 간 전쟁처럼 치르고 있다. 저희도 뒤질 수 없다 거기서 지면 나라가 운영되기 어렵다"면서 "정치가 반도체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경기남부 후보들이 22대 국회 첫 번째 법안으로 '반도체 사업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후 김현준(수원갑), 최영근(화성병), 유경준(화성정), 박재순(수원무),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고석(용인병), 한정민(화성을), 홍윤오(수원을), 김효은(오산), 이원모(용인갑), 이상철(용인을), 홍형선(화성갑), 강철호(용인정) 등 후보자가 차례로 나와 자신을 소개했다. 후보자들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며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과 조국은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정치를 한다"면서 "감옥 가기 직전에 있는 사람이 반도체 사업과 자기가 감옥에 안가는 것 중에 어떤 것을 우선을 두겠나, 저라도 감옥에 안 가는 것에 우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 지배하는거 두고 볼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이 정치를 범죄자들 때문에 못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라면서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에는 인천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인천 남동갑과 남동을에 출마하는 손범규, 손재경 후보자를 소개하며 "이 두분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분이다. 정말 일하고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하며 "인천이 지금까지 충분히 발전해왔나,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앙정부가 지방 시장을 직접적인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모래내시장 전통시장 상인회장께서 저에게 지원할 방안을 말씀했는데, 지금 구조로는 전통시장 지원할 방법이 우리가 지자체에 협조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전통시장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 인근에 있는 인하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윤상현 후보자와 함께 청년층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 정책은 청년 미래를 책임지는 정책이다. 미래를 향한 정책"이라며 대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을 위한 정책, 여러분을 마음에 담는 정책을 준비하고 제시하고 있다. 청년 여러분을 찾아뵙고 청년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책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과 윤 후보자는 연단에 잠시 오른 인하대 정치학과 학생의 손을 잡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의 연설이 끝나자 60대 여성 지지자가 한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인천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그는 "인천은 수도권 격차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면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발 KTX와 GTX-B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과 서울에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 혁명을 통해서 교통의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7 18:17:32

용산 리턴매치, 강태웅 44% 권영세 39% '접전'[메타보이스]

총선을 2주 앞둔 27일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표심이 여야 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메타보이즈㈜가 JTBC 의뢰로 지난 25~26일 서울 용산구 거주자 502명에게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 중 지지하는 후보자를 물은 결과, 강태웅 후보가 44%, 권영세 후보가 39%로 집계돼 오차범위(±4.4%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당선 가능 후보에 대한 전망을 물었을 때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권영세 후보가 39%로 32%인 강태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권영세 후보가 47.8%를 득표해 47.14%를 득표한 강태웅 후보를 0.76%p 차로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이후 권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록 기자2024-03-27 17:04:43

총선 공식 선거운동, 28일부터 시작…여야 '13일 총력전' 돌입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3일 앞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 다수당을 지켜야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탈환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13일 동안 총력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공직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각자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0시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875원 대파' 등 물가로 인해 악화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연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정권심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로 이동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열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4월엔 보다 촘촘한 총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이날 시작된 재외국민투표가 4월1일 마감된다. 이로부터 사흘 뒤인 4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튿날인 5일부터 6일까지 양일 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본투표는 4월10일이다. 4·10 총선에서 선출된 22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30일부터 2028년 5월29일까지 총 4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9일까지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정당에 소속된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비례정당 후보자가 지역구 정당이나 그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김경록 기자2024-03-27 14:25:34

한동훈, 인천 남동·미추홀서 "우리에게 맡겨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험지인 인천을 찾아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현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진행하고 모래내시장, 인하 문화의거리 등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모래내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천 남동갑과 남동을 출마하는 손범규, 손재경 후보자를 소개하며 "이 두분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분이다. 정말 일하고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하며 "인천이 지금까지 충분히 발전해왔나,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앙정부가 시장을 직접적인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모래내시장 전통시장 상인회장께서 저에게 지원할 방안을 말씀했는데, 지금 구조로는 전통시장 지원할 방법이 우리가 지자체에 협조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전통시장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 인근에 있는 인하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윤상현 후보자와 함께 청년층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 정책은 청년 미래를 책임지는 정책이다. 미래를 향한 정책"이라며 대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을 위한 정책, 여러분을 마음에 담는 정책을 준비하고 제시하고 있다. 청년 여러분을 찾아뵙고 청년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책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과 윤 후보자는 연단에 잠시 오른 인하대 정치학과 학생의 손을 잡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의 연설이 끝나자 60대 여성 지지자가 한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인천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그는 "인천은 수도권 격차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면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발 KTX와 GTX-B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과 서울에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 혁명을 통해서 교통의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7 13:44:25

한동훈 '국회 세종 이전' 승부수…서울-충청 민심 잡을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승부를 띄웠다.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는 그림으로 서울과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며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메가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 지지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수조원에 달하는 이전비용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표심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한 위원장은 오전 8시30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세종을 미국의 워싱턴DC와 같은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국회를 이전한 후 여의도는 금융, 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하고 국회의사당은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 케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국회 주변의 고도 제한 등 현재 서울에 상존하고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해서 재건축 재개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의미"라며 "의미 있는 정치를 동료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을 많이 준비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국회의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지난 2021년 국회 사무처가 세종시 이전 관련 법률 자문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헌재는 2004년 행정수도 이전의 내용을 담은 '신행정수도특별법'에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개발 제한을 풀어 여의도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해 충청권의 민심을 얻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메가 이슈를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 심판론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서울 사람들 개개인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을 수 있다. 오히려 나쁠 수 있다"면서도 "완전히 이전해서 여의도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라는 것이 조금 표심에 영향을 줄 것 같다. 국민의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이슈가 생긴 것 이기 때문에 '어떤 의제를 주도하고 이슈를 선점한다'라는 측면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며 "어떻게 보면 커다란 메가 이슈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 심판론이 워낙 많이 나오니까 그것을 가라 앉힐 수가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속수무책인데 일단 그 속수무책인 지점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다"고 했다. 반면 충청권 표심을 얻어낼 수는 있으나 서울과 수도권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민주당이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이 반대했던 이슈인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좋아할까 싶다"면서 "민주당이 국회를 옮긴다고 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그때 국민의힘이 결사 반대했었다. 신선하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얼마 안 남았다는 점에서 표심에 큰 영향은 주지 않는다. 지대한 영향은 아니지만 세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면서 "세종 포함한 충청도 표심을 노리고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7 11:24:30

한동훈 "재외동포 선택 반드시 필요…이재명 '셰셰'에 동포들 실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전 세계 220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된 데 대해 "(재외동포) 여러분의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재외선거를 통해서 해외에 계신 국민께도 헌법에서 보장된 선거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수호와도 맞닿아 있다"며 "꼭 투표장에 가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복지적 제도보다도 참정권이라든가 주권에 관한 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굳건하게 지킬 거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며 "저희는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선 투표권에 있어서 상호주의, 그러니까 소속된 나라가 우리 외국에 계시는 재외동포들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춰서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며칠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손을 모으면 셰셰하는 행동을 보였다"며 "그런 행동은 외국에 계시는 외국에서 고국을 바라보고 사시는 재외동포들이 실망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지역에 대해선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천발 KTX와 GTX-B 등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과 서울에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 혁명을 통해서 교통의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3-27 10:32:48

한동훈 "국회 완전한 세종 이전…서울 개발 제한 과감히 풀 것"(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작년 10월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돼 전체 17개 상임위 중에서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결정됐다"며 "지금 계획대로 하면 상임위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하고, 상임위의 유기적 협력이 어려워지고, 부처의 장·차관, 공무원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등 입법 행정 비효율이 커지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예를 들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은 그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한 위원장은 "서울 국회 부분, 특히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m 고도제한으로 묶여 있었다"며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이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는 영국, 싱가폴, 홍콩과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의도뿐 아니라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10일은 여의도 정책을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지금까지 해당 공약이 실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서울시민 이 멋진 공간을 돌려받고 이 공간이 있어왔기 때문에 받은 재산 제한이 해소되는 것"이라며 "저희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혜택, 편익 이런 부분을 감수하고 시민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정책이라 생각한다"며 "어정쩡하게 양쪽 다 사무실을 갖고 있게 하는 정도로 끝날 것이냐, 아니면 정말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시키고 주변 개발의 신호탄을 쏠 것이냐 결단할 문제"라고 국회의 결정을 촉구했다. '여의도 정치 종식'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 완성과 상징으로 이것(국회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정치발전은 지방 균형발전과 맥이 닿아 있다. 정치가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본다"고 설명했다. 이전 로드맵에 대해선 "(일부) 상임위를 이전 하기로 한 부분에 결과적으로 여기 남기로 한 부분까지 같이 이전하는 거니까 그 공사일정과 그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전 야당과 협의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엔 "선거가 14일밖에 안 남았으니 합의를 이룰지 모르겠다"며 "저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답할 문제 같다"고 공을 넘겼다. 당의 총선 판세가 불리한 상황에서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저희는 시민의 이익과 국익 위해 저희가 준비해 온 최선의 안을 말씀드린다"며 "평가는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바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정책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 추후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선 "하나씩 하자"라며 "수도나 행정 부분은 그렇게 단일화된 생각을 갖고 계획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최서진 기자2024-03-27 09:25:15

공식선거 D-1, 여당 "선거전서 반등 시작될 것"

후보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직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반등을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2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지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8일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다. 후보자의 확성기 사용이 가능해지며 선거운동 관계자 외 일반 유권자들도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 활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고, 유튜브에 특정 후보 관련 선거운동 영상도 올릴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까지 하락했다. 2월말 40%대를 넘었으나 지지율이 빠르게 급락한 것이다. 특히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타났다. 전날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총선 우세 지역으로 82곳을 뽑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은 자료"라며 "그 수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 전망에 대해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대해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보여줬다"며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를 봤을 때 이번 주에 저희가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후보들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며 "1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판세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사이에 그리고 어제가 지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 당에서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많은 점을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것들이 반영된 것도 있고 진행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 내부 관계자들도 현재 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선거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모습이다. 한 서울 지역구 출마자는 "아직까지 지난번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아직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시간을 좀 두고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 전에는 여러번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7 05:00:00

한동훈, 부울경 찍고 다시 수도권으로…인천·수원서 거리인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보수 집결을 호소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엔 인천과 수원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리인사에 나선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한 후 오후에 수원에서 거리인사를 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진행하고 '모래내시장 서문'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하 문화의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한다. 한 위워장이 계양 외의 인천 지역 방문은 처음이다. 그간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지인 계양만 방문했었다. 오후에는 반도체벨트인 수원 유세 지원을 위해 '수원 올림픽공원'을 방문한다. 이번주 한 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여의도와 한강 벨트 곳곳에서 거리인사를 했고, 전날에는 울산과 경남 양산, 부산 등에 방문했다. 특히 전날 오전에는 보수 결집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이날 인천 출마자를 지원한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이마트 계양점에서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신항섭 기자2024-03-27 05:00:00

이재명, 연일 낙관론 경계…"불필요한 오만함 문제되면 공천취소"(종합)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차 '낙관 경계령'을 내렸다. 이 대표는 '공천취소'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저부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선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만약 불필요한 오만함과 교만한 태도를 취해 문제가 되면 공천 취소라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 대승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의 최대 목표는 독자적으로 151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만만치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한 표가 부족하단 생각으로 1차 목표는 1당이 되는 것, 최대 목표는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오만함이 선거 전체 판세를 망친다"고 했다. 또 "머리를 들면 진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냐"며 "일각에서 과도한 기대는 조금 위험스럽고 걱정스럽다. 실제 위험하다"고 봤다. 이어 "역대 선거서 좀 잘 되는 것 같으면 공연히 쓸데 없는 소리를 해서 역풍을 불러 판세가 확 뒤집어진다. 이것은 이적행위"라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낮은 자세로 우리가 독자적으로 과반을 못하면 나라가 큰일 난다.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정말 큰일이 난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자세를 낮게 해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에게 호소드려야 한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대해선 "그 분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의료 전문가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대중 외교 노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셰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언론 보도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던데 감수해야 되겠다"라며 "일부 언론들이 예전에는 권력의 편이었는데 이제 권력의 일부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가끔 보면 국민의힘 기관지, 국민의힘 홍보지 같을 때가 많다"고 했다. 다만 "왜곡하고 조작해도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본질은 언제나 드러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논란 진화에 나선 것을 두고 "원래 아이들을 야단쳤을 때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면 이쁘지 않나. 그런데 '쟤는요, 쟤는 더해요'라고 하는 애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정부가 잘못했으면 이 정부는 잘못해도 되는 것이냐. 무슨 변명 수준이 그렇냐"고 일침했다.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행보를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22대 국회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찌됐든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겠다. 구체적 방법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생각하기엔 여러 방법이 있는데 한번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선 "이번엔 정말 당원들, 국민들에 의한 공천 혁명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저희가 엄청 많은 사람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줄로 생각하는데, 저희가 배제한 분은 7분밖에 안 된다"며 "69분이 교체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그중 41분은 경선으로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한 것이고, 이외 탈당하신 분 상당수는 사실 경선 도중 경선이 불리해서 나갔거나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까 나간 분들이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께서도 혁신 공천, 공천 혁명에 가까운 혁신공천에 대해 인정해줄 것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또 다른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과 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서울 주요 격전지를 잇달아 방문한 뒤 이천을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오는 27일에는 충주를 시작으로 제천과 청원, 청주 순으로 선거 유세에 나선다.

조재완 기자2024-03-26 23:17:12

이재명 "지지율 올랐다고 절대 고개 들면 안돼…저부터 낮은 자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자세를 낮게 해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에게 호소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에서 엄태준 후보 지원유세 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에 매우 어렵다. 일부에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좋아하는데 절대로 고개를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어려운 지역이 분당 갑을과 포천, 가평, 동두천, 연천, 그리고 동쪽으로 가면 이천, 그 아래 안성과 평택 이런 데가 좀 어려운 지역"이라며 "서울에서 멀다 보니 보수세가 강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바뀔 것 같다.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서 우리가 선전을 해야 될텐데 엄태준 (경기 이천) 후보가 잘 하고 있다"며 "내일은 충북 충주와 청주, 제천 이런 데 가야해서 충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충주를 시작으로 제천과 청원, 청주 순으로 선거 유세에 나선다. 그는 "충청 지역도 어려운 지역"이라며 "충청이 일종의 캐스팅보트 성격이 있다"며 "충청 지역에서 우리가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우리 국민들 마음 속엔 준비가 많이 돼 있는 것 같다"며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와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이런 것이 있다. 빨리 자유로운 민주국가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경제와 민생이 너무 어렵고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며 "정상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 열망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 열망을 잘 떠안아야겠다. 저부터 자세를 낮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며 "저의 부족 때문인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과 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서울 주요 격전지를 잇달아 방문한 뒤 이천을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조재완 기자2024-03-26 21:54:20

한동훈, '텃밭' 영남서 보수 결집 호소…"전국이 격전지"(종합2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텃밭'으로 불리는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전국이 격전지"라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호계시장과 동울산종합시장, 신정시장 등 울산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양산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울산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텃밭 유세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의에 "텃밭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전국이 격전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쟁점을 설명하고, 시민을 만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의사단체와 타협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82곳으로 집계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관해선 "여러 전망이 있고 분석을 통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되자 당내에서 '유승민 역할론'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10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비동의 간음죄에는 문제가 있다"며 "원래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지 않나. 입증 책임이 혐의자에게 전환될 것이고, 그럴 경우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사실상 이 법이 통과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이 선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가 검찰 때문에 재판에 나간다는 식으로 말했던데, 이 대표가 재판에 나가는 건 범죄 혐의 증거가 있어서 기소됐기 때문이다. 검찰 때문이 아니다"며 "늘 다른 곳을 지적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것 같은데 너무 명확한 얘기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된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늘상 얘기해온 포퓰리즘이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는 혈세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혼란이 생겼던 나라의 예시가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울산 호계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9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었던 나라의 예시"라며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그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울산 일정에 앞서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30여분간 머무르기도 했다. 그는 예방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들 여러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날을 잡아서 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정시장에서 '박 전 대통령 예방으로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당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그때그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묻자 "계획은 있지만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경남 양산 남부시장과 젊음의거리, 부산 신평역 등에서 거리인사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겨냥하며 "범죄자들이 민생 망치려고 연대했다. 선량한 시민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것을 막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신평역에선 후보들 한명 한명 소개한 후 "부산이 저희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키겠나"면서 "부산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6 19:26:27

이재명, '한강벨트' 공략…윤 정부에 "제정신 아냐" "계모 같아"(종합)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벨트' 주요 격전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여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옹호한 데 대해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다"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의붓 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 없는 계모 같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의혹' 재판이 끝난 직후 서울 동작을(류삼영)을 시작으로 동작갑(김병기)·강동갑(진선미)·강동을(이해식) 지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이른바 '한강벨트'에 묶인 동작과 강동 지역은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이 대표는 먼저 동작구에 위치한 모교 중앙대학교를 찾았다.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가진 즉흥 연설에서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하지만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면, 우리와 관계없는 일처럼 생각될지 몰라도 정치는 우리 후배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일자리를 결정하고,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하고, 여러분 자녀들의 삶을 통째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남의 일 같아도 이 사회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하는 것"이라며 "배분 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바로 선거"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이 사회를 공정하게 운영했다, 우리 국민들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조금 더 개선됐고 이 나라 미래가 조금 더 열렸다고 생각하면 계속 지지하는 것이고 만약 우리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한반도 평화를 해쳤다, 경제가 나빠졌다, 민생이 어려워졌다고 생각되면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4월 10일 여러분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싫다고 외면하면 기존의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다. 방관과 외면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동작갑 지역 상가 거리를 돌며 김병기 후보 지지를 호소한 뒤 강동구로 향했다. 그는 강동구 길동시장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 논란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수정 경기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전날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란 취지로 옹호한 것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파 한단에 875원이라며 '합리적 가격이네'(라고 했다)"며 "이해할 수 있다. 모르는 척 할 수 있다. 또 옆에 있는 사람들은 '각하 875원이면 적정 가격이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그 다음이다"라며 "이수정 후보인가 누군가가 '한 단이 아니고 한 뿌리를 이야기한 것일거라고 했다. 거기(윤 대통령이 들어보인 대파)에 분명히 875원이라고 써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 그 우화 아시죠"라고 말했다. 그는 "왕을 홀랑 벗겨놓고 '이야, 엄청 멋있습니다' 하니까 '오, 진짜인가봐'하며 홀랑 벗고 돌아다닌 것 아니냐. 아무도 말을 안 해줬다"며 "옆에서 벌거숭이 임금님에게 '오, 멋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것, '파 한 뿌리'가 딱 그쪽 아니냐"라고 일침했다. 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 발언 경위를 설명한 것과 관련해 "무슨 장관인가가 하나로 마트에 또 갔더니 875원짜리 파가 또 있다고 한다"며 "이거 지금 국민 염장 지르는 것이냐.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사람들이 나라 살림이 뭔지 기본을 모르고, 국민 알기를 뭘로 아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윤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정부를 재혼 가정에 빗대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 아버지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발언 후 잠시 말을 멈추는 듯 하다 재차 "의붓 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또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 팥쥐 엄마"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얼마나 국민들이 불안하겠나"라며 "이걸 우리가 바꿔야 한다. 이번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바꾸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윤 정부를 비판하며 '의붓 아버지'를 언급해 재혼 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당시 한 유튜브 방송에서 현 정부를 겨냥해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조재완 기자2024-03-26 19:24:39

꿈틀되는 부산 연제구, 진보당 약진에 '깜짝'

제22대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부산 연제구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부산 연제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47.6%,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는 38.3%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3%p로 오차범위 밖에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청을 비롯한 행정타운이 몰려있고, 부산지방·고등법원, 부산지방·고등검찰청이 있는 곳이다. 제13대~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동래구 을로 선거를 치르다가 1996년 제15대부터 단일선거구가 됐다. 연제구는 2012년 제19대 총선까지 민주당에게는 난공불락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산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다. 2016년에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만 39세 정치 신인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당시 현직 의원인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를 상대로 3.2%p 차로 승리해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이주환 후보가 민주당 김해영 후보를 다시 3.2%p차로 이기면서 보수정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부산 연제구는 선거구가 생긴 이래 연달아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형우 전 의원이 제13~15대를 역임했으나, 동래구을 지역구를 포함한 선수다. 최 전 의원 이후 김희정 후보가 ‘퐁당퐁당’ 재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현역 이주환 의원과 경선 끝에 승리해 8년 만에 3선을 노린다. 그는 제2센텀선 신설, 황령 3터널 조기 개통, 레이카운티 원형 육교, 공공형 영어 특화 도서관, (가칭)에듀스포아트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에 맞서는 후보는 진보당 노정현 후보다. 노 후보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를 야권 단일화를 통해 후보로 결정됐다. 재선 구의원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3호선 지선(망미~연산) 신설, 그린시티 연제, 지역 순화경제 3법 입법 등을 공약했다. 차재권 부경대 교수는 "여론조사의 경우 야권 단일화 직후에 진행된 것이라서 이벤트 효과가 있어 보인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조직 모두 그렇게 끈끈하지 않다는 것은 알 수가 있고 결국, 조직 결집이 잘 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2024-03-26 18:06:04

이재명, 이수정 '대파 875원' 옹호에 "벌거숭이 임금 만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여권서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는 옹호가 나온 데 대해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시장에서 나선 유세에서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정부여당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파 한단에 875원이라며 '합리적 가격이네'(라고 했다)"며 "이해할 수 있다. 모르는 척 할 수 있다. 또 옆에 있는 사람들은 '각하 875원이면 적정 가격이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그 다음이다"라며 "이수정 후보인가 누군가가 '한 단이 아니고 한 뿌리를 이야기한 것일거라고 했다. 거기(윤 대통령이 들어보인 대파)에 분명히 875원이라고 써놨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 우화 아시죠"라고 물으며 "왕을 홀랑 벗겨놓고 '이야, 엄청 멋있습니다' 하니까 '오, 진짜인가봐'하며 홀랑 벗고 돌아다닌 것 아니냐. 아무도 말을 안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벌거숭이 임금님에게 '오, 멋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것, '파 한 뿌리'가 딱 그쪽 아니냐"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 발언 경위를 설명한 것과 관련해 "무슨 장관인가가 하나로 마트에 또 갔더니 875원짜리 파가 또 있다고 한다"며 "이거 지금 국민 염장 지르는 것이냐.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사람들이 나라 살림이 뭔지 기본을 모르고, 국민 알기를 뭘로 아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나로 마트에 875원짜리 가격이 있긴 하다. 그거 특판 가격 회원가로 해서 삼사천원 짜리를 875원으로 조그맣게 해서 판다는 것 아니냐"며 "제가 대파 장사를 해야겠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875원짜리를 사다가 2000원에 팔아도 대박"이라며 "이것 다시 '바이든 날리면 2'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국민을 대체 뭘로 아는 것이냐"며 "너무 무시하고 있지 않나. 머슴이 주인을 무시하고 능멸하면 혼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는 "훔치는 것도 부족해서 아예 능멸하고 머리 꼭대기에 앉아 뭉개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이런 정권은 정말 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식한테 공평한 나라를 물려주고, 정상적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며 "그게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는 투표 용지에 달려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시장 유세에 나선 진선미 강동갑 후보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지금까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온 선진국의 대한민국을 저렇게 후퇴시키는 그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있겠나"라며 "반드시 4월 10일에 우리가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식 강동을 후보도 "이날은 4월 10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든든한 교두보를 쌓는 날"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확실하게 강동갑을 승기를 잡고 4월 10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동작을과 동작갑에 이어 강동갑·을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재완 기자2024-03-26 17: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