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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장예찬 단일화 제안에 부산 수영구 정연욱 "보수팔이" 일축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부산 수영구가 '보수 분열'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사실상 거절의 메시지를 냈다.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소속 장 후보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조건 없는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국민)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조사 100%도 좋기에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보수 단일화를 통해 수영구를 지키라는 것이 주민들의 명령"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기에, 정연욱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응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 후보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보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저는 끝까지 앞만 보고 뛰어갈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가 밝힌 최종 마감시한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오는 4일까지다. 이에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사실상 '거절'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후보 측은 "장예찬,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치를 하려면 수영구민을 위한 진정성부터 가져라"고 촉구했다. 두 후보들 사이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저질 정치쇼 이제 그만하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자 후보인 장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은커녕 얄팍한 계산을 앞세워 권력만 탐하고 있다"며 "권력욕에 눈이 먼 저질 정치쇼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부산 수영구에는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으나, 막말 파동 이후 부산진구을에 출마해 이헌승 후보와의 경선에서 진 정연욱 전 채널A 앵커를 수영구에 배치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수영구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는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3월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후보 지지도는 유동철 민주당 후보 39.4%,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3%였다. 1위 유 후보와 2위 정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4%p) 밖인 12.7%p, 보수 진영 2위 정 후보와 3위 장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 2.4%p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동화 기자2024-04-01 14:23:54

국힘 35.4% 민주 43.1%…2개월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리얼미터]

4·10 총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내린 35.4%, 민주당은 0.3%p 오른 43.1%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4.5%(전주 대비 0.7%p↑), 새로운미래 3.6%(0.5%p↑), 자유통일당 2.7%(1.9%p↑),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0.4%p↓), 새진보연합 0.4%, 기타 정당 3.3%(0.4%p↑),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4.0%(1.0%p↓) 순으로 나왔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주 연속 하락해 양당 간 차이는 5.7%p에서 7.7%p로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4주(국민의힘 36.6%, 민주당 44.9% 이후 2개월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15.3%p↓, 51.8%→36.5%), 광주·전라(4.2%p↓, 16.3%p→12.1%p), 인천·경기(2.8%p↓, 34.7%p→31.9%)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7.4%p↑, 35.6%→43.0%), 서울(6.6%p↑, 31.5%→38.1%)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 60대(6.4%p↓, 43.4%→37.0%), 40대(1.5%p↓, 24.9%→23.4%), 20대(1.0%p↓, 32.6%→31.6%)에서 빠졌다. 민주당 지지 응답은 권역별로 인천·경기(3.3%p↑, 44.4%p→47.7%), 부산·울산·경남(2.5%p↑, 34.4%→36.9%), 대구·경북(2.1%p↑, 25.2%→27.3%)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7%p↓, 44.3%→35.6%), 서울(2.4%p↓, 45.3%→42.9%)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7.6%p↑, 33.7%→41.3%)에선 상승했고 70대 이상(3.2%p↓, 28.9%→25.7%), 50대(1.3%p↓, 50.9%→49.6%)에서는 하락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용산을 향해 '점진적 의대 증원', '용산발 리스크 조기 차단' 등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인요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이종섭 전 대사' 두둔 발언이 쟁점화되며 그 효과를 온전히 보지 못한 채 연이은 하락세 유지했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약세와 맞물린 정권심판론 위에서 '민생회복지원금', '기본사회 5대 공약' 등 정책 선명성을 강조하며 상승 추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정권심판론 우세 구도 위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조 심판론'이 얼마나 유효할지,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 '저출생 공약' 등 메가 이슈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의 신뢰성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면서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후보자 개인의 자질 논란이 최종 투표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항섭 기자2024-04-01 08:00:00

이재명, 원희룡과 첫 토론회 '격돌'…지역구 행보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첫 토론회를 통해 '명룡대전'에 나선다.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천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면서 유권자 표심 단속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OBS경인TV 초청으로 열리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 사전녹화에 참석한다. 녹화된 TV 토론 영상은 내일(2일) 방송된다. 이 대표는 전날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원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말소리가 묻히자 "이게 저들의 수준"이라고 직격하는 등 총선 본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의 신경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원 후보와의 첫 토론에 나서게 된 만큼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당 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4시에 진행된 '인천 지역단체 지지선언' 일정이 끝난 이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8~29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1.6%, 원희룡 후보는 40.3%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 후보가 여권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고 있어 두 사람이 맞붙는 인천 계양을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일컬어지는 만큼 이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부터 승기를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론을 마친 뒤엔 인천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들 지지 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의 남영희 후보에 이어 중구강화군옹진군의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본인 지역구에서 현장 일정을 통해 유권자 접촉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유세를 마친 저녁에는 인천 계양을 거리 유세를 진행한다.

신재현 기자2024-04-01 05:00:00

한동훈, 수도권서 "이재명·조국 징징대…개헌 저지해달라"(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 마지막 선거운동날인 31일, 수도권 유세를 진행하면서 "개헌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간 이어왔던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심판)도 이어갔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남자들이 징징댄다"고 표현했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편법대출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에서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한 후 성남, 용인, 안성, 이천, 광주, 하남 등 경기도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서울 강동, 송파, 강남에서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그는 오전 성남 유세에서 "이곳 성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여러가지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서 망쳤던 곳"이라며 "범죄자들이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걸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 우리와 함께 갑시다. 저흰 이 선거에서 얻을 게 없다. 전 오로지 나라가 잘 되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이 잘 살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헌을 저지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 사람들(민주당·조국혁신당)이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자유를 떼어낸 민주주의를 만드는 개헌을 저지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이천에서도 "여러분, 민주당이 왜 200석을 이야기 하는 거 같나, 단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헌법이 규정하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서 자유 빼겠다는 것이다. 대민을 다른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과장 같나, 문재인 정부는 실제로 그걸 추진하지 않았나"면서 "그냥 한번 지나가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라고 목소리를 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내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 빌렸다"면서 "그건 사업자들, 소상공인들이 써야할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걸렸는데 양 후보는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서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간 소상공들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 없는건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피해자 없는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성에서는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추천으로 지난 2011년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했고 전직은 시민단체 사무총장"이라면서 "그런데 국감을 앞두고 KT한테 룸싸롱을 접대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전과가 2개나 있다. 주변에 폭력전과 많은 사람 봤냐"면서 "왜 이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나. 민주당은 이걸 알면서도 무시한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지원유세하는 자리에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양문석을 사기대출로 고발할 것"이라며 "이런 정치 막아야 한다. 조국, 이종근, 박은정, 양문석이 하는 행동이 그냥 이례적 행동같나, 이런식으로 머리 위에서 국민을 지배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에서는 국민의힘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정부에 부족한 거 있다 생각할 것 같다.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 제가 바꾸고 있지 않나"면서 "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시다. 저를 믿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 하남에서는 추미내 민주당 하남갑 후보자를 깎아내렸다. 한 위원장은 "하남이 서울로, 송파로 되는 것을 원하시면 이용 후보자를 선택해달라"면서 "추미애 후보는 그냥 여러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하남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하남에 와본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판론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징징대는 정치인을 믿지 말라. 조국이나 이재명,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냐"면서 "정치인은 여러분의 공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악어의눈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말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 이재명 아닌가"라면서 "주위에 그런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 제가 검사 이십몇년 했지만 한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거 못 봤다"고 일갈했다. 송파에서는 배현진 송파을 후보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발언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배현진 후보가 정치테러 당한 것이 기억난다. 배 후보의 의기와 당당함, 이 대표와 비교해달라"면서 "배 후보가 당한 린치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런데 배 후보가 그거(정치테러를) 가지고 징징대는 것 봤나"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배현진을 보고 배우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조국 대표를 향해서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가 160억원이 안 넘으면 된다고 이야기 했다. 무슨 말 같지 않다"라면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기 치는 사람이 20억원 주고 빠져나가는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걸려도 우리는 복수할거야 이러는 정치"라면서 "자기가 죄를 지어놓고 왜 검찰에 복수하겠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신항섭 기자2024-03-31 20:26:05

개혁신당 "공영운,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vs 공영운 "허위사실"(종합)

개혁신당이 4·10총선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엔진결함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30일 제기했다. 그러나 공 후보 측은 "저급한 네거티브"라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대차 엔진 결함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김광호 전 현대차 품질전략팀 부장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전 부장은 "저는 평생을 엔지니어로 살아왔기 때문에 정치는 잘 알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공영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동탄 시민을 포함한 우리 사회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몇 년간의 공익 제보 활동을 통하여 자동차 리콜은 되었지만 회사 내에서 리콜 은폐를 도모하고 공익 제보자를 해고하고 형사 고발했던 핵심 책임자들은 아직까지 처벌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며 "그중에 한 분은 국회의원까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장은 "제가 경험했던 공영운 후보는 한마디로 권언유착 기술자"라며 "최초 세타2 엔진 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직·간접적으로 기사 내용에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공익 제보를 진행하면서 회사로부터 해고와 형사 고발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의 허위 보도 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며 "공익 제보가 목적이 아니고 중국의 기술을 팔아넘겨 개인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일처럼 묘사한 낙인 기사를 포함한 수많은 모욕적인 기사들의 출처가 어디있겠나"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당시 현대차에서 홍보실장으로 언론 담당 중역이었던 공영운 후보가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깊이 들어 알고 있다"고 보탰다. 그러나 공 후보 측은 김 전 부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하겠다. 선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동탄의 발전을 위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 낸 동업자들이 정권심판, 개혁 코스프레하면서 구태 네거티브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 후보 측은 "다시 말씀드린다. 이번 총선은 민생을 망친 정권, 국민 무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오직 동탄 가족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 후보와 화성을 지역에서 맞붙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전 부장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포상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공익제보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공익제보자의 주장에 틀린 점이 있으면 법적대응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밝히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또 "무엇이 허위인지 적시하라. 왜 적시를 못하나"라며 "그러면 개혁신당도 공익제보자를 지키기 위한 법적조치, 그리고 공직선거법상 공영운 후보자의 허위발언이 있을 시 고발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종명 기자2024-03-30 16:12:27

부산 사상, 3번째 도전 배재정 vs 중단 없는 사상 발전 김대식

부산 사상구는 이번 제22대 4·10 총선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사상구에서만 세 번째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현역인 장제원 의원의 측근으로 ‘중단없는 사상 발전’을 외치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맞붙는다. 사상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지역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지역구다. ◇배재정, 기본부터 강한 사상구 프로젝트 민주당 배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지만 이후 장제원 의원에게 연속으로 2번 졌다. 당시 각각 1.63%p, 5.49%p 차로 질 만큼 박빙이었다. 그만큼 배 후보는 일하고 싶었기도 하다. 배 후보는 "사상구가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부산 16개 구군 중에 떠나고 싶은 구군 1위였다. 너무 가슴 아프고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5대 핵심 공약으로 ▲사상공단 통합 재생 프로젝트 ▲사상구 공교육 수준 향상 및 활성화 ▲공공 어린이병원 및 산후조리원 설치 ▲부산구치소 조속 이전 ▲소상공인 지원 허브센터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배 후보는 데레사여고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예술문화와영상매체 석사 수료했다. 부산일보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대식, 중단없는 사상 발전 약속 김 후보는 경남정보대 총장을 역임함 인물이다. 현역인 장제원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첫 도전인 만큼 이름 알리기에 열심이다. 그는 장 의원이 했던 것을 중단 없이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김 후보만의 색깔을 입힌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2028년 3월까지 자율형 중·고등학교 개교 ▲경부선 철도 지하화 예산 올해까지 확보 ▲주례~학장~대신동~부산역 도시철도 건설 ▲백양산 국립 자연휴양림 2027년까지 조성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한일시멘트 이전 부지 확정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김 후보는 "사상구는 1960∼70년대 굴뚝산업으로 성장한 곳"이라며 "이제는 첨단 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여의도연구원장, 동서대 대외협력 부총장, 경남정보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오차 범위 내 박빙 양상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46.3%, 민주당 배재정 후보 46.0%로 김대식 후보가 0.3%p 차이로 오차 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5.8%, 민주당 35.8%였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배재정 후보 43%,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39%로 배재정 후보가 4%p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선가능성 여부에 있어서는 김대식 후보 45%, 배재정 후보 39%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31%였다.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뉴스1부산경남, 헤럴드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50%, 민주당 배재정 후보 43%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에 있어서도 김대식 후보 50%, 배재정 후보 44%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6%, 민주당 31%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동화 기자2024-03-30 15:18:07

서울 보수 송파 찾은 이재명 "여야없이, 못 하면 책임물어야"(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지역 보수의 상징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국가와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며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래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순차적으로 찾아 지원했다. 이 대표는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했다. 우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해야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라며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아놨더니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봤나"라며 "2년 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엔 못 찍겠어'라는 분들 많다"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 하면 지지하고,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진정한 보수고, 진정한 진보 아닌가. 나랑 색깔 같다고, 태어난 곳 같다고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망쳐도, 누구 말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고 이러면 나라가 정말 어떻게 되겠나"라고 우려를 앞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여기 계신 분들이나 저 위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분이나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그런데 왜 세상은 압도적 다수인 국민 이익보다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로 가구당 100만원 지원은 안 되고, 13조원 아끼려고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 1000조원 든다는 온갖 약속들은 괜찮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낭만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얘기하더라. (국민의힘이) 몇백석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여러분, 속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조재희 후보를 찾아서는 송파갑 지역에 35년 동안 살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네를 잘 알면 동네 살림을 챙기기 쉬워진다"며 "정말로 일하고 싶어 하는 분인데 오랜 시간 지역을 위해 애써왔는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식적 권한을 갖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사실 정치인들은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다. 옛날로 치면 머슴"이라며 "지금도 공복이라고 부르지 않나. 모두의 머슴을 말한다. 제가 머슴 이야기하는 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구청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 맞다"며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고 있나, 위대한 사람을 모시려고 품나, 우리는 우리 삶을 책임질 우리가 맡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해 이 나라의 미래를 챙겨갈 사람, 우리가 내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 제대로 쓸 사람을, 일꾼을 뽑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꾼을 뽑아놨더니 자기가 무슨 주인, 왕, 황제인 줄 알고 오히려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뜨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며 "그게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됐을 것 같나. 이유는 단순하다. 여러분, 국민이 주인으로서의 권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에서도 무려 4명 중 1명이 투표하지 않는다. 총선은 3명 중 1명이, 지방선거는 2명 중 1명이 투표할까 말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 아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찾아선 "무능한 데다가 무책임하고 무대책이고 무관심하기까지 한 이런 정권은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신상필벌이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이고 조직을 제대로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잘하면 상 줘야 안다. 일 잘하는 남인순 다시 일하게 하고, 잘 못하는 윤석열 정부에는 책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잘 못하는 여당 국회의원 떨어뜨려서 집에서 반성하게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여러분이 깨어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여러분이 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꼭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종명 기자2024-03-30 13:25:13

서울 보수 송파 찾은 이재명 "여야없이, 못 하면 책임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지역 보수의 상징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국가와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며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래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를 찾아 지원했다. 그는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했다. 우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해야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라며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아놨더니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봤나"라며 "2년 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엔 못 찍겠어'라는 분들 많다"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 하면 지지하고, 잘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진정한 보수고, 진정한 진보 아닌가. 나랑 색깔 같다고, 태어난 곳 같다고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망쳐도, 누구 말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고 이러면 나라가 정말 어떻게 되겠나"라고 우려를 앞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여기 계신 분들이나 저 위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분이나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그런데 왜 세상은 압도적 다수인 국민 이익보다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로 가구당 100만원 지원은 안 되고, 13조원 아끼려고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 1000조원 든다는 온갖 약속들은 괜찮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낭만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얘기하더라. (국민의힘이) 몇백석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여러분, 속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종명 기자2024-03-30 12:50:27

이재명 "윤핵관 후보, 지역서 열세…연고자들에 투표독려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소위 윤핵관들이 후보로 나선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고자들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 선거운동 현장 지원을 위해 이동하는 차량에서 같은당 강릉 김중남 후보를 랜선지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방송을 켠 뒤 김 후보와 실시간 전화연결을 해 지지와 응원의 뜻을 보냈다. 특히 이 대표는 "빈말이 아니고 강릉은 정말로 접전 상태"라며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가 워낙 유명해서 지명도가 높고, 윤핵관인데, 지금 윤핵관이 사실상 매우 불리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쉽게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다, 이렇게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매우 열세더라"고 했다. 그러더니 "지금 용인갑 지역에도 윤 대통령이 아끼는 검사 후배가 있다는데 거기도 예상과 다르게 경찰 출신의 우리 이상식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며 "특이하다. 부산엔 주진우 후보라고 있는데, 거기도 예상과 다르게 접전 지역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권성동 후보도 검사 출신이고 소위 윤핵관으로 평가되는 분"이라며 "사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대체로 공감한다. 그런데 대통령을 직접 심판할 수가 없으니까 대통령의 소속 정당,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핵심 측근, 가까운 사람을 심판해야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강릉 김중남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인 만큼 권성동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그는 "권성동 후보, 이제는 바꿀 때도 됐다"며 "사실 권 후보께서 무슨 일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 권 후보는 제 대학 선배다. 전에 취업 관련한 그런 얘기 있었지 않나.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아는 분이긴 한데 저는 이 분이 정치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강릉을 위해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시켜봐서 그중 잘하는 사람 더 시키고, 못하는 사람은 책임 묻고 그래야 정치가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된다. 민주당 기호 1번 김중남, 잘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후원이 필요하고, 두 번째 전국 연고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세 번째 해당 지역의 우리 강릉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달라"라고 독려했다. 또 "우리 지지층들이 저쪽 지지층보다 투표율이 낮다. 그런데 투표를 안 하면 안 하는 만큼 사실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강릉 연고자들을 꼭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한두표, 몇 표 차이로 결판날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종명 기자2024-03-30 11:25:44

4월 총선 다수당…더불어민주당 55%·국민의힘 35%

국민 절반 이상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에게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55%였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35%였다. 조국혁신당은 3%였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각각 2%였다. 녹색정의당과 '기타 정당'으로 내다본 응답은 각각 1%였고, '지지정당 없음'은 2%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예측한 응답이 많았다. 서울에선 민주당 50%·국민의힘 39%, 인천·경기에선 민주당 62%·국민의힘 28%로 집계됐다. 대전·충정·세종·강원(민주당 46%·국민의힘 40%)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6%·국민의힘 43%)에선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광주·전라·제주에선 민주당이 71%로 국민의힘 18%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앞섰고,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47%로 민주당(44%)보다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땐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민주당 다수당'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20대(68%), 40대(63%), 50대(60%), 30대(53%)에서 민주당 응답이 높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85%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부정평가층 85%는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지목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민주당을, 국민의힘 지지층 84%가 국민의힘을 22대 국회 다수당으로 예상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의 67%는 민주당을, 7%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내다봤다. 에이스리서치는 이번 조사를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재완 기자2024-03-30 06:00:00

한동훈, 선거운동 둘째날 조국 맹공격…화성서 '공영운 비난'(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29일 서울과 경기 서남부권 지원에 집중했다. 다시 한번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외친 가운데 이날에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검사를 맹공격했다. 화성에서는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논란을 비난했다. 또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를 자신이 직접 건의했다며 "정부 불만을 이야기 하면 제가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지원유세를 시작을 동작, 의왕, 안양, 군포, 안산, 화성, 평택 등 수도권 곳곳을 방문했다. 첫 행선지인 영진시장삼거리에서 영등포갑 김영주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조국혁신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냐"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한다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부부가 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이종근 전 검사장의 다단계 사기 변론을 비판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 가량 급증했다. 박 후보의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은 것이 재산 증신의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법 집행하는 일을 오래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 건에 22억원을 받아가는 것은 처음 봤다. 아무리 전관예우라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0억원도 아니고 왜 22억원 인지 아나, 부가세 대신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도 그 쪽에서 내게 하기 위해 22억 받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으로 이동해 장진영(동작갑)과 나경원(동작을)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후보를 지칭하며 "부가세 10%까지 알뜰하게 받아챙겼다. 그래놓고 전관예우 하지 말자, 검찰개혁 하자는 것이 조국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에 22억원을 받아가는 전관예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 전관예우가 아닌지 조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후에는 경기지역의 선거 유세에 나섰다. 경기 의왕 부곡 시장에서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하려는 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다. 대한민국의 기준을 지하실로 끌어내렸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왜 양문석을 정리하지 못하는 줄 아나. 자기가 더하기 때문"이라며 "자기들 기준에서 조금 덜한 사람들은 창피해서라도 그냥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이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정부를 전복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얘기한 것처럼 헌법이 가진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서 '자유'를 빼겠다는 거다.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양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최돈익(안양 만안), 심재철(안양 동안을), 임재훈(안양 동안갑) 후보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에게 이거 괜찮냐고 답을 요구했더니 조 대표가 별 문제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가)부당한 이익을 취한게 아니라고 했다. 수임계약서 썼으니 괜찮다고 했다"면서 "쌍팔년도 인가, 수임계약서를 안 쓰는 경우가 요즘 어디에 있나"라고 일갈했다. 한 위원장은 군포로 이동해 최진학(군포) 후보자를 지원하고 안산에 들려 김명연(안산병), 서정현(안산을) 후보를 도왔다. 이후 화성으로 이동해 홍형선(화성갑), 유경준(화성정),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후보를 소개한 후 민주당의 공영운 황성을 후보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한정민 후보의 상대방인 민주당의 공영운 후보란 분이 계신다. 그 분에 관한 보도로 전국이 난리다. 화성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며 "그 부동산이 30억이 됐다. 그게 지금 우리가 정치인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평택 송탄시장에서 유의동(평택병), 정우성(평택을), 한무경(평택갑) 후보자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자신이 직접 사퇴를 건의했다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여당과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황상무 수석 문제가 불편하고 문제 있다고 했을때 제가 그만두게 건의했고 그걸 관철했다"면서 "이종섭 대사가 외국에 있을때 내가 (대통령실에)귀국해야 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저도 (사퇴를)건의했다만, 이종섭 대사가 오늘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그것이 나아가야 할 정치"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맘에 들지 않게 하는 일 있으면 저한테 이야기 해달라. 제가,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9 18:39:01

유승민 등판에 여당 수도권 후보들 'SOS'…지원유세 쇄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경준 의원을 시작으로 4·10 총선 지원유세에 뛰어들면서 수도권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와 퇴근길 유세에 나선다. 전날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두 후보 모두 친유계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30일 오후에는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재형(서울 종로)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경훈(서울 양천을), 이성심(서울 관악을), 최원식(인천 계양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경호(대전 대덕) 후보 등이 유 전 의원의 지역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중도 확장성을 갖고 있는 유 전 의원이 표심 집결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다. 유 전 의원은 요청이 있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진행하되, 당 지도부의 기조에 따라 선거 전면전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8일 유경준 의원 출정식에서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이 그의 선대위 역할론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선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9일 유 전 의원에게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개별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3-29 17:18:18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34%, 민주연합 22%, 조국 22%[한국갤럽]

4·10 총선이 12일 남은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보다 10%포인트(p)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 비율이 34%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2%였다. 이어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이 2%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외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0%, 부동층은 13%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주요 3개 정당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전주보다 4%p 오른 반면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1%p 빠졌다. 조국혁신당은 2주 연속 동률이었다. 권역별로 놓고 보면, 국민의미래는 서울(34%), 대전/세종/충청(44%),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3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광주에선 조국혁신당(41%)과 더불어민주연합(35%)이 우세했고, 인천/경기에선 국민의미래(31%), 조국혁신당(25%), 더불어민주연합(25%)이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위해 한국갤럽은 총 6508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응답률은 15.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재완 기자2024-03-29 12:26:24

여, 판세 불리에 '후보단일화' 가능성 열어…개혁신당 "전혀 생각 없어"

4·10 총선이 12일로 다가온 현재 지역구 판세에서 불리하다고 인지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의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며 "당을 떠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양향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어 "지금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약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고 받았다. 이에 대해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설명했다. '경합 지역 기준이 몇% 격차 수준인가'의 질문에는 "제가 보는 대략적인 기준은 ±5%"라고 답했다. 개혁신당은 약 43여명의 지역구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마자는 과반 이상인 24명이다. 이에 전날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수도권 개혁신당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 논의를 대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내에서 토론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고, 저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염치가 있다면 공식 (단일화) 제안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오히려 잠식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단일화는 선택지가 아니다. 선명한 개혁의 길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부역하는 길을 가겠다면, 개혁신당을 떠나라"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을 떠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낮은 지지율이 걱정이면, 개혁신당과의 단일화를 고민할 시간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수수 대국민 사과를 시키라"고 일갈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9 11:52:46

한동훈 "조국의 검찰개혁, 22억 땡겨가는 전관예우 양성화인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한 건에 22억원 씩 땡겨가는 전예우가 양성화 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국민의힘으로 영등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냐"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한다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부부가 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이종근 전 검사장의 다단계 사기 변론을 비판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 가량 급증했다. 박 후보의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은 것이 재산 증신의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법 집행하는 일을 오래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 건에 22억원을 받아가는 것은 처음 봤다. 아무리 전관예우라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0억원도 아니고 왜 22억원 인지 아나, 부가세 대신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도 그 쪽에서 내게 하기 위해 22억 받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같은 돈"이라며 "그건 전관예우 변호사들 돈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돌려 받아야 할 돈이다.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도 비슷한 비판을 쏘아냈다. 그는 "부가세 10%까지 알뜰하게 받아챙겼다. 그래놓고 전관예우 하지 말자, 검찰개혁 하자는 것이 조국 대표"라면서 "한번에 22억원을 받아가는 전관예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 전관예우가 아닌지 조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신항섭 기자2024-03-29 11:09:24

이재명, 오늘도 재판…"검찰과 정권이 바라는 바, 일초가 여삼추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장동·백현동·성남FC' 의혹 재판으로 인해 공식 선거운동을 잡지 않은 것과 관련 "검찰과 이 정권이 바라는 바일테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인천 집에서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가는 중이다. 선거운동 기간엔 정말 일초가 여삼추인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제가 해야할 일은 해야 하니까 지금 이 시간을 활용해 우리 박빙 지역에서 고생하는 후보 원격 지원을 하겠다"며 송기호 서울 송파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송 후보는 인권 변호사이기도 하고, 저에게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법률적 조언도 많이 해주고 당에서 오랫동안 역할을 참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송파을 현역인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선 "배현진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다"며 과거 배 후보 테러사건과 자신의 피습사건에 대한 수사당국 대처를 재차 비교했다. 그는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거기는 폭행을 당하니까 경찰이 신속하게 폭행 현장인 엘리베이터 앞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 수사를 투입했다"며 "수사의 원칙대로 처리하는 장면을 제가 봤던 기억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 사건은 경찰이 출동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게 아니고 어디서 양동이에 물을 떠와 혈흔을 신속하게 지우더라"며 "상당히 대비되는 희한한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겐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다"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가 더 적극 투표하냐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한 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 지지자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아는 사람을 차장 투표시키는 게 승부의 관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과반 의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여권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과반수를 넘어 압도적 다수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 날 이야기"라며 "그건 보수 결집을 노린 민주 개혁진영의 방심과 교만 이런 것들을 노린 작전, 일종의 음모라는 생각까지 한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3-29 10:33:59

장동혁 "170개 선거구, 우세·경합서 열세로 돌아선 지역 많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연구원의 첫 판세 분석을 언급하며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의)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겠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경합 지역 기준이 몇% 격차 수준인가'의 질문에 "제가 보는 대략적인 기준은 ±5%"라면서 "예전엔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5% 차이로 뒤지는 지역도 저희들이 해볼 수 있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답변했다. 차후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어젯밤 비공식적으로 전략 회의를 했으며, 지금도 전략 회의를 할려고 한다"면서 "남은 기간 어떤 전략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갖춰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부족했던 점 많이 있었다. 대통령실에 국민들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 이제 바뀌겠다"면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 달라고 저희들이 호소하겠다. 그 진정성이 국민들께 닿을 거라 생각하고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는가' 취지의 질문에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지금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 돼 있다"고 답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9 08:44:07

[광진을]고민정 "1000~2000명 싸움" 오신환 "지지층 투표율 관건"

한강과 맞닿은 이른바 '한강벨트'의 동쪽 끝, 서울 광진을은 서울에서 보수 진영 국회의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2곳 중 한 곳이다. 그만큼 진보의 철옹성으로 꼽혔다. 1996년 15대 총선 이후 7차례 총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다섯 번 당선된 것을 비롯해 모두 야권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는 당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어 2.55%포인트(p), 2746표 차로 가까스로 이겼다. 2022년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5.39%p 차로 이겼고, 같은 해 지방 선거에선 오세훈 시장이 송영길 후보에 22.46%p 차로 크게 앞섰다. 김경호 현 광진구청장은 12년 만에 국민의힘에서 나온 당선자다. 광진을 내에서도 지역별로 지지세가 다 다르다. 한강변을 따라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구의3동과 자양3-4동 등 세 곳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며, 전통시장과 주택 단지가 밀집된 구의1동, 자양1-2동은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은 특히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자양3동과 건국대가 자리 잡은 화양동의 표심에 주목한다. 한강 인근의 자양동은 부동산 이슈와 노년층 유입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해지는 등 정치 지형 자체가 변화하고 있고, 대학가가 있는 화양동은 스윙 보터 지역으로 판세 예측이 힘든 동네로 평가된다. 때문에 이들의 민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전국 지역구 가운데 광진을 대진표를 가장 먼저 확정하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뛰어들었다. 현역인 고민정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목발 투혼' 고민정 "정권 심판은 상수…개인 역량으로 승부" 지난 26일 오후 5시께 자양전통시장을 찾은 고 후보는 왼발에 붕대를 감고 목발을 짚은 채 상가 130여곳을 구석구석 누볐다. 고 후보는 유세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려 한 달째 '목발 투혼'을 펼치고 있다. 그는 "불편하긴 하지만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걸음이 느려져 빨리 손을 잡아드리지 못하고, 쪼그려 앉지도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전통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고 후보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최대 강점으로 스킨십을 꼽은 그는 4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유대감을 무기로 내세웠다. 고 후보는 "시장은 셀 수 없이 왔다"며 "민주당에 반감이 있거나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부동층에도 다가가 한분 한분 소통한 덕인지 '민주당은 별로인데 고민정은 찍어주지'라는 말도 듣는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동행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1시간가량 다리가 불편한 고 후보보다 한발 앞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눈을 맞췄다. 그는 고 후보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성실하다"며 광진을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유권자들에게 소개했다. 30년 넘게 광진에 거주했다는 장덕기(62)씨는 "김 총리께서 오신다길래 일부러 시장을 찾았다"며 "오늘 유달리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한강변 민심은 차가웠다. 고급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송모(69)씨는 "북한을 대하는 민주당의 안보 인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푸념했고, 70대 이모씨는 "고 후보가 인기나 인지도는 앞서 있는데 능력은 모르겠다"며 "너무 당의 파벌 쪽에만 신경 썼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가 아파트에 사는 김종득(61)씨는 "나는 무조건 국민의힘이다. 문재인 정권 때 종부세(종합부동산세) 폭탄 맞았다"며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는 560만원 나오던 게 2만원 정도 얼마 안 나왔다"고 언급했다. 고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2곳이 들어왔고, 한강변에 있는 아파트들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통념에 비춰보면 저한테는 선거 환경이 불리해졌다"며 "절박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 1000, 2000명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바닥 민심에 정권 심판은 기본 상수로 깔려 있다. 경제가 많이 힘들어지다 보니 대통령을 뽑았던 사람들조차도 나라 경제가 이러다가 진짜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들이 많다"며 "여기에 개인기, 역량으로 중도층을 설득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부터 관내 80개 지점을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찾는 '구석구석 골목 유세'로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그는 "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있다 보니 물리적으로 지역에 있는 시간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광진구는 아파트 단지도 많지만 작은 규모의 단독·연립주택도 많다. 사거리, 대로변 위주의 일방적 유세가 아니라 골목 속으로 찾아가는 유세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보다 가까이 만나 소통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지하화와 개발 사업 등 지역 현안과 맞물려 수서역의 SRT를 강변역까지 연장하고, 2호선 지하화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연계한 메가복합개발을 통해 광진구을을 서울 동북권의 메가교통허브 및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지하철 2호선 지하화를 위해 재선에 성공하면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고 후보는 "수도권 지상 철도 지하화 추진 근거가 되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토대는 마련됐다고 본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것은 국철 지하화인데 저는 도시철도도 지하화하는 근거를 담은 법안을 (재선 후) 1호 법안으로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피'(SSAFY) 강북캠퍼스 유치, 청년 월세지원, 희망두배청년통장 확대 등을 약속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확대와 주거 문제에 공을 들였다. 그는 "민주당은 개발 사업에 반대한다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있는데 지난 4년 동안 광진구의 발전을 위해 용접률을 높이는 등 개발 사업과 주차 문제 해결,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해왔다"며 "광진구와 고민정이 같이 커나가는 건 운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힘주었다. 오 후보를 겨냥해서는 "스킨십도 좋으시고 말씀도 수려하게 하시는데 최근 네거티브전(비난전)을 본격화하더라"며 "광진을 주민들은 네거티브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설욕' 나선 오신환…"서울시 도움으로 재개발" '한강벨트' 최전선인 광진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할 격전지다. 국민의힘은 오 시장 측근인 오 후보를 내세워 설욕에 나섰다. 관악을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재선까지 지낸 오 후보는 오 시장의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광진을을 장기간 집권하면서도 오히려 지역을 후퇴시켰다며 오 시장 주도의 지역 개발 사업, 철도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서울형 안심 기숙사 유치, HPV 예방접종 지원 등 청년 공약도 강조했다. 27일 뉴시스가 만난 오 후보는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대 후문에서 학생들에게 "건대 89학번 오신환이다. 청년이 행복한 광진을 만들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일부 학생들은 "광진을 살려달라"며 다가왔고, 중장년층 시민들은 "이번에는 이겨야 한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오 후보는 "내가 학교 다닐 때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진짜 낙후돼 있는 것"이라며 "도시가 변화해야 하는데 후퇴하니까, 자양동 쪽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광진을 지역이 95년도에 분구됐는데, 성동구는 눈부시게 변화하니까 그런 것들을 보며 (주민들이) 광진은 왜 뒤처져만 가냐고 하신다"며 "정치인이 내가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하지 무조건 눈 감고 찍어주면 누가 일하겠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을 겨냥해서는 "30년 전 추미애 때부터 건대입구, 구의, 강변역 가는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속아만 왔다"며 "고민정 후보가 4년 전에도 똑같이 공약했다. 근데 이번에 또 공약하고 4년 동안 뭘 어떻게 했는지 아무 얘기도 없다.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오 시장의 도움으로 뚝섬유원지역의 명칭 변경(자양역)을 이끌어냈다며 "주민들이 그런 데 기대가 크다. 지금 다른 데는 지지율이 폭삭 주저앉고 당 지지율이 엄청 빠졌는데 여기는 오차범위 내"라고 역설했다. 이번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반응은 되게 뜨겁다. 오래 정주해서 살던 분들은 지역이 변화해야 한다는 걸 느낀다"며 "참 어려운 선거긴 한데, 결국에는 누가 더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진정성 있게 계속 국민들께 미래에 대한 비전, 국민들 삶, 민생을 어떻게 챙길 건지 아주 정책적으로 진정성 있게 잘 전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오랜 민주당 집권에 대한 피로감으로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화양시장에서 만난 차모(70)씨는 "동네가 오랫동안 변한 게 없다"며 "서울시장도 국민의힘, 여기 구청장도 국민의힘, 정부도 윤석열 대통령이 3년 남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이 돼야 지역 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토 정서도 읽혔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문모(30)씨는 "사람들이 원래 민주당 뽑았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이 대표 리스크가 있다 보니 (고 후보까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다수의 주민은 정책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바뀔 수 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여론이 팽팽하게 갈려 이번에도 근소한 득표 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봤다. 박모(28·여)씨는 "주택 공약, 월세 지원이나 재개발 공약을 보고 나에게 더 도움 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며 "교통도 중요하다. 광진이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살고 있어서 버스 활성화 방안도 신경 써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대학생 김모씨는 "당의 색깔만 보고 고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공약이 현실 가능성 있는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고르겠다"고 했다. 25년간 부동산을 운영 중인 60대 전모씨는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위 잘사는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보수세가 강해졌는데 전통적으로 진보 지지층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누가 이기든 큰 차이로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2024-03-29 07:00:00

'나경원 잡기' 총력전 펴는 이재명…5번째 동작을 지원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잡기'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한강벨트' 승기를 잡은 가운데, 열세 지역인 동작을을 마지막 남은 최대 승부처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9일 이날까지 선거 기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만 다섯 번 나섰다. 이번 주에도 두 차례나 류 후보 지역구인 동작을 찾았다. 서초에서 재판 후 오후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예정에 없던 동작을 찾아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곳곳을 돌며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동작을에서 류삼영이 이겨야 (민주당 의석이) 151석이 된다"며 "류삼영을 국회로 보내달라. 류삼영이 이기는 것이 동작구가 이기는 것이고, 서울이 이기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국민이 이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세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동작 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동작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남은 기간 동작을 두어 차례 더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동작을을 서울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중·성동과 용산, 마포, 광진, 강동, 영등포 등 서 한강벨트 다수 지역서 승기를 잡고 있다. 반면 동작을에선 여전히 고전하는 양상이다. 조선일보·TV조선과 케이스탯리서치가 실시한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4%)는 류 후보(34%)에 오차범위 밖(±4.4%)에서 앞선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강벨트 중 마지막 남은 열세 지역이란 분석이다. 이 대표가 동작을 집중 공략하는 배경에는 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이번 총선서 꺾고 가겠다는 의지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에게 동작을을 4년 만에 다시 내어주게 되면, 단순히 의석 한 석을 잃는 것을 넘어 여권 차기 주자를 되살리는 셈이란 판단이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현역(이수진 무소속 의원)을 이례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하며 전략공천 승부수를 둔 것도 이 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확실하게 꺾고 가야 할 대표적 인사"라고 말했다.

조재완 기자2024-03-29 06:00:00

한동훈, 선거운동 첫날 '이조심판' 강조…"이재명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수도권 지원에 집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심판하는 것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선 전날인 4월9일까지 13일 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또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을 방문해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면서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오전에는 마포를 시작으로 한강벨트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국민의힘으로 마포살리기' 망원역 지원유세에서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조심판은 민생"이라면서 조정훈 마포갑 후보와 함운경 마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이용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위해 신촌 유플렉스로 이동해 '국민의힘으로 서대문살리기'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가서 한 분만 이번 선거에서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고 설득하면 국민의힘은 질수 없다"면서 "범죄자 상대하는 선거에서 위대한 국민들이 그분들(이재명·조국) 손 들어줄 리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거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권영세 후보를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는 더 준비된, 더 공익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이나 조국 같은 사람들은 징징거리기 위해서 정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감옥가기 싫고, 자기 주변 사람들 피해 받는 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서 사적인 복수를 위해서 정치한다. 그게 정치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서울을 내주는 것은 대한민국을 내주는 것"이라면서 "이제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 설득해 달라. 정치개혁과 이조심판을 할 것이라고 말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왕십리역 광장으로 가 윤희숙 후보자(중·성동갑)를 지원하며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면서 "사전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광진 신성시장에서는 김병민 후보(광진갑)와 오신환 후보(광진을)를 지원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부의 임기 삼년이 넘 길다, 그 전에 끌어내려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면서 "전 이렇게 말하겠다. 그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고 목소리를 냈다. 회기역에서는 김영우 후보(동대문갑)의 선거 유세를 도왔다. 그는 동대문구 유권자들을 향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하는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정부에서도 긍정적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구청 앞 광정에서는 전상범 후보(강북갑)와 박진웅 후보(강북을)를 지원하는 한편 다시 한번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3년이 너무 길다고 하는데, 3년이 너무 긴거 맞다.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받는 재판이 아무리 끌어봤자 3년을 못 끈다"면서 "당연히 받아야 할 법의 처단을 받을 것이다. 그걸 피해가기엔 3년은 너무 길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김재섭 후보(도봉갑)와 김선동 후보(도봉을)을 지원하기 위해 홈플러스 방학점을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아무리 핑계대고 재판을 미뤄도 3년 내 반드시 자기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저희가 여러분을 대변해 도봉과 대한민국을 새 물결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서울 선거지원 유세의 마지막 장소는 노원이었다. 한 위원장은 경춘선 숲길 공원에서 현경병 후보(노원갑)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선거는 감옥가기 싫은 범죄자들이 권력을 잡아서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민생을 기억하고 정치를 개혁할 현경병 같은 사람을 국민의 공복으로 보낼 것 인가를 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장 가셔서 한 가지만 기억해 달라. 국민만 보고 찍으면 된다"면서 "그러면 노원에서 현경병을 여러분의 공복으로 부려먹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8 18: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