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백일酒 대신 백일주스 선물하세요"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여성가족부는 2일 수능 D-100일(11월10일)을 맞아 고3 수험생들이 '수능 100일주(酒)'를 마시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백일주를 많이 마실수록 점수가 더 잘나온다', '백일주를 쉬지 않고 한 번에 마셔야 한 번에 대학을 간다' 등 근거없는 소문이 퍼져 죄책감 없이 당연하게 술을 마시는 잘못된 관행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백일주는 급성 알코올 중독 등 수험생의 건강을 위협한다. 또 과도한 수능 스트레스에서 일시적으로 해방된 청소년들이 일탈행위로 폭행, 자살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이어져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여성부는 일선 학교와의 협조로 백일주 근절을 위한 가정의 지도를 요청하는 가정통신문(SMS)을 발송한다.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대표 윤종필)와 전국보건교사회(대표 한미란)도 '백일주, 더 이상 학창시절의 낭만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몸에 좋은 백일주~스를 선물하세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관섭 여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음주문제에 무감각해진 잘못된 사회적 관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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