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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학사 저자 권희영 교수 "좌파 교과서 목표는 인민민주주의 혁명" 논란예상

등록 2013.11.12 17:02:38수정 2016.12.28 08: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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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재갑 교육전문기자 =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의 기본적인 목표가 인민민주의의 혁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권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현대사학회 주최로 열린 '8종 역사교과서 비교·분석 세미나'에서 '좌파의 역사 전쟁'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8종 교과서 829건에 대하여 수정 권고를 내린 것과 관련, "교학사 교과서는 수정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나머지 7종 교과서는 일부는 수정하고 일부는 거부하였다."며 "수정을 거부한 핵심 사항은 바로 인민민주주의 혁명 노선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7종 교과서 전체가 무상몰수·무상분배라는 표현에 집착하고 이를 고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토지개혁은 좌파들이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즐겨 사용하는 메뉴"라고 말했다.

 또한 좌편향 교과서들은 인민민주주의 노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전술로 "미국은 직접통치, 소련은 간접통치를 했다고 친소반미를 보이고,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건국준비위원회와 인민공화국을 세우자는 인민위원회 운동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기 위한 전략으로 좌편향 교과서들이 "여순사건, 6·25전쟁, 월남파병 등에서 국군이 양민을 학살한 것으로 왜곡 서술하고, 북한군에 의한 학살 사례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권 교수는 "한국사 학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수가 민중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감히 민중사학을 떨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학사 집필자인 이명희 교수도 '천재교육과 미래엔의 한국사 교과서의 민족운동 서술'에 대한 분석한 내용을 공개하고 좌편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두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혁명 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그것이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쳐 전개된 민족운동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주의(공산주의) 운동의 민족운동적 성격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정부 수립과 관련해 “집필기준에는 없는 이승만에 대한 탄핵을 강조해 서술하고 있다."며 "임시정부 수립을 근대국민국가 수립의 관점에서 다루지 않고 운동노선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족자본가 등이 전개한 민족실력양성운동은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농민·노동자·청년 등 민중들의 운동에 대해서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해 독립운동 노선에서 공산당 노선이 더 정당하고 우월했음을 편향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천재교육 교과서는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도 건국준비활동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후원한 바른역사국민연합 엄경식 홍보위원장은 "앞으로 좌편향 교과서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바로 잡아 자라나는 학생들이 바른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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