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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픔 간직' 5·18시계탑 제자리…'5시18분 님 행진곡' 울려

등록 2015.01.27 18:09:23수정 2016.12.28 14: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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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님을 위한 행진곡 중)

 30여년만에 1980년 5월 그날의 현장으로 돌아온 시계탑에서 오후 5시18분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웅장하게 울려퍼졌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시계탑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위원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월 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email protected]

 이어 오후 5시18분에 시계탑에 설치된 차임벨을 통해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5·18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시계탑이 복원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복원된 시계탑이 광주의 희망찬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새롭게 생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역사도 시계탑에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계탑은 1971년 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광주개최 기념으로 광주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한 일본청년회의소가 선물한 시계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돼 옛 전남도청 광장에 세워졌다.

 또 1980년 5·18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당시 시민들에게는 '5·18상징물'로 여겨졌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3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5·18 상징 시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시계탑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군부에 의해 이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5.01.27.  [email protected]

 하지만 시계탑은 1980년대 중반 군부에 의해 서구 농성광장으로 강제 이전됐다.  

 이후 "시계탑을 제자리로 돌여놔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광주시는 1억1000만원을 들여 시계탑 이전을 추진했다.

 또 5월을 상징하는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매일 오후 5시18분에 울리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음원 편곡은 '바위섬' 작곡자인 남부대학교 배창희 교수팀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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