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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돌 맞은 안전처]국민 인지도·기대치 낮아…10명중 4명 "실망스러워"

등록 2015.11.12 11:45:26수정 2016.12.28 15: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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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새롭게 신설한 국민안전처의 현판이 걸려 있다. 2014.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오는 19일로 출범 1년을 맞는 국민안전처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와 기대치가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 절반 가량은 지난 1년간 안전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533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를 12일 안전처 출범 1주년 정책토론회에서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2%인 432명만이 "안전처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2명은 안전처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는 셈이다.

 안전처의 출범에 따른 기대치를 묻는 문항에서는 60%(316명)가 "큰 변화가 없거나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목했다.

 또 63%(335명)의 응답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이 낮다고 봤다. 반대로 높다고 밝힌 응답자는 6%(34명)에 그쳤다.

 우리 사회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약한 처벌'(28%·299명)을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안전을 후순위로 판단하는 분위기'(19%·201명)', '안전교육의 미실시'(18%·196명), '안전투자를 낭비로 인식하는 문화'(17%·178명), '안전문화운동의 부재'(9%·94명) 등의 순이었다.

 위험하게 인지하는 재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도로·항공·선박 등 교통사고'를 꼽은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다. '전기·가스·승강기 등 생활안전사고'(22%), '화재'(13%), '감염병 등 질병'(1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15%인 82명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고,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29%(152명)나 됐다.

 향후 안전처 정책·제도·사업의 우선순위로는 국민 10명 중 9명(90%·480명)이 '예방'을 꼽았다. 대응과 복구라는 답변은 각각 8%(42명), 2%(10명)에 불과했다. 

 이윤호 안전사업실장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官) 주도에서 민(民) 지원 형태로의 안전문화운동 체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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