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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코리아 블프, 9월말 시행 확정…'쇼핑+관광+한류' 융합 축제

등록 2016.04.28 11:00:00수정 2016.12.28 1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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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와 200여개 전통시장, 16개 온라인쇼핑몰 등 2만7000개 점포가 참여하는 행사로,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2015.10.03.  bluesoda@newsis.com

9월29일~10월31일 한달여 간 진행…제조업체 참여 확대  온라인쇼핑몰부터 홍대 상수동길 등 골목상권까지 망라  대형공연 등 한류와 연계…"글로벌 명품축제' 만들 것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지난해 국내 소비진작을 위해 개최한 대규모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올해 시행 시기를 9월말로 확정했다.

 올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관광행사 '코리아그랜드세일', 각종 한류 문화 행사들과 함께 통합해 치러진다. 쇼핑, 관광, 한류를 융합해 글로벌 명품 축제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류와 함께 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행사기간은 오는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한 달여 간으로 확정됐다.

 행사 초반 11일(9월29~10월9일) 간은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행사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 공연 등 문화체험행사와 외국인투자주간, 소비재전시회 등 수출촉진 관련 행사를 한 데 뭉뚱그려 진행한다.

 정부는 내달 중 업계, 문화계와 공동으로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특성에 맞춘 행사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행사명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늦어도 5월말까지는 준비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산업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올해는 지난해 행사에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한층 발전된 쇼핑관광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 온라인쇼핑몰, 외식, 영화관 등 망라

 올해 행사는 지난해 각각 산업부와 문체부에서 주관해 실시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이 통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외국인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할인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관광행사가 최근의 한류 열풍과 결합돼 '쇼핑관광축제'로 변신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업계·업체·채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참여업체가 유통업체에 국한되면서, 할인품목과 할인율 확대가 한계가 있었다는 일부의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특히 제조업체와 온라인쇼핑몰 등 지난해 행사에서 소외됐던 업체의 참여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행사기간을 5개월 정도 앞당겨 확정한 것도 제조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행사는 정부가 소비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밀어붙이다보니 제조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올해는 제조업체들이 마케팅, 재고관리 등을 통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도 실장은 "올해 행사에서 제조업체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각사 영업 전략, 재고 상황에 따라서 품목과 할인율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역시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국제배송비 인하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쇼핑몰 내에 한국관을 마련하는 등의 방식을 검토 중이며, 또 입점수수료 인하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 영화관, 공연장 등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은 물론 홍대 상수동길, 이수 가구거리 등 각 지역의 유명 골목상권을 참여시켜 상권 브랜드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쇼핑, 관광에 한류 결합…"글로벌 명품 축체 만들겠다"

 특히 10월 한 달간 기존의 개별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한류종합축제 '케이컬쳐 페어'(K-Culture Fair)를 개최해 글로벌 한류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음악, 패션·뷰티·전통문화, 융복합 등 매주 장르별 주간 분야를 지정하고 문화행사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한류 연계 대형공연을 쇼핑 문화축제의 시작과 끝에 기획해 내·외국인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오는 10월 한 달 간 진행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 교통, 쇼핑, 슈피,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에 대한 최대 5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로컬 여행사와 공동으로 한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여의도 불꽃축제나 부산 영화제 등 각 지역별 축제와 연계한 버스 여행상품인 K-트래블 버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관광통역안내나 이동식 관광안내센터와 수화물 보관, 배송서비스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도 실장은 "올해 행사는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팔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전국 모든 지역의 축제와 한류 행사를 하나로 합쳐서 글로벌 명품 축제로 만들기 위해 대내외적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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