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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네오콘 "엄청난 제3후보 나올 것"…트럼프 "패배자들" 반발

등록 2016.05.30 23:26:45수정 2016.12.28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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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3월 1일 오하이오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5.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세력을 대표하는 빌 크리스톨 위클리 스탠더드 편집장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날선 언쟁을 주고 받았다.

 크리스톨 편집장은 조만간 트럼프를 견제할 제3후보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제는 당이 자신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크리스톨 편집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번 주말 무소속 후보가 나타날 것"이라며 "인상적인 인물로 강력한 조직과 실제 기회를 가진 자"라고 밝혔다.

 크리스톨 편장은 공화당 신흥세력으로 떠오른 네오콘의 핵심 인사다. 네오콘은 미국이 군사력을 키워 국제사회 패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경 보수주의자들이다.

 네오콘은 고립주의 외교를 강조하는 트럼프 후보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이들은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외교정책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트럼프 후보는 크리스톨 편집장의 주장에 즉각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빌 크리스톨은 2년간 틀린 말만 한 부끄러운 패배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3후보 추대를 포기하지 않는 당내 일부 세력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11월 본선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면 영리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경량급 선수들이 선거를 망칠 독립 후보를 세우게 놔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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