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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군주제지지자연맹 "英 여왕 사망에 대비해야"

등록 2017.01.05 13:00:00수정 2017.01.05 13: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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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실·AP/뉴시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개된 사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정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왕실이 공개한 것으로, 여왕은 사전 녹화한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이날 발표했다. 2016.12.25 

【영국왕실·AP/뉴시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개된 사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정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왕실이 공개한 것으로, 여왕은 사전 녹화한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이날 발표했다.  2016.12.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호주 군주제 지지자 연맹(AML)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사망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필립 벤웰 AML 의장은 최근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해 "여왕의 빠른 회복을 원한다"며 "여왕이 결국 서거했을 때 일어날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왕은 지난 60년 이상 우리 모든 삶의 일부였다"며 "우리는 대부분 그녀의 통치 기간에 태어났고, 그녀는 우리를 보호할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왕이 사망하면)안전망이 사라진 느낌일 것"이라며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올라도 그만한 신망은 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새 군주를 받아들이는 그 수개월 동안, 호주에서는 다시 공화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는 영국여왕이 명목상 국가원수로 있는 현재 입헌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호주의 국가 수반은 우리 중 한 명이 돼야 한다"며 공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신년 예배에 불참할 정도로 심한 감기를 앓았다. 독실한 신앙을 갖고 있는 여왕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군주 가운데 통치 기간이 가장 길다. 지난 해 6월 90세 생일을 맞은 그는 1952년 즉위한 이래 63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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