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특검 "최순실, 뇌물죄 추가 입건…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가능"

등록 2017.01.09 16:10: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제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1.05.  photo@newsis.com

업무방해·뇌물죄 등 입건해 수사 중  "최씨 일가 재산 관련 자료 다수 확보"

【서울=뉴시스】오제일 심동준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뇌물죄 등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최씨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환 통보 후 불응 시 이들 혐의를 적용해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씨는 업무방해 혐의나 뇌물죄 등 몇가지 혐의로 입건 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입건된 혐의가 몇가지인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체포 또는 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팀 조사 이후 '건강상의 이유' '정신적인 충격' 등을 이유로 특검팀의 소환 요청에 불응한 바 있다. 이날 역시 특검팀이 오후 2시 출석을 주문했지만,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사를 특검팀에 전달했다.

 특검팀은 최씨의 거듭된 소환 조사 불응으로 수사 일정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 새로운 혐의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씨가 이날 제출한 불출석사유서의 경우 참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향후 최씨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오늘 탄핵 심판 출석, 형사 재판 출석 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에서는 일부 고려할 수 있는 사정이라고 생각해 재판 이후 다시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를 소환 조사하는 등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최씨 주변인물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 일부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최태민씨의 의붓손자, 최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씨 등으로부터 최씨 일가 재산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이 특검보는 "(재산관련 자료가)생각보다 양이 상당하다"며 "정확하게 진행 정도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고 인력을 보강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