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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메르켈 전화 통화 …나토 중요성 '공감'

등록 2017.01.29 0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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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드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최초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두 정상이 통화를 마친 이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양측은 협력을 안정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공동 작업을 벌이기 위해 준비된 상태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 중인 트럼프. 2017.01.29

【베를린=AP/뉴시스】문예성 기자 =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최초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독일 총리실이 밝혔다.

 두 정상이 통화를 마친 이후 독일 총리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양측은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사안을 둘러싸고 논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스테판 시버트 총리 대변인은 “두 정상은 통화에서 이미 양호한 상태로 평가되는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버트 대변인은 나토와 관련해 두 사람은 나토의 근본적인 중요성과 함께 모든 회원국의 공평한 분배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에 의존하기만 하고 충분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최근 동일한 발언으로 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공동 성명서에는 다만 최근 논란이 제기된 난민 문제와 연관된 언급이 없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강경한 반 난민 기조의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에는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일시중단하고, 테러 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이 비자 발급 일시 중단 대상 국가로 알려졌다.

 지그미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트럼프의 행정 명령 서명에 우려를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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