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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유엔 시리아 특사 회동…평화회담 내용 논의

등록 2017.02.16 1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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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AP/뉴시스】시리아 내전으로 황폐화된 알레포의 모습. 한 주민이 지난 1월 20일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2017.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만나 시리아 평화 회담 내용을 논의한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튿날 모스크바에서 미스투라 특사를 만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스타나에서는 전날부터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의 중재 아래 시리아 평화 회담이 진행 중이다. 시리아 반군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정식 회의는 16일로 연기됐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알렉산데르 라브렌트예프는 "모든 쪽이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내일이면 섬세한 논의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스투라 특사에게 아스타나 회담 내용을 보고하고 오는 23일 유엔 주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별도의 평화회담에 관한 입장을 교환할 계획이다.

 유엔 주재 시리아 평화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참가국들은 20일부터 제네바에 모여 사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아스타나 회담은 유엔이 아니라 각각 시리아 정부와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성사될 수 있었다. 유엔, 미국 등은 참관국 자격으로만 회담에 참가했다.

 미스투라 특사는 제네바 회담은 시리아 내 새 정부와 헌법을 구축하고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4조에 따라 의제가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은 아직 제네바 회담에 내보낼 대표단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특정 단체가 아닌 시리아 야권을 대변할 수 있는 포괄적 성격의 반군 대표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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