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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화학무기로 인명살상 '경악'…강력 대응"

등록 2017.02.24 2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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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지난 13일 피살된 북한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가운데 정부는 24일 북한이 화학무기를 인명 살상에 사용한 것으로 확실시되는 만큼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사망원인과 관련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상 금지된 화학물질인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화학무기가 인명 살상에 사용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화학무기의 사용은 금지된다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입장을 상기한다"며 "이번 행위가 CWC 및 관련 국제규범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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