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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출생률 16년새 약 2배로 증가"

등록 2017.03.16 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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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세계 인구의 날(World Population Day)인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사랑스럽게 돌보고 있다.  UN 산하 국제 연합 개발 계획(UNDP)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인구의 날(World Population Day)은 1987년 7월 11일 전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에서 유래, 인구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세계 인구는 2011년 10월 31일을 기해 70억명을 돌파했다. 2016.07.11.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나는 조산아(이른둥이) 출생률이 16년새 2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쌍둥이 등 다태아의 경우 절반 이상이 조산아였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의 출생통계 원시자료 1997~1998년 약 129만 건, 2013~2014년 약 85만 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단태아 및 다태아에서 임신 기간별 세분화된 조기분만율의 변화 추이: 1997-98, 2013-14)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산아 출생률은 1997~1998년 3.31%였지만 2013∼2014년 6.44%로 늘어났다. 단태아는 2.89%에서 4.66%, 쌍둥이 등 다태아는 32.37%에서 56.72%로 각각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기의 성(性), 산모의 출산 연령, 아기의 출생 순위, 부모의 교육수준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단태아의 조기 분만율은 1.57배, 다태아는 2.71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태아보다 다태아에서 조기 분만율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다태아 출생률은 16년 새 2.4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7∼1998년 1.4%에서 2013∼2014년 3.4%로 증가한 것이다. 전체 조산아의 78%는 후기 조기 분만(임신 34∼36주에 출산)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서 다태아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태 임신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산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임신 34∼36주에 아기를 낳는 후기 조기분만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대처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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