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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소설·육성·에세이 쏟아져

이재훈 기자  |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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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09 09: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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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2017.04.09 (사진 = 돌베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마지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세월호 참사를 소설, 시민의 육성, 에세이 등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한 책들 역시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작가 김탁환은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를 펴냈다. 세월호 관련 이야기로만 이뤄진 여덟 편의 중단편소설이 실렸다. 이른바 '세월호 문학'(문학평론가 김명인 인하대 국문과 교수)이다.

'눈동자',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여행은 멋진 것일까', '찾고 있어요'는 다른 매체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나머지 5편은 미발표작으로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된다.

김 작가는 이미 2015년에 조선 후기 조운선 침몰 사건을 제재로 해 세월호를 다시 상기하는 장편 '목격자들'을 썼다. 작년에는 장편 '거짓말이다'를 내놓았다.

책에 수록된 8편의 주인공 중에서 '이기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두 직접적인 희생의 당사자나 그 가족들이 아닌 주변의 관찰자들이다.

세월호 참사가 지닌 본래의 비극성에도 불구하고, 김 작가가 바란 대로 "그 순간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안타깝고 돌이킬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혹은 생사의 경계를 넘어가버렸다고 해도, 서로의 어둠을 지키는 방풍림"처럼 희망적이어서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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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2017.04.09 (사진 = 해토 제공) photo@newsis.com
'작가의 말'을 빌리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제목도 김민기의 노래 '아름다운 사람'에서 빌려와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라고 지었다. 352쪽, 돌베개, 1만3000원.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 세월호참사 3년, 시민을 기록하다'는 세월호참사와 함께한 시민들의 3년(2014~2017)을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기획한 첫 번 째 책이다. 사무원이자 희생자 초상화가 최강현씨, 음악가이며 기독교인인 김환희씨, 팽목항 자원봉사자 국슬기씨, 제주도 세월호 기억공간 '리본Re:Born' 운영자 황용운씨, 회사원이자 416 약속지킴이 이경숙씨 등 시민 10여명이 희생자 유가족들과 더불어 '길거리에서 보낸 3년간'을 담았다.

2014년 3월까지는 그저 사무원이고, 음악가였으며, 학원강사였고, 회사원이며, 고등학생이었고, 자영업자였으며, 동네의 자발적 활동가였고, 변호사였던 평범한 이웃들은 참사를 접한 뒤 개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헌신적으로 세월호 활동에 나섰다.

다음카카오의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인 '같이 가치'를 통해 네티즌 5000여 명의 후원을 받았다. 올해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의 콘텐츠 창작기금도 지원받았다. 292쪽, 해토,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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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릿터' 5호(4·5월). 2017.04.09 (사진 = 민음사 제공) photo@newsis.com
출판그룹 민음사의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5호(4·5월)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다룬다. 커버스토리 역시 '4월 16일'을 내세웠다.

커버스토리에 대한 짧은 소설인 '플래시 픽션'은 4월16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기계적으로 등분해 실었다. 사건과 관련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삶에 슬픔이 틈입하는 과정을 최은영, 김혜진, 백수린, 이혁진, 유재영 작가의 다섯 시선으로 에둘러 재구성한다.

이슈는 여섯 필자의 글을 실었다. 사회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권력, 이를 방기하거나 이에 동조한 언론, 진상 규명을 잔혹하게 방해한 정권 등 4월16일 이후 비상식적 난맥상을 짚는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식으로서 문학과 영화, 문학 운동, 애도 조형물의 역도 살핀다. 1만원, 238쪽, 민음사.

이와 함께 소설가 방현석은 장편 소설 '세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낳은 비극과 그늘을 주목한 소설이다. 세월호 참사의 그늘, 베트남 이주민 가족의 기막힌 이야기이자 추악하고 끔찍한 한국을 향한 세련되고 책임 있는 목소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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