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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사체 유기 공범 10대 女 구속

등록 2017.04.13 2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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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지난 3월29일 8살된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A(17)양으로부터 훼손된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B(19)양이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서울에서 긴급체포한 고등학교 졸업생 B양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고, 미성년자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44분께 같은 아파트단지 공원에서 놀고 있던 C(8)양을 유괴한 뒤 살해한 A양으로부터 훼손한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경찰에서 "A양이 봉투에 담아 건네준 것이 사체인 줄 몰랐고 선물인 줄 알았다"며 "받은 종이봉투는 집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생 C양을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시신을 음식물 쓰레기 봉투 2곳에 담아 아파트 옥상 물탱크 위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결과 A양과 B양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서로 자주 전화통화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양이 A양의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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