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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亞 국장 "미국 공격시 전면전으로 대응…빈 말 아냐"

등록 2017.04.14 1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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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04.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04.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 외무성 아주(아시아) 1국의 정선우(鄭先宇) 국장이 14일 중국 환추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우리는 평화를 기구(祈求)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과 핵 작전으로 한반도는 현재 일촉즉발의 전쟁 폭발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생존을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자위력을 갖추려 하며 우리의 힘으로 미래를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정신분열증 환자처럼 무력을 과시하며 핵 무력을 이용해 우리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어, 이런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핵 무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에서 정 국장은 "만약 미국의 핵추진 항모 전단이 우리의 영토에 단 한발의 탄알이라도 발사하고 한 점의 불꽃이라도 일게 한다면 우리의 군과 인민은 전면전으로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절대 빈 말을 하지 않는다"고 2차례나 강조했다.

 같은 날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한다면 북한은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훈련을 한다면 우리는 선제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며  언제든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반도 군사충돌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북한 고위 관계자들이 외신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북한이 전면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일성생일(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이미 전 세계 40여 개 언론사 130명의 기자를 평양에 초대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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