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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이정수, 수원 유니폼 벗는다…현역 은퇴

황보현 기자  |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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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1 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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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이정수(37·수원)가 끝내 은퇴를 선택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21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수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수원은 "은퇴 의사를 피력한 이정수의 의사를 존중해 잔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는 지난 16일 광주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일부 서포터와 감정싸움으로 벌였고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이정수와 18일과 20일, 그리고 21일 총 세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구단 측은 "단지 일부 서포터와의 감정 싸움 때문에 은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 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선수 본인이 몸 상태도 안좋은 상황이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마음도 일부분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수는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2004∼200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2006년 수원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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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8년 수원에서 K리그 우승을 맛 본 후 이듬해 1월 일본 J리그 도쿄상가, 가시마 앤틀러스를 거쳐 2010년 카타르 알 사드에서 6년간 활약한 이정수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했다.

이정수는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랜 고심 끝에 오늘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제가 은퇴를 선택한 것은 팬들과 마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은퇴는 지난해 수원에 복귀한 후부터 줄곧 가져왔던 고민"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지만 힘겨운 상황에서 제힘이 부족하다는 자책감이 컸다. 후배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부담도 컸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이 힘든 순간에 은퇴를 선택한 것이 비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오히려 더 늦기 전에 팀을 떠나는 게 팀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사랑 속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부탁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정수는 K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9골, 4개의 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그라운드와의 이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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