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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에 편의점 업계도 들썩…CU, GS25 매출 넘을까 '관심'

등록 2017.05.17 1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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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아이코스 기기보다 전용 담배 '히츠' 판매량에 주목
흡연자들 관심 폭증…日처럼 구매 예약·대기 가능성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담배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다음달 5일 국내 정식 출시됨에 따라 담배업계뿐 아니라 편의점 업계에도 지각변동을 갖고 올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 전용스토어와 함께 편의점 CU가 서울 전역 편의점에서 한시적으로 독점 판매할 예정이어서 BGF리테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가 지속된다면 CU의 아이코스 제품과 전용 담배 '히츠' 판매의 추가 매출로 편의점 업계 매출 순위 변동을 가져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GS25는 지난해 전년대비 20.4% 증가한 5조602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출 5조원 시대'를 처음 여는 등 매출 기준으로 CU를 수년째 앞서고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편의점 순위는 매출기준이 아닌 점포수로 따지기 때문에 1만1000여개씩의 점포를 가진 CU가 근소한 차이로 GS25를 앞서며 '업계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아이코스'가 일본에서 1년간 약 300만개가 팔렸기에 인구 비례와 흡연율(일본 32%, 우리나라 36%)을 감안, 우리나라에서 향후 1년 간 약 120만개 정도를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코스의 국내 판매가격이 9만7000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아이코스 국내 판매 매출은 약 1164억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이코스 기기 자체 보다 소모품 히트스틱 '히츠'의 판매량에 주목해야 한다. 아이코스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일반 담배보다 낮은 개별소비세 문제 등 과세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정치권의 논의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IQOS)'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식 발표하며 제품에 대한 첫선을 보이자 흡연자들은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대 한 흡연자는 "이미 출시했던 일본 등 외국의 경우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아이코스로 갈아탄 사람들은 다시 일반 담배를 찾지 않을 정도의 제품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연을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고, 냄새도 안나는 제품이라 하기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측은 앞서 일본 출시 초기 '품귀현상'을 빚은만큼 국내 판매를 위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겠지만,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이 있을 경우 예약과 대기를 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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