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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일각서 "김상조 대체재 없다" 목소리도 나와

등록 2017.06.02 18:18:54수정 2017.06.07 20: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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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2017.06.0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원 "김상조 취임해 재벌·경제개혁 강력 추진하길"
 김성식 "일부 흠결을 직무 수행 결정적 걸림돌로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2일 국민의당 일각에서 공정위원장에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아직도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 위원장에 취임해 재벌·경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라고 했다.

 같은 당 김성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벌개혁과 공정시장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김 후보자의 인생과 정책역량을 전체적으로 살핀다면 일부 흠결을 직무 수행의 결정적 걸림돌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실제 국민의당 소속 정무위원들도 대체로 이날 청문회에서 기존에 제기된 위장전입 의혹이나 아내의 특혜채용 논란 등에 대한 질의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 소속 채이배 의원은 공정위 전관예우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과 공정위 의결절차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물었고, 박선숙 의원도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등 재벌개혁에 무게를 둔 질의를 진행했다.

 국민의당 소속 한 의원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재벌개혁, 공정거래에 관해선 솔직히 김 후보자보다 더 나은 분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진정 재벌개혁을 원하는 입장에선 더 좋은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도 "김 후보자에 대해선 아무래도 찬반양론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대안이 많은 반면 김 후보자는 다른 대안이 있겠느냐는 이야기들이 좀 있긴 하다. 김 후보자를 낙마시켰을 때 대체할 만한 인물이 있겠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관영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의 예일대 월드펠로 프로그램 연수 과정을 질의하며 '스폰서'라는 표현을 썼다가 이른바 '문자 폭탄'을 맞기도 했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청문위원들이) 문자폭탄 때문에 죽겠다는 얘기를 한다"며 "청문회 도중 문자폭탄을 마구 받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거나 자기검열을 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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