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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 정상, 영국 내 EU 기구 이전 합의···11월 표결

등록 2017.06.23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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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2일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에 도착해 관리들과 걸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열리며 첫날 영국의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에 대해 논의한다. 2017. 6. 22.

【브뤼셀=AP/뉴시스】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2일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에 도착해 관리들과 걸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열리며 첫날 영국의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에 대해 논의한다. 2017. 6. 22.


【브뤼셀=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 27개국이 22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있는 EU 산하 기구를 다른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에 합의했다.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에 있는 2개 EU 산하 기구를 어디로 이전할지를 오는 11월 표결을 통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의 협상 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EU 정상들이) 합의했다”라며 “ EU 27개국은 오는 11월 현재 영국에 있는 EU 산하 기구들을 이전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 정상들은 화합해서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일정대로라면 영국은 2019년 3월에는 EU를 떠나게 되고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EMA)과 유럽은행감독청(European Banking Authority·EBA)도 영국을 떠나야 한다.

 총 4단계로 진행되는 기구 이전 절차에 따르면 오는 7월31일까지 기구 유치에 관심이 있는 EU 회원국들이 지원서를 제출하면 EU집행위원회가 오는 9월30일까지 지원서들을 검토한다. 이후 10월까지 EU집행위의 평가에 대한 정치적 논의가 이뤄지면 11월 EU관계 장관들이 모여 기구 이전 안건을 표결한다.
 
 EU는 거의 모든 회원국이 두 기관 중 한 기구를 유치하길 바라고 있다. EU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공평한 선택을 위해 EU 산하기구 이전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가 이들 기구 중 1곳을 유치할 것이 유력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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