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첫 항공모함, 7월 홍콩 첫 기항···귀속 20주년 맞아 위용 과시

등록 2017.06.23 22:16: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첫 항공모함, 7월 홍콩 첫 기항···귀속 20주년 맞아 위용 과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내달 초 홍콩에 처음 기항한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홍콩의 중국 귀속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행사 일환으로 홍콩에 입항해 일반에 선상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랴오닝 함의 구체적인 홍콩 방문 일정은 확실하지 않지만 7월1일 귀속 기념식 이후가 될 전망이다.

랴오닝 함 선체가 거대한 만큼 홍콩 섬과 까오룽(九龍) 반도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항 바깥 수역에 정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철용 폐선으로 구입한 랴오닝 함은 재보수 작업을 거쳐 2012년 항모로 배치됐다.

랴오닝 함의 홍콩 기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해군의 전력과 발전 상황을 홍콩 시민에 직접 확인시켜 중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여 주기 위해' 직접 결정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랴오닝 함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방중 외국 요인에 공개된 적이 있으나 중국인에게 선보인 경우는 없다.

한편 시 국가주석도 홍콩 귀속 20주년 기념식을 주재하고자 현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홍콩 공영라디오 RTHK는 시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홍콩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홍콩이 중국에 귀속한지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차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현지를 찾는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홍콩 도착 첫날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캐리 람(林鄭月娥) 차기 행정장관과 특구정부 관계자를 면담한다.

시 주석은 30일에는 중앙정부 홍콩연락판공실을 시찰하고 저녁에는 만찬에 출석해 홍콩 각계인사를 만난다.

또한 시 주석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7월1일 시 주석은 귀속 20주년 국기게양식과 연회에 참석하고 캐리 람 행정장관과 주요 관리의 취임식과 선서식을 주재하고서 귀로에 오른다.

펑 여사는 홍콩에 머무는 동안 현지 양로원 등 공동체 시설을 찾을 예정인데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홍콩=신화/뉴시스】2월24일 홍콩 빅토리아항 전경. 2016.09.19

【홍콩=신화/뉴시스】2월24일 홍콩 빅토리아항 전경. 2016.09.19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