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체부, '부실 운영' 컬링연맹 전격 감사 착수

등록 2017.08.18 16:48: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문체부, '부실 운영' 컬링연맹 전격 감사 착수

대표팀 지원 미비·내부 갈등 등 중점적으로 조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175일 앞두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다.

 김승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은 "18일부터 5일간 행정 마비 상태에 놓인 컬링연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컬링이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컬링연맹은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다.

 일단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지난해 9월 장문익 초대 통합 회장을 선출했지만,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장문익 전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다. 현재 컬링연맹은 김경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컬링연맹은 60일 이상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대상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21일 공정위원회를 거친 뒤 28일 이사회에서 컬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 논의한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컬링연맹은 대한체육회 직영 체제로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연맹 전 집행부의 잘못으로 대표팀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컬링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코치 영입 지원 등 평창올림픽 경기력 향상지원단이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연맹 전 집행부로부터 전해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부실했던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김승규 체육정책과장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예산을 늘렸는데 대표팀에 원활하게 지원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 내부의 갈등이 대표팀 지원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승규 과장은 "전임 회장과 직무대행 사이에 갈등이 대표팀 지원과 연맹 운영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